정의의 시대 - 하얼빈의 총성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는 1907년 러시아의 하얼빈 일본영사관앞

총소리가 들리고 그대로 쓰러진 일본인 고위 행정관료 2명

그리고 체포되는 청년 정의태

그의 마지막 몇달의 이야기인 이 책은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수모를 당하는 괴로움과 슬픔에 찬 조선의 국민들을 위해 삶을 바친 청년의 신념과 고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제국주의를 비롯한 그들의 논리와 그들의 정의에 맞서서 나라를 되찾고자하는 의병들의 정의와 그사이에서 희생되는 민간인들의 고통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요

전쟁을 일으키는 자는 따로 있고 그 전쟁에 희생되는 자는 따로 있다는 사실과 과연 누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전쟁이며 살상인지, 신념과 정의는 모두에게 동일한 것인지, 나의 정의를 위해 상대방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옳은 것인지등 질문이 계속될수록 답이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정의태의 입장에서, 강경파인 형두의 입장에서, 정의태의 가족과 지인으로서, 종교인으로서, 정의태로인해 사망한 자의 유가족으로서, 일본의 제국주의를 따르는 자들의 입장에서 저마다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책은 소설이 아닌 희곡의 형태를 하고 있기에 특별히 저자의 많은 개입이 보이지않아서 독자로하여금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합니다

100년도 더 전에 정의의 무서움과 양면성을 고민했던 청년으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수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지니어스 :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두뇌 대결
김은영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가 존재해 온 이래로 아마도 쭈욱 수많은 보통의 사람들 속에는 몇몇의 특별한 혹은 특이한 사람들이 섞여있었을텐데요

때로는 이해받지 못하고 때로는 멸시도 받으며 때로는 걱정의 시선을 때로는 경이로움과 존경을 받았을 그들을 우리는 천재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남다른 재능과 남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이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 능력을 발휘한 천재들을 통해 사람들을 이롭게하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은 이들을 만나게해줍니다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천재들의 대결을 통해 수많은 공식과 기술이 발견되고 발전되어왔으며 그들의 업적을 통해 우리의 삶이 계속해서 변화되었음을 알수있습니다

과학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아인슈타인이나 파스퇴르등 익숙한 이름과 이론들 및 최근에 노벨상을 수상한 이들까지 많은 천재들의 이야기속에는 실수를 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천재들도 있으며 업적과는 별개로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가난한 삶이나 짧은 수명으로 안타까움을 주는 이들도 많은데요

천재의 삶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것같아 안타깝기도합니다

그렇게 많은 천재들이 다져놓은 바탕위에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미래의 천재들은 부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많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상속감정사인 미쓰기는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마을인 사쿠마 마을로 향합니다

사쿠마마을 일대의 산의 소유주이자 임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호텔과 골프장등을 경영하며 그룹으로 성장시킨 혼조가의 회장인 구라노스케가 유언도 남기지못한채 갑작스럽게 사망을 했기때문인데요

혼조가문 소유의 산을 비롯한 토지와 저택등 건물의 가치와 혼조그룹의 재정상태를 감정하고 상속인들에게 유산분할을 하는 것이 상속감정사인 미쓰기의 업무이지요

워낙에 외진데다가 폐쇄적이며 혼조가와 관련하여 생계를 꾸리는 이들이 대부분인 사쿠마마을은 가부장제와 남존여비를 비롯해 다양한 미신들도 여전히 꽤나 힘을 가진 곳인데요

몰락해가는 혼조그룹의 상속인은 장남 다케이치로, 차남 고지, 삼남 에쓰조, 장녀이자 막내인 사요코 이렇게 네명으로 부동산등의 감정을 높게 받아 회사의 부채를 탕감하고 자신들의 손에 현금이 조금이라도 많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쓰기의 감정활동을 통해 산에 매장된 희귀광물의 존재가 확인되며 자산가치가 오를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이후 혼조가에는 연달아 사망자가 나오게되는데요

불운을 불러온 외지인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미쓰기가 사건들의 진실을 파악해가는 것이 이책의 내용입니다

유산상속을 둘러싼 살인사건이라는 꽤나 익숙한 이야기에도 이책이 새로운 것은 바로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인면창의 활약인데요

어릴적 사고로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사람의 얼굴처럼 된 이후 미쓰기와 대화를 하게된 인면창의 해박한 지식과 팩폭의 대가이며 독설가인 인명창 인씨와 소심한 미쓰기의 티키타카가 지루할틈을 주지않습니다

범인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날때까지 계속해서 밝혀지는 비밀과 반전에 더해 사건을 파악하며 미쓰기의 행동을 지시하는 인씨와 매번 툴툴대면서도 열심히 조사하는 미쓰기의 합이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탐정 계보를 이어갈 인면창 탐정의 다음 행보도 기다려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월의 마지막 날
아이들이 모두 하교하고 적막해진 고등학교의 밤
제갈 윤은 혼자 옥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미래를 내던져버리는데요

아이들과 교사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충격이 가실만큼의 시간이 흐른 7개월 뒤인 11월 1일

학교 오픈채팅방에 제갈윤이 등장하며 사건은 다시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제갈윤이 속했던 동아리 부원 네명에게 각각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며 나경고등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편지를 읽은 뒤 본인들은 과연 잘못이 없는지 생각해보라는 메세지는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전해지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다시금 들끓게 만듭니다

교장에게도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죽음의 책임자들에게 마땅한 처벌을 내리라고 요구했기에 동아리의 지도교사였으며 5명의 1학년때 담임이자 윤을 포함한 3명의 2학년 담임인 현진이 아이들과 번갈아가며 면담을 하는데요

편지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는 현진의 질문에 자신이 처벌받지않을 방법을 찾아 비난과 질타로부터 회피할 생각부터하는 아이들의 이야기하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서로간에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고 진심을 숨긴채 행동을 하기도하고 잘못을 넘어 범죄인줄알면서도 행하고야마는 객기와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이기심과 진실은 상관없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만들어대는 소문들속에서 고립되어가는 윤의 이야기는 매우 안타깝고 슬픕니다

윤의 갈곳잃은 눈과 힘없는 손길을 알아채고 기댈곳을 만들어주거나 내가 곁에 있음을 잊지말라고 전해줄 다정함을 우리는 분명 갖고있을텐데 말이지요

윤의 죽음으로 인해 각자가 깨닫는 후회와 잘못들 그리고 제대로 된 처벌과 용서를 구하는 일들이 추리와 미스터리를 만나 긴 여운을 주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쫌 아는 아이 개나리문고 6
김희정 지음, 이다혜 그림 / 봄마중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살 가윤이는 전업주부인 엄마가 출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돌봄교실을 다니며 더 오래 함께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하고 스마트폰을 갖고싶기도하며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고싶기도하거든요

그리고 자꾸만 단짝친구들 사이에서 왠지 소외되는 듯한 이유도 이런저런 생각이 돌고돌아 결국은 엄마가 일을 하지않기 때문인것같은 가윤이는 이런저런 일들 끝에 다시 일자리를 구해야겠다는 엄마의 말에 기쁘기만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왜 다시 취업을 하기가 어려운지 애초에 왜 출근하지않는 엄마가 되었는지를 알게되며 마음이 무거워지지요

그래도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을 좀 아는 아이가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하고 우정을 지키기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단점만을 찾고 그이유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짜증만내고 움츠러들기보다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고마운 사람과 자신이 할수있는 일 그리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조금씩 인생을 배워가는 가윤이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며 미래를 꿈꾸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