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의 바탕에 푸른빛이 감도는 육면체의 물체와 중앙에 자리잡은 아마도 심장으로 보이는 물체를 향하는 두 손이 그려진 표지부터 신비로움과 기묘함을 보여주는 이책은 미지의 생물체의 출현이후 달라지고 고립된 대한민국과 그안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시작부터 꽤나 강력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현재의 상황을 독자가 따라가기까지 구구절절한 설명대신 키워드와 상황들을 보여주며 거칠게 이끌어나갑니다그래서 초반에는 상황을 이해하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그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요전체적인 흐름과 배경을 이해하고나면 이야기의 매력이 폭발하게 됩니다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미지의 생물체로 인해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하고 감염후 살아남은 이들중 일부 10대와 20대에게서 초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김회장은 그들을 모아 훈련하는 한편으로 아이돌처럼 운영을 합니다초능력인 생긴 알파들로 이루어진 히어로들은 능력에 따라 조합을 이루어 그룹으로 활동하며 초능력이 생겼으나 히어로가 되지않고 악당이 된 또다른 알파들과 대결하게 되는데요악당과 히어로의 대결은 미지의 생물체로 인한 피해와 고립의 스트레스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들어주고 대중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단편들이 화자를 달리하며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속에 현실속 부조리함이 곳곳에 담겨있는데요현실과는 무관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에도 현실과 겹쳐보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어릴때는 색칠놀이라고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나 동식물 그리고 건물등을 색칠하며 색연필을 쥐는 연습과 손에 적당량의 힘을 주는 연습을 하며 사물도 익히고는 하는데요어른이 되어서는 좀더 다양한 주제와 정교해진 그림들로 색칠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는 합니다그저 조용히 내 마음이 가는대로 색을 칠해가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하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 성취감과 뿌듯함도 느낄수있는 컬러링을 이책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여 펴냈는데요젊은 세대들과는 달리 딱히 취미라고 할 것도 없고 바깥 활동이나 과격한 신체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 많은 시니어에게 컬러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손을 움직이고 두뇌를 일깨우며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시간을 선물해줍니다이책은 추억을 상기시킬수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주제로하여 도안을 만들었기에 컬러링에 익숙하지않은 분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는데요책을 펼치면 양쪽에 하나씩 예시로 채색된 도안과 비어있는 도안이 함께 있으며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있어서 완전히 펼쳐놓고 컬러링을 할수있습니다도안의 제목과 함께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서는 컬러링을 하는 동안 들으면 좋을 음악들을 들을수 있어 더욱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요컬러링을 다 완성한 이후에는 큐알코드로 음악만 계속 들어도 좋을것같습니다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도안으로 컬러링도 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며 가족들과 함께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하다보면 가족간의 소통의 시간도 가질수 있을텐데요음식을 주제로 한 이번 컬러링외에도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으니 같이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하늘을 가득히 채운 구름이 뿜어내는 분위기가 심상찮으며 용인듯한 커다란 존재와 하얀 털을 가진 여우인듯한 존재가 신비롭기도한 풍경속에서 견고한 담과 건물을 향해 걸어가는 인물은 뒷모습에서도 비장함이 느껴지는데요이책은 공포 유투버인 저자와 그의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가 함께 써낸 조선을 배경으로하는 인간과 요괴의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조선초기 세종이 왕인 시절 왕의 은밀한 명을 받아 기이한 사건을 해결하는 이현은 왕족이지만 서자인데다가 귀신이나 요괴를 볼수있는 외가의 내력으로 그 존재를 더욱 드러내지않으며 살고있습니다백성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른 세종은 이현의 특별한 능력으로 인간이 해결할수없는 일들을 해결해달라며 검시의 자격과 수사권을 주기에 이르는데요그렇게 전국의 고을을 돌며 기이한 사건의 실체와 귀신의 한을 풀어주던 이현은 요괴와 결탁한 양반의 사연을 알게되고 그 이면에는 또다른 존재가 있음을 알게됩니다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한양으로 향하던 이현은 자신을 쇼우지라고 소개하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그의 존재와 이현의 어머니를 둘러싼 과거의 일을 알게 되는데요왕가에서 내려오는 신보를 모두 가지게 된 사람은 세상을 지킬수도 망하게 할수도 있다는 사실과 함께 쇼우지를 막기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범죄와 한은 물론 도깨비나 구미호 그슨대등 우리나라에서 전해지는 여러 요괴들의 이야기도 들을수있어 흥미로우며 모험과 반전의 이야기가 즐거움을 주는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책장들을 가득 채운 책들과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비어있기도하며 때로는 찢어져있기도 한 책들이 그려진 표지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책은 인간의 이야기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도서관과 그곳의 관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인간의 탄생의 순간 생겨나는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는 한 권의 책이 되어 그의 인생을 기록하고 죽음과 함께 끝맺음을 하게 되는데요이야기의 주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떤 삶을 사는지를 담은 도서들은 매니테일 도서관에서 탄생하고 보관되며 관리됩니다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를 관리하는 이들은 베르라고 불리고 도서를 관리하지만 이야기에 직접 개입해서는 안되며 정작 베르는 자신의 도서 그러니까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지못합니다오래전 있었던 인간의 욕심의 끝에 탄생한 매니테일과 베르의 삶과 신입 관리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아이샤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와 넓디넓은 세계관으로 이어지는데요해리포터 시리즈처럼 매력적인 여러 주인공들과 크고 작은 다양한 사건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와 베르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어나가다보면 흔히들 말하는 내 인생이 곧 책 한권이라는 말이 무게를 가지게되며 자신의 이야기의 주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내가 하는 선택의 결과가 차곡차곡 쌓여가며 만들어질 나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가기를 응원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공간에서 마주선 두 여성과 그 주위로 몰려든 초록색 피부의 생명체들 그리고 그들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전직 아이돌이자 현직 복서의 재기를 위한 노력과 생존기를 담고 있습니다아이돌 그룹의 멤버였으나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국민욕받이가 된 채 결국 타의에 의해 탈퇴되며 나락으로 떨어진 지현은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없는 상황에서 지현의 유일한 팬이자 국내 팬덤에서 영향력이 큰 승유의 권유와 도움으로 복서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승유가 정해주는 대로 혹독한 훈련을 버티며 대중에게 노출을 최소화한 채 몇 번의 경기를 치뤘지만 크게 이슈가 되지않는 상황에서 챔피언 타이틀전을 앞둔 지현은 개체량 전날 마지막 700그램을 빼기위해 홀로 오래되고 낡은 레드불 스파로 향합니다그런데 바로 그날 한국에서는 초록색의 피부로 변하며 무차별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생명체가 등장하고마는데요무사히 레드불 스파에 들어간 지현은 자신을 따라온 좀비들이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는 느려지고 녹아버리는등 약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레드불 스파내에서 버틴다면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다음날인 개체량과 그 다음날의 시합은 취소가 되지않고 지현은 홀로 경기장인 코엑스로 향해야만합니다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현의 경기 상대인 쌈루타가 가장 저렴한 숙소를 찾아 레드불 스파에 도착을 하며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요좀비가 창궐하는 비상 상황에서도 취소가 되지않는 경기를 비롯해 출근을 해야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혼란을 틈타 이슈몰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꼬집어줍니다지현의 삶에서 지현을 위해 도움이 되고 지현을 위해 머무르는 사람이 있기는 한 것인지 생각해보며 죽고싶다는 말은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임을 알게 해주는데요좀비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유쾌하면서도 냉소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현실을 바라보게하는 이야기입니다*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