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월간 현대문학에 이어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핀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는 실종된 아이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무더운 여름날 기억을 잃은 채 산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뉴스와 함께 이책은 아이들의 가족이라며 찾아온 노인이 아이들중 한명이 60년전 잃어버린 자신의 딸이라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요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마인들의 세계가 그려지며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그리고 다시한번 바뀌는 이야기에서는 5학년인 담희의 앞에 나타난 민진의 이야기로 민진은 30년전 실종된 담희의 고모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요담희의 아빠와 할머니는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민진의 생환을 반가워합니다실종당시와 똑같은 아이의 모습으로 담희의 또래로 보이는 민진은 그래서인지 담희와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데요일년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실어증에 걸린 담희의 심리치료센터를 동행하기도하고 한방에서 지내기도하며 담희가 숨기고 있던 감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그렇게 다시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가리라는 생각을 하던중 또다시 민진이 사라지게 되는데요민진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시간이 멈춘듯 성장이 멈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추리해가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아이로서 지내는 삶을 선택하는 피터팬을 떠올리게도하고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마녀의 집조차도 안식처로 여기는 헨델과 그레텔을 떠올리게도합니다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번이야기는 상처받은 아이들과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마주하게하며 현실의 문제와 아이들의 아픔을 대하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