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앞서가는 아이의 비밀, 미디어 지능 - AI 시대 전 세계 교육계가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교육 대안
김소연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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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마주치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경우 꽤 많은 빈도로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는 하는데요

어른들의 볼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아이가 할수 있는 행위가 한정적이기도 하고 스마트폰만큼 즉각적이며 아이가 혼자서 몰입을 할 수 있는 물건도 잘 없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집밖에서 피치못할 상황에 주어지는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일텐데요

태어나면서부터 주변의 스마트기기에 노출이 되었던 아이는 어른이나 나이 많은 형제자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자신은 그럴수없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기도합니다

한때는 공부하는 습관 및 독서하는 습관을 위해 집에 TV를 없애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으나 과도한 제재는 오히려 미디어에 노출되었을 때 더 빨리 더 깊이 빠져드는 문제가 발생함을 알게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여 협의점을 찾아가게도 되었는데요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어지며 TV보다 더 생활 깊숙이에 들어온 스마트폰은 가족간의 토론을 통한 규칙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시간적인 제약이나 규칙이 아닌 콘텐츠의 질과 공정성, 편향되지않는 가치관등을 보호자들도 함께 살펴보며 아이가 무엇을 보고 있으며 그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보호자가 관여하지않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미디어세상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판단할수있도록 교육해야할텐데요

부모세대가 겪어보지못한 초연결과 범람하는 정보들 그리고 즉각적인 온라인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를 이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습니다

부모세대의 경험이나 가치관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달라진 세상과 아이들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할수 있도록 고민해보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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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2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7년 전쟁의 비록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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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게 몰아치는 파도와 주변을 훤하게 밝히는 둥근 달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위인으로 손에 꼽히는 이순신이 임진왜란 기간 동안 쓴 난중일기와는 별도로 기록된 이야기를 기초로하여 전쟁기간동안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많이 알려져있는 공적인 기록물인 난중일기와는 별도로 이순신이 초안을 작성하고 임단이라는 인물이 정리하여 작성한 야록에는 난중일기에 담기지않은 일들도 많이 담겨있는데요

난중야록 2권은 전쟁이 조금은 소강상태에 들어간 임진년 7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임단은 관비이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명석한 두뇌로 주변을 두루 살피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여인으로 이순신의 일상생활은 물론 전쟁에서의 고민도 함께 해결해나가는 인물입니다

바다위에서의 싸움에서는 언제나 정확한 판단을 해내며 승리로 이끄는 이순신이지만 육지에서의 정치싸움에는 관심도 없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기에 질투와 시기를 받기도 하는데요

그런 이순신의 고민을 알아채고 나름의 계책을 내어놓는 것은 물론 장기나 그림등으로 교류도하는 단이 있기에 이순신은 고단한 삶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전쟁중에 쓰인 일기이기에 왜군을 물리치기위한 다양한 계책들과 고민의 이야기는 물론 이순신을 시기하는 인물들과의 싸움과 양반이라는 지위와 권리만을 이용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조선의 시대상도 만나볼수 있는데요

가장 낮은 곳에 있기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단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이순신의 15대 외손인 저자에게로 전해진 난중야록과 그속에 담긴 이야기의 내용을 일기의 형태로 생생히 전해주며 난중일기가 담지못한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는 이책은 3권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위기를 맞이한 이순신과 단은 무사히 위기를 벗어나고 전쟁에서의 승기를 잡을수 있을지 다음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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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이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8
김혜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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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월간 현대문학에 이어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핀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는 실종된 아이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기억을 잃은 채 산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뉴스와 함께 이책은 아이들의 가족이라며 찾아온 노인이 아이들중 한명이 60년전 잃어버린 자신의 딸이라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요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마인들의 세계가 그려지며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바뀌는 이야기에서는 5학년인 담희의 앞에 나타난 민진의 이야기로 민진은 30년전 실종된 담희의 고모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요

담희의 아빠와 할머니는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민진의 생환을 반가워합니다

실종당시와 똑같은 아이의 모습으로 담희의 또래로 보이는 민진은 그래서인지 담희와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데요

