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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나카강과 하카타강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 나카스는 후쿠오카와 여러개의 다리로 연결되어있어 섬인듯 섬이 아닌 곳으로 관광객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그래서 밤새 불이 꺼지지않는 유흥의 섬입니다
30여명의 경찰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여도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않는 나카스 파출소에 초임으로 근무했던 히비키는 8년만에 다시 발령을 받은 참인데요
8년전과 다름없이 수많은 사람들과 그들이 일으키는 사고로 북적이는 나카스의 밤에 출동한 집단패싸움 현장의 구경꾼들틈에서 얼핏 마주친 한 청년을 통해 오래전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히비키가 초임으로 나카스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야간순찰중 마주친 렌지는 여섯살로 아빠는 호스트클럽에서 엄마는 호스티스로 일하기에 밤이면 집에 혼자있는 아이였는데요
밤을 혼자보내는 것은 물론 신체적인 학대와 제대로 갖추어지지않은 양육환경은 물론 출생신고조차 되어있지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히비키를 비롯한 경찰들과 상담사의 노력에도 렌지의 부모는 남의 일에 상관하지말라는 태도를 보이고 출생신고에 대한 의지도 없으며 조부모의 도움을 받으려고도하지않지요
그런상황에서도 렌지는 단호하고 당당한 성격으로 나카스의 상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입니다
한밤중의 아이라는 별명으로 나카스의 유명인사인 렌지를 통해 출생신고, 무호적아동, 아동학대등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법적인 대응들을 만날수도 있지만 이책은 이런저런 사건들속에서도 렌지가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거나 자책하지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다루는데요
부모로부터의 관심이나 사랑, 교육등을 받지못했기에 또래들과 같을수도 평범할수도없지만 나카스 주민들과의 인연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이야기가 렌지의 내일이 좀더 행복할것임을 알려주네요
한국에서도 출생신고의 허점이나 아동학대등이 빈번한 요즘 우리가 바꾸어야할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할수있는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