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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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볼 법한 특별할 것 없는 한적한 동네의 풍경을 표지로 하고 있는 이책은 탐문수사를 비롯해 증거를 쫓아가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형사가 살인과 방화로 이어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유명 정치인과 전직 배우인 부부의 자택에 늦은 밤 발생한 화재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 진압후 집안에서 부부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경찰의 수사가 진행이 됩니다

거실의 쇼파에서는 전소되다시피한 남편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욕실에서는 목을 멘 부인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요

남편을 살해한 후 불을 지르고 목을 멘 듯 보이던 사건은 부인의 목에 남은 흔적이 교살후 자살로 위장한 것으로 판명되며 살인사건으로서 수사가 진행이 됩니다

피해자의 인간관계를 담당하는 참고인 조사반으로서 수사를 하게 된 고다이는 관할서의 야마오와 한 조가 되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피해자의 삶과 주변의 평판등을 알아가는데요

자신을 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협박성 편지가 도착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되고 범인과의 접촉을 통한 신병 확보라는 목표와 함께 참고인 조사반의 활동도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조사를 이어갈수록 고다이는 의외의 인물에 대해 수상함을 느끼게 되고 그 사실을 일부의 상사에게만 알린 채 평소처럼 조사를 이어가는데요

살해와 방화의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금전요구의 관련자임이 밝혀지며 용의자가 특정이 되어 체포가 이루어지고 자백까지 받아내며 사건은 금방이라도 끝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순순히 자백은 했지만 뚜렷한 동기나 범행의 방법에 대해서는 얼버무리는 용의자를 보며 고다이는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예감하고 살해된 부부의 오랜 과거로까지 수사의 범위를 넓혀갑니다

차곡차곡 쌓여온 비밀과 상처 그리고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랑등 주인공들의 이야기들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반전과 빠른 전개는 500여페이지를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드는데요

매번 새로우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가 앞으로 선보일 고다이 형사의 이야기를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들며 영상으로 만들어질 것 또한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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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학 불변의 핵심 - 대입 대비 포인트 물·화·생·지
남궁원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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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들이 다양해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수능은 아이들이 통과해야할 중요한 관문이며 대부분의 교육의 목표중 하나인데요

2025년도 고등학교 1학년생들은 내신등급은 물론 2028학년도 수능도 바뀌게 되며 아이들을 비롯한 현장은 혼란을 느낄수밖에 없습니다

입시제도가 바뀔때마다 입시에 유리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이들도 많겠지만 결국은 얼마나 기초를 탄탄히 하였는가가 중요할텐데요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과학이 수능 과목이 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때에 배우는 통합과학은 내신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수능을 위해 중요도가 높아진만큼 통합과학의 개념들을 명확히 익혀야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과학고와 KAIST를 거쳐 대치동에서 과학 강사로 20년을 보내온 저자는 그동안 수도 없이 반복하였기에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개념들을 이책에서 정리하였는데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순서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 이론과 함께 실제 생활에서 만나볼수있는 사례들을 통해 확장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기초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확장되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해하고 암기해나가면 통합과학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을 이겨낼수 있는데요

과학이 낯설다고 어렵다며 포기하지말고 차근히 공부하며 교과서와 함께 이책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통합과학책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지식을 내것으로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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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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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비밀을 간직한 신입 간호조무사와 괴짜이면서 천재인 외과의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꾸준히 들려주고 있으며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집필중인데요

신입 간호조무사와 천재 외과의사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집니다

반년전 큰 아픔을 겪은 미오는 겨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대학 부속병원의 통합외과 병동에서 간호조무사로서 새롭게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증이 없이도 일을 할수 있는 간호조무사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기도 하고 병동내에서의 이동을 돕기도하며 환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기에 대화할 시간도 많은데요

그래서 의사나 간호사가 미처 모르는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료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의사와 간호사로부터 멸시받기도 하는 위치인데요

그럼에도 환자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으며 오히려 더 환자와 깊은 교류를 하기도 합니다

미오의 담당 환자의 수술을 앞두고 수술실로 이동하던중 미오는 환자의 상태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수술전 긴장등의 요인이 아닌 다른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급한 마음에 담당의사인 류자키의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되고 다행히도 류자키는 미오의 의견을 무시하지않습니다

