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개정판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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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과 다툼을 만난다.

서로 다른 견해를 조정한다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일이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가피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감정과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정하고 설득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서로다른 사람들이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이고 삶인 것이다.

이미 [대화의 밀도]를 통해 익숙한 류재언 변호사는 [협상테이블]이라는 책을 통해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함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협상전문가로서 우리가 회사나 집안에서 또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하는지 지침을 주고 있다.

협상을 잘 하는 방법으로 10가지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면서 그 중요성과 적용방법 그리고 실전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목표설정,욕구파악,합리준 기준과 창조적 대안, 숨어 있는 이해관계인을 찾고 도움을 받는 법,배트나를 확장하는 것,

커뮤니케이션시 고려사항과 중요성,감정의 활용,

합의 도출과 증거남기기,

이를 위한 신뢰자본을 평소에 쌓기를 권유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법, 메타의 저크버그의 협상법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설명해준다.

마침 요즘 협상의 기술이라는 드라마가 방영중인데 협상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협상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광범위하게 알려주고 있으나 결론은 단순하게 맺고 있다.

그것은 협상 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진정성과 솔직함이 근간에 있다면 협상은 이미 성공에 한발 다가서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협상의 정의에도 드러나는데 서로가 모두 만족한 결과를 찾아가는 것이란다.

하나를 얻기위해 상대방이 가진 것을 뺏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을 얻고 내겐 덜 중요하지만 상대에겐 중요한 것을 주는 것이 협상이란다.

창조적 대안이 협상의 아름다움으로 느꺼졌다.

협상은 우리의 삶에 있어 만족과 길을 만들어주는 행위로 느껴진다.

협상은 아름다운 종합예술이며 고뇌에 찬 창작활동이다.

협상은 갈등과 분쟁을 줄이며 과정을 통해 이해와 배려를 배워가는 것이다. 결국 협상의 결과는 사람들을 얻고 유익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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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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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물질과 성공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본질적 고민이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정의와 공정에서 비롯된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지고 공정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자기자신은 예외가 되길 원하고 특혜를 갖기를 바란다.

결국 가진 자의 편협된 욕망은 훼손된 정의를 가져온다.

이런 모순된 인간의 정의에 대한 접근을 다가올 미래를 배경으로 그린 소설이 이기원 작가의 [사사기]이다.

오염된 정의로 인해 대한민국은 폐허가 되고 새로운 정의사회를 세우며 인공지능 판사를 세운다는 이야기이다.

도시계획과 치안,교통 등을 정의롭게 통제하고 판결하는 인공지능 저스티스44의 이야기인데 인간의 불안전성과 인공지능의 진화가 긴장감을 더한다.

미래이야기이다 보니 신개념의 용어가 많이 나와 흥미를 더한다.

어쩌면 곧 상용화 되어 일상에서 사용할 수도 있음직한 신기술에 대한 상상이 또다른 즐거움이다.

아무튼 결말에서 저스티스를 폐기하라는 사람들의 요구는 진정으로 정의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오염된 정의를 바랜 것인지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마치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지 못하고 사사를 세우려는 이스라엘 백성과 겹쳐 보인다.

그럼에도 작가는 저스티스에 대한 기대 (달리 말하자면) 절대 정의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는 듯하다.

다만 그 절대 정의가 사사의 정의로움인지 하나님의 참다운 정의인지는 결론 내지 못하고 있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고백인지 아님 진화된 정의에 순응할 용기가 있는 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 하다.

정의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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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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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혀 환타지 같지 않은 환타지소설을 만났다.

서설에는 두가지 흐름이 나타난다.

하나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풋풋한 첫사랑에서 시작된 만남은 후에 썸타는 남녀로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가슴 깊이 들어가버린 사랑이야기가 첫번째 흐름이다.

또 하나의 흐름은 초능력에 관한 일상적 접근이다.

돌연변이 처럼 일어나는 초능력자를 등장시키면서 독자로 하여금 초능력과 망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자문하게 한다.

이렇듯 서로 융화되기 힘든 두가지의 흐름을 적절히 매칭함으로 사랑은 전개되고 그 촉매제로써 초능력은 소재로 스며든다.

그럼에도 특이한 초능력은 사랑을 이어가고 성장시켜 가는데 직접적인 도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의 순수성을 확인시켜주는 테스트로 글의 소재가 된다.

