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살아있다 2

미술관이 살아있다 2 :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 명화로 배우는 성경 ㅣ 미술관이 살아있다 : 구약 2
뮤세이온 글 그림, 김연수 감수 / 주니어아가페 / 2009년 4월

  하나님을 저버리고 마음대로 살던 인간들은 자기 이름 나타내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이 무력하게 되는 것은 싫어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할 만한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의 역사는 타락한 인간들의 생각과 욕망대로 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자신을 저버린 인간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들을 수 없도록 여러 언어로 나눠 놓으셨다. 그들은 결국 탑 쌓는 일을 완성하지 못한 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후로 언어는 계속 분화하여 수천 개의 언어가 되었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이름을 내고 흩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바벨탑을 세우려 했지만, 그러한 계획은 언어의 분화와 뿔뿔이 흩어짐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아브라함이 친척과 동족을 떠남으로 시작된 아브라함 사건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우주적인 왕국이 완성됨으로 끝나게 된다.

  롯은 하나님의 유업을 받을 아브라함을 따랐기에 아브라함이 받은 복의 일부를 나눠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적인 안목으로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해, 사랑하는 아내와 재산을 모두 잃고 만다. 소돔과 고모라는 마지막 날에 인류가 겪게 될 지구 종말의 모습으로 언급되곤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 큰 나라를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그 약속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생각했던 때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 성취가 더뎌지자 다른 여인을 통해서 이루시는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 성취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이삭을 낳음으로 성취되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얻은 이스마엘과 약속의 자녀 이삭 사이의 갈들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버리지 않으셨고, 이스마엘을 통해서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때와 우리가 생각하는 때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면서 인간적인 방법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저 가만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은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자녀를 번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거라고 생각했을 아브라함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바치라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이 사건으로 우리를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놓으시는 십자가 사건의 모형을 보여 주셨다. 두 사건의 차이는, 하나님이 이삭을 대신해서는 숫양을 미리 준비하셨지만, 자신의 외아들은 기꺼이 제물로 십자가에 내놓으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 꾸준히 성숙해가고 있다. 아브라함의 신앙도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는 수준에까지 하나님이 끌고 가신거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끝까지 순종하고 하나님을 향한 끈을 절대 놓지 않는 우리의 태도일 것이다.

[등장인물]

1. 은율

- 교회 가는 걸 재미없어 하는 개구쟁이 초등학생. 귀찮은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함부로 말해 정말로 동생이 사라지게 된다. 사라진 동생을 찾아 명화 속을 여행하며 믿음을 키워간다.

2. 다슬

- 은율의 친구로 학교생활과 교회생활을 모두 잘하는 모범생. 사라진 은율의 동생을 찾는 일에 함께한다. 명화 속을 여행할 때 신앙적으로 은율에게 큰 도움을 준다.

3. 선율

- 사라진 은율의 여동생. 함부로 내뱉은 은율의 말 때문에 현실에서 사라지게 된다. 명화 속에서 은율을 만나지만 또다시 헤어진다.

4. 예수님

- 미술관 관리인. 미술관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면서 미술관을 관리한다. 은율을 힘들게 훈련시켜 믿음을 성장시킨다.

5. 미가엘

- 하나님의 천사. 하나님을 대신하여 은율과 다슬을 보호한다. 은율과 다슬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도와 준다.

6. 루시퍼

- 하나님과 맞서는 악마. 인간을 꼬드겨 죄를 짓게 만들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다.

7. 아브라함

-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백세에 아들 이삭을 얻으나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 이에 순종하여 이삭의 목숨도 구하고 하나님께 믿음을 인정받는다.

8. 사라

- 아브라함의 아내이며 이삭의 어머니. 자식이 없어 마음고생을 하다 90세에 아들 이삭을 낳는다.

9. 이삭

- 아브라함과 사라의 아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했을 때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여 목숨을 구하게 된다.

10. 롯

- 아브라함의 조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두 딸과 함께 구출되나, 그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으로 변한다.

11. 이스마엘

-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에 태어난 아들. 이삭이 태어난 뒤 하갈과 함께 쫓겨난다. 아브라함의 전통 후계자는 아니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큰 민족을 이룬다.

12. 하갈

- 사라의 여종.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사라는 몸종인 하갈에게서 아들 이스마엘을 낳게 한다.

[저자소개]

뮤세이온 [저]

- '뮤세이온'은 학습과 탐구의 장소라는 뜻이자, 헬레니즘 시대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진 도서관의 명칭이며, 예술가들의 영감이 살아 숨쉬는 'Museum'의 어원입니다.
또한 이는 독자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저희 뮤세이온의 각오를 뜻하기도 합니다.
뮤세이온의 다른 작품으로는 "명화와 함께하는 성경만화 - 미술관이 살아있다"시리즈와 "뉴천로역정"시리즈가 있습니다.

뮤세이온 [그림]

- '뮤세이온'은 학습과 탐구의 장소라는 뜻이자, 헬레니즘 시대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진 도서관의 명칭이며, 예술가들의 영감이 살아 숨쉬는 'Museum'의 어원입니다.
또한 이는 독자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저희 뮤세이온의 각오를 뜻하기도 합니다.
뮤세이온의 다른 작품으로는 [명화와 함께하는 성경만화 - 미술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뉴천로역정] 시리즈가 있습니다.

김연수 [감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 Ph.D. 신약신학), 미국텍사스주립대학원(M.A. 언어학), 미국풀러신학대학원(Th.M.)을 졸업하였습니다.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사(GBT)로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끄웨르바부족 성경번역사역(1990-2006)을 하였고, 한동대 통번역대학원 및 글로벌리더십학부에서 가르치는 사역(2007-2010)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SMI(Storytelling Movement Institute)의 대표로서 성경스토리텔링으로 선교사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아가페 큐티 "주삶" 해설 집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