무사히 위기를 넘긴 환자의 수술이 마무리 된 후 류자키는 의사는 의사로서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환자를 구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환자의 곁에서 마음을 주고받으며 환자를 치료하려는 미오와 최첨단의 기술과 빠르고 정확한 수술실력으로 수술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려는 류자키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티격대면서도 환자를 구하려 온힘을 다합니다

신입 간호조무사와 천재 외과의사가 담당하게 된 여러 환자들의 이야기와 미오의 비밀 그리고 통합외과를 만들어낸 히가미의 비밀이 하나의 주제가 되며 이야기는 빠르게 이어지는데요

의학드라마로서의 재미와 성장드라마로서의 재미를 모두 느낄수 있는 시간으로 아직 못다한 이야기들이 있기에 조만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수 있지않을까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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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낱말퍼즐 2-1 -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 어휘로 시작하는 문해력 첫걸음 똑똑한 낱말퍼즐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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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매일 수많은 단어를 사용하는 모국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국어사용에 있어서 어휘력과 문해력의 문제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못하고 이해하지못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지못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내며 결코 그냥 웃어넘길수없는 심각한 수준이 되었는데요

어려운 것은 피하고 쉬운 것만 찾으며 즉각적인 반응을 추구하는데다가 유행을 쫓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아이들은 또래내에서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새롭거나 어려운 일에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데다가 문해력이 낮은 어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면 점점 더 언어능력이 퇴행할수밖에 없습니다

문해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은 동의하더라도 그저 책을 읽으라고만 한다면 아이들은 금세 싫증을 내고 반발을 하게 될텐데요

이책은 낱말퍼즐이라는 형태로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면서 공부하고 낱말을 익힐수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에 부담없이 활용해볼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관련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낱말들을 중심으로 6단계에 걸쳐 구성이 되어있으며 국어사전의 뜻풀이를 통해 낱말을 찾아가는 퍼즐이 7개씩 준비되어 있는데요

뜻풀이와 예문으로 낱말을 찾은 뒤에는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헷갈리는 낱말의 바른 표기찾기, 상황에 맞는 낱말찾기를 선긋기와 미로, 퀴즈등의 구성으로 다양하면서도 반복적으로 학습할수있습니다

교과 어휘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에 학교 수업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이책은 아이 혼자서 학습을 하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양육자가 함께 습관을 만들어주고 어려워할 때에는 도움을 주며 즐겁게 놀이하듯이 기본적인 단어들을 익히고나면 책을 읽는데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새로운 단어를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수있습니다

어휘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공부하는 습관도 만들수있는 이책의 시리즈인 다른 책들을 함께 공부하면 더 큰 효과를 만들어낼수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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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드롭, 드롭
설재인 지음 / 슬로우리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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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부터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긴 머리가 흩날리는 것도 같고 반대로 몸이 뒤로 넘어가면서 머리가 날리는 것도 같은 모습으로 어딘가를 가만히 응시하지만 표정이 보이지않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세상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가 너무나 암담하고 그 원인이 담긴 과거가 여전히 생생하며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인해 차라리 미래가 오지않기를 바라게 된 주인공들이 바라는 멸망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3월 2일 새벽 바깥을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갑자기 나타난 외계의 생명체가 지구는 곧 소멸될 것이라며 그 종말의 형태를 지구인들이 선택할수있게 해주겠다는 이야기인 '미림 한 스푼'

아이를 무서워하는 반려견을 위해 인적드문 시골로 이사를 한 이후 아무런 예고도없이 아이와 어른의 외형이 뒤바뀌게 되며 가족처럼 여기던 반려견으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 예원의 이야기인 '드롭 드롭 드롭'

시골에서 나고 자라며 평생을 고향을 떠나지 못하지만 펑크록밴드를 동경하는 영지의 이야기인 '쓰리 코드'

마을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지만 살아남기위해 애쓰는 리안과 그런 리안에게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는 해랑의 이야기인 '멸종의 자국'

이렇게 네 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유로 자신이 속한 세계의 멸망이나 종말을 바라지만 그저 가만히 세상의 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세상을 깨뜨리려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학대와 방임, 혐오와 외면으로 얼룩진 가족이라는 관계속에서 상처받으며 느꼈을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그들에게 이제는 평온이 찾아오게 될지 명확한 결말을 알수는 없기에 조금은 씁쓸하고 때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털어놓기도 쉽지않아 제때에 도움을 받지도못하고 제대로 치유되지도 못하며 외부에서 관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가족안에서의 문제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고정관념을 깨트려야 불합리한 관계의 종말을 만들어갈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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