환타지한 소재에도 환타지스럽지 않은 것은 초능력의 이야기가 너무 과하지 않음에 있다.

때론 우연으로 치부될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의 능력과 기교가 뛰어나서 초능력으로 이해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게 한다.

이런 갈등이 소설의 결론부에서 극심한 혼란을 자아내고 정상과 비정상 그리고 초능력과 망상의 경계에서 독자의 마음을 갈팡질팡하게 한다.

특히 여주인공의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란 병력과 남주인공에게 조현병으로 진단내리고 이를 다수의 무리가 인정함으로 초능력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무너뜨린다.

그리고는 다이나믹한 전개를 빠르게 진행한 후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사랑은 열매를 맺고 초능력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과하지 않은 초능력에 대해 관심과 관찰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어쩌면 내 주위에도 이런 초능력자가 나를 조정하고 있지나 않은지 의심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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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청춘의 초상 - 조국의 독립에 바친 뜨거운 젊음, 한 장의 사진이 증언하는 찬란한 그 순간
장호철 지음 / 북피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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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올해는 해방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항일1세대들이 거의 떠났기도 하고 당대를 함께 보낸 선대들도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

이젠 과거의 흔적으로만 남아 한정된 역사의 기록에 의지할 뿐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도 그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며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의 침략과 국권 회복 같은 이야기는 지금의 세대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나간 역사 속의 한장면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고 어떤 분들의 희생이 있는지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장호철 선생님의 [독립운동가,청춘의 초상]은 흔적과 기억에 관한 책이다.

스물여섯분의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보면서 오늘 날 그분들을 가슴에 새기도록한다.

그리고 그분들의 짧은 독립운동 이야기를 접하면서 잠시나마 감사하게 한다.

하나같이 순박하고 온화한데 어떻게 그런 결기가 나왔는지 존경스럽다.

목숨도 나라보다 앞서지 않았고 가족도 국민보다 앞서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섬김에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한편으론 부끄러웠다.

대표적 독립운동가 스물여섯분이지만 난 너무 모르고 있음에 부끄러웠다.

다시금 책을 펴고 사진을 보면서 그분들의 희생적 행동에 나 자신을 겹쳐본다.

결코 할 수 없을 것 같은 나 자신을 부크러워 하기도 하고 그만큼 애써 그분들을 존경하기도 한다.

모두 청춘을 던져 나라를 생각하고 죽음도 불사했던 그들에게 오늘 감사조차 못하고 더우기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면 너무 죄송한 일 아닌가.

기껏 한장의 사진만 쳐다보며 잠깐의 기억이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예의일 수 없겠지만 그나마 우리가 해야할 최소한의 노력은 기어과 감사일 것이다.

단지 잊지않고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역사는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애써 기억하여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에 비해 감히 비교할 바 못 되겠지만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고작 그들의 이름 석자 기억하는 정도이지만 그정도로도 그분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참으로 가슴 뜨거워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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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힘, 외교의 길 -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8
최종건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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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외교학을 연구하는 학자이면서 문재인 정부시절 외교실무를 경험한 최종건 교수가 외교의 실재적 힘의 근거를 펼친 책이 나왔다.

[헌법의 힘 외교의 길]이란 책에서 저자는 외교의 중요성과 실무적 역량의 근원을 제시하였다.

흔히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 최고의 병법이라 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외교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시대는 없을 것이다.

국내에선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국론은 분열 되어있다.

국외 상황도 녹록지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전쟁중이고 중동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더구나 미국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2기가 출범하면서 전세계는 긴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학자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외교방향을 고민하고 현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제안하고 있는데 그 출발을 헌법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의 근본이 되는 헌법에 충실한 나라는 외교에 있어 상대국에게 깊은 신뢰를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익을 챙길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 저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후 시작된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비서관과 차관을 역임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성공적 외교를 펼친 힘은 자국의 민주주의 수호 체제와 성숙한 국민에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국제관계에는 헌법이 없지만 자국의 헌법의 가치와 국민의 성숙이 다른나라와 협상이 큰 기준이 된다.

결국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를 가장 안전하게 지키고 국익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헌법이 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고 조율하고 대화하는 자세 그러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비난받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인도적 책임과 범세계적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외교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비단 외교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세도 이와 같다면 일상의 평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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