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생각을 따라가봅니다

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 훈민정음 ㅣ 생각실험실 시리즈 1
송은영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6년 10월

우리가 매일같이 말로써 글로써 사용하고 있는 한글, 훈민정음

한글이 없었더라면이라는 가정조차도 힘들만큼 너무나도 훌륭한 글자인데요

한글이 만들어지기전에는 일부의 사람만이 중국의 글자인 한자를 사용할수 있었기에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문서를 읽기도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한자의 영향력을 받으면서 살아오던 그 시대에 한자를 모르는 수많은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생각속으로 함께 들어가보는 책입니다

세종대왕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고 오랜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한글의 창제과정을 한권의 책으로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글자의 필요성을 깨닫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세종대왕의 생각을 함께 따라가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어떤 것을 발명해보고 싶은가등등 아이와 함께 많은 것을 얘기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체의 발음기관을 본뜨고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조화로움과 이로움을 생각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만든 한글처럼 다양한 시도와 다양한 생각을 통해 아이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면 좋겠네요

외국어를 잘 배우고 말하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한글이 더욱 더 소중한 글자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이 먼저입니다

성적을 올려주는 자녀 심리 - 닫힌 아이 마음 열어 학습력 올리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6년 9월

며칠남지 않은 수능에 온나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초중고 12년은 물론이고 때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부터 준비되는 대학입시

그래서 더 부담이 되고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난뒤 오히려 허무함을 느끼거나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고 수능시험에서의 성적이 기대한 것과 다르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는등 수많은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물론 또래관계에서의 여러 문제, 사춘기를 지나면서 겪는 감정의 변화까지..

아이들은 성인이 될때까지 수많은 난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런 난관들을 무사히 해결하고 넘어가며 성인이 되기위해서는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중요하고 높은 자존감은 정서적 안정을 통해서 얻을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차곡차곡 쌓이고 쌓이는 것이기에 부모라면 아이의 외적인 성장뿐만아니라 내면도 살펴보아야할텐데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나는 지금 아이를 양육하며 행동이나 말에서 아이의 정서적 안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가 20여년동안 상담을 통해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저자의 육아경험까지 더해져 아이의 나이와 관계없이 부모라면 모두가 공감하며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우리 몸은 대단해!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3
식룬 다니엘스도티 지음, 비요크 비야르카도티 그림, 김세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9월

좋든 싫든 우리나라는 성형강국이라고 하죠

모두가 같은 기준을 정해놓고 그와 똑같아지려고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옷을 고르고 머리를 하고 말이죠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수 있는게 아닌데 서로가 서로를 비교하며 '나는 못났어'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우리의 몸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자랑스러우며 대단하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몸속의 수많은 장기들이 제할일을 할때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며 겉모습만이 전부가 아니고 각자 서로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에 더욱 소중하며 삶이 더욱 풍부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해보자구요

야구를 보는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요

내 꿈은 야구왕 ㅣ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 과학 이야기 13
지호진 지음, 성두현 그림, 구본철 감수 / 동아출판 / 2016년 8월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응원하는 재미에 찾아간다는 야구장

봄부터시작된 야구가 플레이오프를 지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네요

10월 29일 내일부터 한국시리즈 시작~!!

물론 저도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요

아무래도 신랑이 야구중계를 끼고 살다보니 슬쩍슬쩍 보게 되더라구요

그건 아이도 마찬가지라서 아빠옆에서 야구중계를 보며 아웃이 뭔지 세이프가 뭔지 홈런이 뭔지 하나씩 물어보더라구요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 과학 이야기 시리즈중 [내 꿈은 야구왕] 이 책에서는 간단한 야구 용어는 물론 빠른 속도를 위한 야구공의 비밀과 선수들의 다양한 송구방법, 야구장에 숨겨진 수학과 과학이야기, 야구의 역사까지 다방면에서 꼼꼼히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주인공처럼 야구부를 꿈꾸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야구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수 있는 책이에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책을 통해서 한번 익히고 야구중계를 보면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 진답니다

침묵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보세요

괜찮아, 슈가보이 - 가정 폭력으로 상처받은 이 땅의 슈가보이들을 위해, 가정 폭력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임덕란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6년 8월

최근들어 가정폭력과 학대로 인한 뉴스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친부모일때도 있고 친부모가 아닐때도 있고 초등학생일 때도 있고 심지어 갓난아이일 때도 있구요

뉴스로 보도된 이야기들도 많지만 나와는 상관없다며 모른척 하거나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피해사실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슬프고 화나는 감정에 몇번을 멈추어가며 읽었는데요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 슈가보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친구, 이웃의 의미와 가정폭력을 멈추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담장너머의 일은 가족간에 해결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던 인식들이 많이 바뀌고 있고 법적으로도 의무적인 신고자들이 정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정폭력 피해사례에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이 책을 읽으며 다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