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밖으로는 밝은 빛이 보이지만 그와는 대비되는 어둡고 긴 복도를 배경으로두고 손전등을 켠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빛과 그림자가 대비되는 무표정한 표정의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공포 콘텐츠 제작자인 저자가 직접 겪은 일들과 제보를 받은 사연들을 담고 있습니다헬스장이나 기숙사, 대형마트등 일상적인 공간을 비롯해 병원과 군대 그리고 낚시터등 괴담의 단골 장소에서 경험한 일들도 있고 시골 마을이나 한적한 산속등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경험한 경우들도 있어서 다채로운데요짧은 사연들로 이루어져있기에 금밤금방 읽히면서도 하나의 귀신을 목격한 여러사람의 이야기나 처음 가 본 장소에서 그곳에 전해지는 귀신의 형체를 알아보기도하는 등의 일들을 읽어나가다보면 과연 주인공들이 경험한 일들은 무엇일까 곱씹어보게 합니다오래된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같은 공간에서 삶을 끝마치고 떠나간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며 그들중에는 살아있는 이들에게 무언가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 경우들도 있지않을까 싶어지는 다양한 공포 실화들이면서도 참혹한 모습은 거의 다루지않고 있어서 조금은 덜 무섭게 독서를 할 수 있는데요저자의 채널에서 다루어진 영상들을 찾아본다면 좀더 으스스하고 무서움을 느끼며 이야기에 빠져볼수 있을것같습니다한때는 무더운 여름이면 대중을 찾아오던 공포이야기이지만 이제는 어느 계절이든지 상관없이 찾아볼수 있는데요잔혹하거나 놀래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공포를 느끼게하는 이야기들을 찾고 계신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큰 무대위의 아이돌은 그 화려한 차림새에서도 눈이 부시지만 오랜 기간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끝에 자신의 꿈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데요이책은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과 엔터테인먼트 회사 그리고 팬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과 삶에서 끝까지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합니다아이돌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이자 시작점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위해 계속해서 오디션을 보는 오늘이는 계속되는 불합격에도 포기하지는 않지만 실망하게되고 언제까지 계속할수있을까 불안하기도합니다그러다가 듣게 된 합격소식은 소속 가수들의 일상은 물론 회사의 내부조차도 공개하지 않으며 오디션도 시크릿 코드를 받은 사람만 볼수있는 신비주의를 가진 회사 드래곤 시티인데요처음부터 팀으로 꾸려 1년을 준비한다음 딱 한 팀만 데뷔하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팀인 케이 팀의 멤버가 된 것입니다다른 멤버들에 비해 습득력도 떨어지고 실수도 자주하는 것 같아 밤늦게까지도 개인 연습을 하며 노력하는 오늘이는 드래곤 시티의 연습생을 비롯한 직원들은 모두 이무기의 후예인 미리족임을 알게 되는데요미리족 특유의 잠재력과 신체능력을 따라갈수는 없지만 아이돌이라는 꿈에 대한 열정과 열망이 남다른 오늘이는 자신이 미리족이 아님을 숨기기로 합니다아이돌로서의 데뷔만을 목표로 매진하기에도 벅찬 시간임에도 오늘이를 비롯한 드래곤 시티 회사의 내외부에서는 이런저런 이슈들이 생기게 되는데요논란을 돌파해나가며 오늘이도 케이팀 멤버들도 회사의 대표들도 모두 더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습니다화려한 모습 이면의 고통과 절제의 시간 그리고 만들어진 이미지와 실제 모습과의 거리감에서 오는 오해등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계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데요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다양한 직업이 있으며 모든 직업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음을 기억하며 그럼에도 나의 행복을 위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도전해보기를 응원하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사람모양의 종이 인형 세 개와 인형들을 연결하며 얽히고설킨 실이 왠지 불안한 기분을 느끼게하는 표지의 이책은 세 명의 소녀를 둘러싼 오랜 인연 혹은 악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소설가로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나는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편지를 보내온 유리를 만나게 됩니다새롭게 생겨난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유리는 같은 단지내에 사는 동갑내기 사토코와 절친인데요초등학교 2학년이 된 어느 날 유리는 사토코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한 방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리네 할아버지로 인해 사토코와는 거리를 두라는 부모의 결정을 듣게 됩니다사토코에게 안좋은 일이 벌어지고있음을 둘 다 자각하게 되지만 어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둘은 자연스레 멀어진 채 사토코는 불량한 학생들과 어울리고 유리는 평범하면서도 조용한 학생이 되어 같은 중학교로 진학을 합니다도쿄에서 전학을 와 반에서 겉돌던 마호와 가까워진 유리는 늦은 저녁 귀가하던중 아파트 단지내에서 괴한을 만난 마호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괴한에게 흉기를 휘두르게되고 둘은 도망치는데요그 광경을 우연히 보게 된 사토코는 자신이 과한을 만났고 괴한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흉기를 