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미궁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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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보니 깜깜한 어둠뿐인 낯선 공간

몸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지만 기억나는 것은 내 이름뿐인 민욱은 그곳에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더 있음을 알게되며 혼란함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씁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하늘에서부터 들리는 기분나쁜 목소리는 게임을 시작한다는 안내와 함께 생존을 건 탈출을 하라고하고 여기에 모인 이유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닥쳐오는 위험으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해집니다

과연 주인공들은 미지의 존재로부터 무사히 탈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이 있는 곳은 어디이며 애초에 왜 모이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설정은 공포물이나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미 여러차례의 변주를 통해 보아온 익숙한 이야기라 금방 몰입할수있게해주는데요

이책은 생존게임을 벌이는 장소가 이상하리만치 현실감이 없이 변화무쌍하다는 점과 그들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전직 강력계형사이자 현재 민간조사원인 도희의 이야기가 번갈아나오며 새로운 궁금증을 계속 안겨줍니다

안과 밖에서 자신들이 할수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나둘 밝혀내는 비밀과 반전들, 범인의 정체와 이유, 목적은 책속에 소제목인 이스터에그나 보너스게임처럼 끝인듯 끝이 아닌채 계속 이어지는데요

자칫 너무 많은 복선과 반전에 이야기의 복잡함을 따라가지못하거나 지루해질수도 있을텐데 그런 우려를 깔끔히 불식시키며 속도감있게 진행이 됩니다

공포소설의 대가라고 평가받는 저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수있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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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지음, 김은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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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부터 10년간 복역후 가석방상태인 밀리는 일터에서 해고되고 살던 원룸에서도 쫓겨나 오래되고 작은 자동차를 집삼아 지내는 중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밀리의 전과는 결국 그녀의 발목을 잡게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의 불리한 과거는 숨긴채 입주도우미 면접을 보게되는데요

고상하고 세련되어 보이며 여유넘치는 모습의 니나와 까탈스럽고 버릇없어보이며 어딘가 불안정해보이는 세실리아, 잘생긴 외모는 물론 가족에게 자상할뿐아니라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매너있는 앤드루 이렇게 세명으로 구성된 가족이 사는 집이며 밀리는 다락방에 거주하게됩니다

근무 첫날부터 난장판이 된 집을 치우고 그다음날부터는 니나의 히스테리를 감당해야하지만 두다리를 뻗고 잠들수 있는 다락방과 넉넉한 월급에 밀리는 마음을 다잡게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니나의 과거와 평판, 집착속에서 앤드루에게 연민을 느끼는 밀리는 결국 앤드루와 사적인 관계가 되고 그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숨막히는 반전과 심리전이 시작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어보이는 앤드루가족의 비밀과 1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밀리의 비밀이 무엇일지 과연 주인공들중 행복해지는 사람은 누구일지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조차 영리하게 배치한 작가의 솜씨에 놀랄수밖에 없는데요.

영화화도 예정되어 있다고하니 과연 어떤 배우들이 숨막히는 열연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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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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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을 바쁘게 돌아가는 복잡다난한 생활속에서 하루하루를 부단히도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초현실적 재앙들을 만날수있는 이책에는 총 8편의 단편이 담겨있습니다



좀비 바이러스라 불리는 ACAS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혼란해진 세상에서 감염자들의 안락사를 진행하는 다이웰이라는 회사와 안락사비용을 아끼려 감염자들을 하천에 내다버리기도하는등 바이러스가 악한 것인지 인간이 악한 건인지를 생각하게하는 '반짝이는 것'



평생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싶어했던 에이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숟가락과 함께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가며 점차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에이의 숟가락'



세상에 대한 모든 질문의 답을 알고있는 거대한 뇌가 달린 신비한 나무와 소통하는 사람들사이의 평화를 깨트린 독재자의 이야기 '뇌의 나무'



