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 : 세 번의 봄 안전가옥 쇼-트 20
강화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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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향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있으며 향하고있기에 뒷모습만 보여주는 세명의 여자는 어린아이와 젊은 여성 그리고 중년의 여성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림자는 각자의 실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누군가의 딸이며 엄마이며 할머니인 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표지입니다

'깊은 밤들' 에서는 칭찬에 인색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엄마로부터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지 못했던 나는 딸아이에게는 따뜻한 엄마가 되고자 노력했지만 결심과는 반대로 행동하게되고 결국 엄마에대한 불만과 섭섭함이 폭발하며 엄마와의 관계와 딸과의 관계를 돌아봅니다

'비망' 에서는 삶의 고비에도 우울해하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던 예순을 넘긴 나는 생전처음으로 여행을 그것도 해외로 혼자서 떠나기로하면서 딸과의 어긋난 소통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산책' 에서는 영애씨가 자신의 딸과의 관계와 지인인 종숙언니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딸과의 관계를 되집어봅니다

엄마라는 이름과 그 존재가 주는 자식에 대한 특히나 딸에 대한 영향과 제대로 풀리지못하고 전해지지못한 마음들이 결국 후회로 남게되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가까운 만큼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만큼 더 자주 더 깊게 상처를 주고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줄거라 믿는 대부분의 모녀가 가지는 애증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합니다

짧은 단편들의 모음집으로 개별적인 이야기이면서도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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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안전가옥 오리지널 26
엄성용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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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드러나지않은 이목구비임에도 잘생김과 훈훈함이 느껴지는 호감형의 남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표지는 푸른색의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목은 그런 표지의 분위기와는 딴판인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제목은 왜 이렇게 정해진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옵니다

연출가를 꿈꾸며 예술고에 진학했으나 졸업이후로는 꿈과는 전혀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 문혁은 집에서도 회사업무를 보며 바쁜 삶을 살고있습니다

깜빡 잠이 들었던 새벽에 예술고시절 절친이었으나 졸업후 연락을 끊은 선오로부터 7년만에 부재중전화와 메일이 왔으나 연락을 망설인 문혁은 다음날 뉴스로 선오의 사망사실을 알게되는데요

배우이자 가수이며 미담이 가득한 톱스타인 선오가 투신자살했다는 뉴스이지요

선오의 죽음에 대한 충격은 문혁뿐만아니라 그들과 친구였던 아린을 비롯한 아린이 소속된 팬클럽 회원들에게도 크게 다가오고 선오의 자살을 믿을수없는 그들은 그들 나름으로 선오의 죽음의 진실을 찾고자합니다

각자의 인생에서 선오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한 그들은 각자의 성격도 재능도 다르지만 선오를 위해 의기투합하고 선오의 죽음뒤에 숨겨진 거대한 악의와 마주하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 구성과 속으로 삼킨 감정과 말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들여다보며 주인공들이 성장해가고 각자의 재능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빠른 전개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예측불가인 반전이 이어져 재미나게 읽을수있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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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 반가워 제돌아 - 돌고래와 바다 친구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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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박사로 통하는 최재천 교수님과 함께 개구쟁이 친구들이 비글호를 타고 다양한 생태계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만나는 동물대탐험 시리즈의 세번째 장소는 제주도의 바닷속입니다

인간의 언어로 변환하여 들어본 바닷속에서부터 울리는 돌고래의 초음파신호는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개미박사와 친구들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해파리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구조신호를 보낸 돌고래 무리를 찾아 바닷속을 탐험하는동안 보름달물해파리나 돌묵상어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게되고 다윈박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차곡차곡 저장이 되는데요

신나고 재미나며 환상적인 바닷속 모험은 일반적으로는 쉽게 경험할수없는 일이기에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수있습니다

