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사랑의 기술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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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코칭이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인 행동에는 명확한 한계를 두고, 그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이다.

 

  감정코칭의 특징은 우선 이론이 간단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해는 쉬우나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감정코칭을 시작하면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감정코칭을 할 때는 아이들의 감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교사나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면 자녀나 학생의 감정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어른이 자신의 감정을 잘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코칭은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신뢰감, 친밀감, 유대감을 쌓게 해준다. 쉽게 말해 아이와 어른이 적이 아닌 한편이 되도록 해주며, 욕을 하거나 대들거나 폭력을 쓰거나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한계를 지어주고, 그 한계 안에서 좀더 바람직한 행동으로 선도해 준다.

 

 

 

[감정코칭 5단계 : 학생과 자녀의 행동이 아닌 감정을 먼저 보라!]

 

감정코칭 1단계 : 감정을 포착하라

- 아이의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 아이의 감정을 단정 짓기 전에 탐색하거나 대화를 통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감정코칭 2단계 : 강한 감정을 표현할수록 좋은 기회다

- 아이가 보이는 감정이 강할수록 좋은 기회입니다.

- 잘못한 것을 꾸짖는 '검사' 역할이 아니라 아이의 편이 되는 '변호사'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감정코칭 3단계 : 감정을 들어주고 공감하라

-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수용해 주고, 감정에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 수용, 경청, 공감을 잘하려면 양육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먼저 알아차려야 합니다. 문제 해결에 급급하지 말고, 열린 질문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감정코칭 4단계 : 감정에 이름을 붙여라

-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감정이 명료화되어 논의하기가 쉬워지고 대처법을 찾기가 쉬워집니다.

- 감정에 이름을 제대로 붙이려면 3단계에서 충분히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야 합니다.

 

감정코칭 5단계 :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끌어라

- 부모나 교사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질문을 해서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감정코칭의 역사]

 

  감정코칭은 이스라엘 출신의 교사이자 아동심리학자, 심리치료사였던 하임 기너트 박사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임 기너트 박사는 오랫동안 원하던 교사가 된 후 이상과 달랐던 현실에 좌절 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아동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그후 뉴욕에서 아동심리학자, 상담사, 심리치료사로 일했습니다.

 

  그때 뉴욕의 '문제 청소년들'을 상담하다가 기너트 박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가출을 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기보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자 아이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변했습니다. 상담사에게 유대감과 신뢰를 느끼면서 행동이 교정됐던 것이지요.

 

  그런 임상경험을 통해 하임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무시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알게 된 사실을 [부모와 아이 사이] , [부모아 십대 사이] , [교사와 학생 사이]라는 3부작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쯤 후에 존 가트맨 박사가 하임 기너트 박사의 책들을 읽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원래 MIT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던 가트맨 박사는 박사과정에서 인간발달학과 아동 심리학을 공부하고 부부 관계와 부모-자녀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하임 기너트 박사의 교육철학을 임상적으로 연구했습니다.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을 체계화하여 1998년에 [내 아리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2006년, 저희는 가트맨 박사가 체계화한 감정코칭을 [MBC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의 '내 아이을 위한 사랑의 기술' 편을 통해 한국에 소개했습니다.

 

 

 

  조벽 교수님의 [조벽 교수의 인재혁명]이란 책을 보면서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선지 이번 도서 [청소년 감정코칭]도 기대가 된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되는 자녀의 사춘기와 청소년기에 관하여 모든 부모가 관심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는 백성희 선생님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이 나온다. 하지만 백성희 선생님이 경험한 일들은 우리의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식간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아이가 뭔가를 잘못했을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소리부터 지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이 먹히는 것은 아이가 어렸을때 뿐이다. 아이가 사춘기를 겪거나 지났는데도 아이에게 소리부터 지르면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린다. 그러니 아이가 이렇게 되기 전에 우리 부모들은 화를 조금만 참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부모에게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해결점을 스스로 찾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감정코칭이다.

 

  그러니 아이가 반항적이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감정코칭을 통해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고, 아이 스스로 스트레스도 덜 받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공부도 잘하게 될 것이다.

 

  감정코칭을 해주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좀더 크고 편하게 바라보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생각된다.

 

 

[저자 소개]

 

 

저 : 조벽

 

 -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교수법의 권위자.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위스콘신 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기계공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시간 공대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으로 근무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원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프린스턴 대학과 서울대 객원교수 및 한양대 수석자문교수로 활동했다. 미시간공과대학에서 20년간 교수와 옴부즈맨으로 재직하며 미 과학재단 연구상, 미시간 주 최우수교수상, 미국공학교육학회 교육자상 등을 수상하였다. 창의력을 위한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 학생들의 적응력과 리더십 계발을 위한 학생성공센터 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교과부 정책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정책자문위원, 대교협 정책자문위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시립꿈나무마을 운영위원장과 경주시 힐링마을 정책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봉사하고 있다.

 

- 저서로는 『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새시대 교수법』, 『이민 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 『환경을 위한 공학』, 『한국인이 반드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 『글로벌 정보사회의 전개와 대응』 등이 있다.

 

 

 

저 : 최성애

 

- HD마음뇌과학연수센터 및 HD가족클리닉 원장이자 아시아 유일의 가트맨공인치료사.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시카고대학에서 ‘몰입’ 이론으로 유명한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심리및가족치료사 자격과 가트맨 인스티튜트에서 가트맨공인부부치료사 자격을 획득하고 미시간공과대학 심리학과 교수, 핀란디아대학, 덕성여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 대한민국 가정의 희망 찾기에 앞장서 온 최성애 박사는 가족간의 상처와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하에 삼성경제연구소, 전경련, 공군사관학교, 법원가사조정관 등 다수의 기업 및 기관에서 가트맨식 부부치료와 자녀의 감정코칭에 관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최근 위기청소년들의 심리 상담 및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과부 Wee 프로젝트의 자문 및 교육을 맡고 있다.

- KBS 『최성애 박사의 가족 클리닉』 『아침마당』, MBC 스페셜 다큐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EBS 『생방송 60분 부모』, SBS 『위기의 부부』 등에 출연했다.

 
- 지은 책으로 『부부 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혼수 전쟁』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남편인 조벽 교수와 공동으로 『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한국인이 반드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를 집필했고, 존 가트맨 박사의 『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을 우리 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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