화면을 보면 불쾌감이 들고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은 화면에 머리를 부딪히고 죽게 된다는 신종 병을 다룬 '화면공포증'



불쾌감을 주는 잦은 기시감으로 인해 미래를 바꾸려고 현재의 선택을 고민하는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교실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이 자신의 이름이 불린 아이들을 잡아먹는 '이름 먹는 괴물'



일정시간내에 살인을 하지않으면 죽는다는 내용의 목소리가 불특정 다수에게 들리면서 벌어지는 '목소리'



갑자기 나타난 좀비들로부터 살아남으려는 신인작가의 고군분투기인 '부디 너희 세상에도'​



견고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좀비물도 있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존재나 정체를 알수없는 괴물등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혹은 도시괴담같은 이야기들이 담긴 이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욕망이나 악함은 어디까지 발현될수있을까, 인간은 자신이 살아남기위해 무엇까지 할수있을까등 조금은 철학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가볍지않은 주제와 디스토피아라는 장르속에서 만날수있는 이야기는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네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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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브이 안전가옥 오리지널 23
박서련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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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인간형 로봇은 물론 인간이 탑승하여 조종할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고 일부는 상용화가 된 미래의 시점

우람은 로봇이 좋아 공대진학은 물론 직접 탑승형 로봇을 만들고 세계 거대로봇 올림피아드에 출전하여 응급구조 종목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의 로봇에 대한 지식도 로봇 조종에 대한 경험도 뛰어난 인재입니다

그런 우람에게 한국 최초의 전고 25미터에 달하는 거대로봇 브이의 제작 소식과 그 파일럿이 되는 기회는 꿈이자 목표이며 당연한듯 보였는데요

최초의 거대로봇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도 최초의 파일럿은 대국민 오디션으로 선발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도전할수 있지만 아무나 도전할수는 없으며 단 한명만이 차지할수 있는 프로젝트 브이의 파일럿에 신청하려던 우람은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는 첫 조건으로 좌절하고야 맙니다

로봇의 파일럿이 되는데에 왜 성별이 자격조건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는 우람이지만 다행히도 여성인 우람에게는 남성인 쌍둥이 보람이 있고 보람은 자신의 이름으로 출전해보라는 아이디어를 내지요

그렇게 시작된 우람의 고군분투기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고정관념에 따른 편견을 다루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화도 나고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당황스럽게 흘러갑니다

인간과 로봇, 그리고 ai가 함께 살아가게 될 미래에서 그들이 조화로우며 서로에게 해가 되지않는 방법은 무엇일지도 생각해보게하구요

태권브이를 기억하는 사람도 앞으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해갈 세상을 그려보는 사람도 재미나게 읽을수있을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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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4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리듬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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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이치라고하는 물리의 뜻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할수있게 해주며 예측하게 해주는 물리는 우리에게 왜 어려울까요?

그건 아무래도 익숙하지않은 용어와 복잡한 수식들에 따른 법칙을 이해하기보다는 그저 외우는데에 급급하기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교육환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서 이해를 통한 습득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외워야할게 많은 과목은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요

그런 교과목일수록 교과서 이외의 방법으로 자주 접하다보면 아무래도 이해도 더 잘되고 흥미를 유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책은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물리의 법칙과 그 법칙들을 실생활에서 만나볼수있는 예시를 살펴보고 그 법칙들을 수식과 그림, 그래프등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자가 물리의 기초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동안 바로 이해가 되는 것도 있고 몇번을 읽어봐야하는 이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책은 한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개념을 잡으며 한번 수식으로 표현된 법칙에 유념하며 또 한번 실생활에서 법칙을 찾아보며 또 한번 그렇게 반복적으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중학생이나 초등 고학년부터 이책을 읽어보며 물리와 조금씩 친해지다보면 고등학생이 되어 더 깊은 개념과 문제풀이를 마주했을때도 즐겁게 맞이할수있지않을까요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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