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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ㅣ 베서니와 괴물 1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이사벨 폴라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요요 / 2020년 12월
평점 :
어른도 아이도 함께 재밌게 볼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것중 하나가 판타지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방학기간이 되면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다양한 판타지 영화들이 개봉이 되기도 하지요
이 책 또한 이미 영화화가 결정이 난 작품으로서 판타지마니아들에게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뾰족한 이빨을 드러낸 커다란 입 안으로 보이는 잔뜩 심통이 난듯한 꼬마아이가 그려진 표지를 보며 어떤 내용의 책일까 궁금해지는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책이었는데요
51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에벤에셀
세상에 20마리밖에 남지않은 희귀한 새 한마리를 구해서 향한 곳은 괴물의 방
새를 구해온 목적은 그저 괴물의 한끼 식사를 위한 것
괴물이 원하는 맛난 식사를 제공해주고 에벤에셀이 얻는 것은 각종 물건과 돈, 그리고 젊음을 유지시켜주고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마법의 묘약으로 에벤에셀의 나이가 511세이니 아마도 500여년정도 이어져온 괴물과의 관계는 친구인건지 주인인건지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에벤에셀은 생일때마다 괴물로부터 마법의 묘약을 받아왔는데요
512번째 생일선물로 묘약을 받을 것을 기다리는 에벤에셀에게 괴물은 아주 특별한 메뉴를 주문합니다
바로 통통한 어린아이를 말이지요
생물, 무생물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먹고자했던 괴물과 그것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에벤에셀이지만 어린아이를 제물로, 먹잇감으로바쳐야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를 먹을수는 없다고 소심하게 반항도 해보지만 자신이 순식간에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을 더 견딜수 없는 에벤에셀은 보육원으로 향해 적당한 아이를 입양해오기에 이릅니다
입양의 조건은 괴물의 먹이가 되어도 전혀 슬프지 않고 죄책감도 느껴지지않을 아이로 보육원의 원장도 혀를 내두르는 말썽꾸러기이자 골칫덩어리인 베서니가 선택이 되었는데요
베서니는 과연 괴물의 먹이가 되지 않을것인지 에벤에셀은 영원의 삶을 지켜내게 될것인지 궁금해서 금방 읽어버린 책입니다
시대적 배경이나 공간적 배경이 정확하지 않기에 더 상상력을 발휘하기 쉽고 몰입하기도 쉬운 책이었는데요
영화화가 된다고 하니 활자들이 어떻게 영상화가 될지 상상해보면서 책을 읽으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끝인줄 알았던 이야기가 끝이아니며 두번째 이야기로 찾아온다고하니 베서니와 에벤에셀의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글밥은 많은 편이지만 쉽게 읽히는 책이라서 초등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