일년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실어증에 걸린 담희의 심리치료센터를 동행하기도하고 한방에서 지내기도하며 담희가 숨기고 있던 감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시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가리라는 생각을 하던중 또다시 민진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민진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시간이 멈춘듯 성장이 멈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추리해가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아이로서 지내는 삶을 선택하는 피터팬을 떠올리게도하고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마녀의 집조차도 안식처로 여기는 헨델과 그레텔을 떠올리게도합니다

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번이야기는 상처받은 아이들과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마주하게하며 현실의 문제와 아이들의 아픔을 대하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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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무지개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김용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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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소나기가 내린 후에 볼수 있는 무지개는 기상현상의 하나일 뿐이지만 그 무지개를 보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무지개빛으로 빛날 희망과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무지개가 동시에 여러 개가 나타나는 현상인 과잉 무지개를 제목으로 한 이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짧은 시간에 잇달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이후 받은 보험금을 지인을 통해 사기당하며 모두 잃어버린 뒤 자책감과 좌절감에 빠져버린 준재는 삶의 의미도 의지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과 단절된 채 살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용기도 없음에 한탄하던 준재는 인터넷에서 기묘한 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죽음을 도와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 죽음을 헛되지않게 해주겠다는 단체의 메세지에 만남을 결심하게 됩니다

재개발이 예정된 낯선 동네에서 만난 단체의 사람들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나면 백 일의 시간이 주어지며 그동안의 생활비 지원은 물론 지금의 채무를 변제해준다고 하는데요

백 일동안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그리고 봉사활동등을 수행하여야하며 백 일이 지나면 준재는 사망하고 장기기증으로 다른 이들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죽음을 원할만큼 힘든 현재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할 이들도 없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의 죽음이 누군가를 살릴수있다는 이야기에 계약서에 서명한 준재는 그 이후의 시간동안 자신을 챙기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고민해보게 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꾸만 웃을 일이 생기고 자신을 기억해줄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살고 싶다는 생각도 커져가는 준재는 백 일간의 행복한 기억을 가진 채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혹은 살고자하는 욕망이 커지며 단체로부터 도망치는 상황이 될 것인지 궁금해지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독자들도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의 의미와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죽을 용기로 살아가라는 말보다 죽음을 원하는 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갖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함을 생각해보게하며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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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마크 구겐하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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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서로를 등진채 다른 곳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인물들과 넓은 우주에 흩어져있는 여러 행성들이 그려져있는 표지의 이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평행우주를 헤메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 내가 결정한 선택과 포기한 선택이 각자의 결과를 가지며 존재해나가는 여러 우주의 존재는 시간여행을 잇는 과학적 탐구의 주제이자 문학의 주제인데요

이책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평행우주의 존재를 수학적으로 증명해 냄으로서 노벨상을 받고 강연을 하게 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아내 어맨다의 임신소식에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조너스는 귀가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어맨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충격과 슬픔속에서 몇년의 시간을 보낸 조너스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많은 평행우주속에서 어맨다가 살아있는 우주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요

원래의 우주와 동일하게 사고로 어맨다가 이미 사망한 우주도 있지만 어맨다가 살아있는 우주를 발견하기도합니다

어맨다와의 재회의 순간 갑자스레 나타난 조너스의 동료이자 친구인 빅터는 어맨다를 살해한 뒤 사라져버리는데요

자신의 오랜 연구가 막힌 뒤로 조너스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공동연구를 제안했지만 거절한 빅터는 조너스가 자신의 연구를 표절하고 빼앗았다는 분노와 우주의 법칙을 거스르려는 조너스를 막아야한다는 명분으로 조너스를 따라 평행우주를 이동했으며 조너스의 행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평행우주속에서 만난 또다른 조너스의 계산으로 어맨다가 살아있는 우주를 명확히 찾아내지만 평행우주를 이동할수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횟수의 제한이 생긴다는 사실에 마음이 급해지는 조너스는 빅터의 방해에도 무사히 어맨다가 살아있는 우주로 이동하고 재회할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전개가 됩니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우주를 헤메는 로맨스소설이면서도 어맨다가 살아있는 우주를 찾더라도 그 우주에 살아있는 조너스가 있다면 공존할수없는 그 둘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상실의 슬픔을 받아들이지못하고 운명을 거스르며 우주의 법칙을 깨는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를 생각해보게하며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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