돌고래 무리를 힘들게 한 폐그물을 비롯해 깊고 넓은 바다에도 고스란히 형태를 유지한채 떠다니거나 가라앉은 온갖쓰레기들을 보며 해양생물들을 위해 지구를 위해 인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동화가 끝나고난뒤에는 생물학교실과 팩트체크를 통해 고래의 다양한 정보와 본문에서 만난 여러 상황들을 살펴보고있어 아이들의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이책을 초등 고학년이상의 아이들과 청소년을 비롯해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우리가 보존해야할 지구의 여러 환경과 생물들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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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지음 / 북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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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만큼이나 어딘가 기묘하고 우울한듯하면서도 부분부분으로 반짝이는 별들을 보여주는 표지속에는 같은 복장을 한 채 어딘가를 보고있는 혹은 향하고있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그들은 가면을 쓰고 있으며 가면은 웃고 있기도하고 울고 있기도하며 무표정하기도하고 뒷모습으로있기에 어떤 표정인지 알수없기도하고 까만 밤하늘같기도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짐작하기 어려운 표지이지만 제목을 통해 이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는데요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멈추어버린 팬데믹의 상황속에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감염을 막기위해 집안에만 머물며 인터넷을 통해 바깥세상과 소통하는 선동은 방역 상황과 공지사항등을 알려주는 공식사이트의 게시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않은 사람들은 소심한 사람들뿐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접하게됩니다

근거도 없고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선동 또한 소심한 사람이며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모두가 소심한 사람으로서 조심스러운 궁금증을 남길뿐 반박을하거나 토론을 하지도 않지요

그런 선동은 늦어지는 배급에 몇끼를 굶은 상태로 지나다니는 사람이 아무도없는 동네를 배급상자를 가지고 걸어가는 나나를 따라가면서 배급소 직원인 나나와 배급을 기다리는 다른 비감염자들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들은 모두 소심한 사람들로 말투와 행동에서부터 소심함을 드러내면서도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려 노력하는데요

갑작스런 신종바이러스의 창궐로인한 전세계적인 위급상황을 다루는 다른 이야기들과는 달리 위협적이거나 적대적인 인물과 긴급한 상황들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하며 주저하는 이들의 모습은 답답하기도하지만 신선하기도합니다

극적인 상황이 많이 없는 만큼 지루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인물들이 가지는 소심함속에 숨겨진 제각각의 매력이 보여 소소하게 웃으며 즐길수있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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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심이 -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영심이 is BACK!, 전선영 대본집
전선영 지음 / 시공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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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대표하던 애니메이션 영심이가 드라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명랑함을 넘어 말괄량이이면서도 소녀감성을 간직한 열네살 영심이는 예쁜 그림체도 아니고 하늘하늘 여린 모습에 보호본능을 부르는 소녀도 아니며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언제나 당당하고 당찬 모습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이기에 많은 공감과 지지를 불러왔는데요

열네살 영심이는 20년의 세월이 흘러 예능PD가 되었지만 생각한대로 잘 풀리지않는 일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폐지되기 일쑤이고 유능한 후배에게 밀리기도하며 잦은 시말서로 상사에게 혼나기도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있습니다

새롭게 제작되는 연애예능을 맡아 일반인들을 섭외하던중 주목받는 스타트업 대표인 마크 왕을 섭외하게되고 촬영당일 갑작스레 비어버린 여자출연자의 자리에 영심이가 들어가게 되는데요

마크 왕은 어릴적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유학을 떠난 왕경태로 둘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상대방에게 전하지못한 진심을 가지고있지요

이책은 영심과 경태, 주변인물들의 연애고민과 함께 설렘가득한 로맨틱코미디물로 돌아온 드라마를 대본집형태로 엮은 책으로 일반 소설과는 달리 상세한 주변 설명이나 인물들의 감정에 대한 표현이 없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장면들을 연결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빠르게 읽히면서도 선명하게 장면이 그려지는데요

대본집을 보고 드라마를 보아도 좋고 드라마를 보고 대본집을 보아도 좋은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줍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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