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의 바탕에 푸른빛이 감도는 육면체의 물체와 중앙에 자리잡은 아마도 심장으로 보이는 물체를 향하는 두 손이 그려진 표지부터 신비로움과 기묘함을 보여주는 이책은 미지의 생물체의 출현이후 달라지고 고립된 대한민국과 그안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시작부터 꽤나 강력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현재의 상황을 독자가 따라가기까지 구구절절한 설명대신 키워드와 상황들을 보여주며 거칠게 이끌어나갑니다그래서 초반에는 상황을 이해하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그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요전체적인 흐름과 배경을 이해하고나면 이야기의 매력이 폭발하게 됩니다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미지의 생물체로 인해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하고 감염후 살아남은 이들중 일부 10대와 20대에게서 초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김회장은 그들을 모아 훈련하는 한편으로 아이돌처럼 운영을 합니다초능력인 생긴 알파들로 이루어진 히어로들은 능력에 따라 조합을 이루어 그룹으로 활동하며 초능력이 생겼으나 히어로가 되지않고 악당이 된 또다른 알파들과 대결하게 되는데요악당과 히어로의 대결은 미지의 생물체로 인한 피해와 고립의 스트레스로부터 눈을 돌리게 만들어주고 대중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단편들이 화자를 달리하며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속에 현실속 부조리함이 곳곳에 담겨있는데요현실과는 무관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에도 현실과 겹쳐보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