휘둘러 살인에 이르게되었다며 자수를 합니다할아버지로부터 사토코를 구하지못했다는 죄책감과 자신을 대신해 죄를 자백한 것에 대한 미안함등을 느끼던 유리에게 형기를 채우고 나온 사토코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여달라고 하며 살인의 동기가 없는 유리 그리고 알리바이가 있는 사토코라면 완벽 범죄가 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가정내 성폭력과 학대 그리고 방임, 학교내 폭력과 일상을 무너뜨리는 성범죄등 아이들의 주변에는 여러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도움을 청할수 있는 어른들은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기에 스스로가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하는 아이들의 슬프고 안타까운 관계는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도록 위태롭게 이어집니다행복하고 싶었으나 행복할수 없었던 세 소녀의 위태로운 심리를 잘 담아내며 그들의 우정 혹은 애정은 인연인 것인지 악연인 것인지 고민해보게하고 독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멀게만 느껴지는 환하게 불을 밝힌 고층 빌딩들과는 대조적인 어스름한 분위기의 다리위에서 조금은 비뚜름한 자세로 정면을 바라보고있는 하고싶은 말이 많아보이는 주인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삶의 의미를 찾지못한 이들에게 삶과 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게합니다고등학교 2학년인 18살의 아룡은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것이 익숙합니다그런 아룡의 곁에서 항상 기운을 북돋워주는 시윤은 사귀자는 고백을 농담삼아하고 아룡은 거절을 장난처럼합니다삶이 시시하다며 죽고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아룡은 어느 날 굳은 결심으로 삶에서 마지막으로 할 일로 예쁜 영정사진을 찍기위해 인생네컷 사진기를 찾아 촬영을 하고 한강을 찾았는데요아룡이 뛰어내리려던 그때 어린아이가 물에 빠지게되고 아룡은 아이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가게됩니다평소와 조금 다른 아룡과 계속 연락이 닿지않음에 걱정이되어 아룡을 찾아나선 시윤의 신고로 한강에 빠진 둘은 무사히 구조되지만 아룡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영혼이 분리 된 채 이승에 머물게됩니다아룡을 구해달라며 아룡의 엄마가 찾아간 수행중인 스님 법산은 영혼이 된 아룡을 볼수있고 대화할수있는 유일한 존재인데요아룡이 다시 살고자하는 의지를 찾기를 바라는 법산과 이야기를 나누며 죽음이후의 시간을 생각해보기도하고 아룡이 미처 깨닫지못했던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삶의 목표나 생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수있는데요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이지만 깊이있게 고심해볼 시간을 갖지못한 채 떠밀리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에게 삶과 생애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아이의 얼굴을 구분지으며 자리잡은 형태들의 모호하면서 흐릿한 모습이 불안하기도하고 신비롭기도 한 표지의 이책은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호러서스펜스대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등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번역되는 작품입니다지역의 명소인 사가미 호수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가즈오 가족은 유람선을 타며 호수를 둘러보던중 아들인 케이스케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고 마는데요후미진 호숫가를 가리키며 저기에서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케이스케의 목주변으로 기묘한 멍자국까지 생겨나자 급히 귀가하게 됩니다며칠전 목욕을 하던중에도 멍자국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이 있었기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최면 치료도 진행을 하는데요최면 상태에서 케이스케는 전생의 기억과 이름을 이야기하고 가즈오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그 이름을 검색해보기도합니다그리고 그 즈음 가즈오는 누군가의 목을 조르는 생생한 감각의 꿈을 꾸게되고 꿈속의 상대방이 케이스케가 말하는 전생의 인물임을 알게되며 혼란스러운데요케이스케의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한 날 가즈오는 33년전의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과거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로 되돌아갈수는 있는 것인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가즈오는 케이스케의 전생이자 며칠내로 살해당하는 오이카와를 만나게되고 그를 구하고자합니다과거를 바꾼 가즈오의 행동은 또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될지 예측할수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살인을 막으려는 정의와 아들을 다시 만나고자하는 그리움속에서 인물들간에 숨겨져있던 비밀이 드러나며 흥미진진해지는데요타임슬립이 바로잡고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수없는가운데 독자들도 몰입하며 숨죽이게하는 이야기입니다현지에서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는 작가가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는 또 어떤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