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송정연.송정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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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제목과 부제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도움되는 엄마가 전하는 조언들을 의미하지만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한 나한테도 피가되고 살이되는 유용한 팁들이 넘쳐나는 책이었다. 또한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건데 하는 안타까움까지 있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 꿀팁들을 당장 행동에 옮기기로 했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 중에는 공동 저자 두분의 이력 때문이기도 했는데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이름이 익숙했던 송정연, 송정림 자매분들이 각각 아들 하나를 두며 자녀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정리했다. 


책의 구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부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셀프 컨트롤, 멋진 사회인이 되는 애티튜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성장과 성취를 이루는 법으로 네개의 파트로 이어진다. 


리액션이 왜 중요한지, 유머 감각은 왜 필요한지, 배우자로서 어떤 사람이 좋은지, 너무 힘들고 지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는 계속 해야 하는지, 봉사와 기부는 꼭 해야 하는지, 멋진 남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인생조언부터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 불면의 밤에 꿀잠 이루는법, 명함을 주고받는 법, 업무용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에티켓, 갑자기 조문을 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인생 실전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챕터의 성장과 성취라는 화두에서 인생의 멘토는 어떤 분을 두면 좋을까요?,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 등에 대한 내용들이 인상적이었고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결과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제일 큰 매력이라면 실제 엄마가 아들에게 말하는 듯한 대화체를 그대로 글로 옮겼다는 점이다. 그래서 글은 읽고 있지만 옆에서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는 오묘한 체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메일 제목은 핵심 내용을 담는 게 좋아. 그러면 읽는 상대도 빨리 그 내용을 체크할 수 있어. 그것 말고도 받는 메일이 많을 텐데 제목까지 헷갈리게 보내서 업무를 보태지 않게 하렴. 업무용 메일로 좋은 제목은 제목만 봐도 누가, 어떤 일로, 무엇을 해달라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목이야. 그리고 업무용 메일을 받았을 때 수신자 자격으로 받았다면 곧바로 답장을 보내주는 게 좋아. 답변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면 언제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짧은 답변 메일을 먼저 보내렴. 참조자 자격으로 받은 경우에는, 특히 단체 답장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면 돼.


이건 실수를 줄이기 위해 꼭 해야 될 일인데, 메일을 작성한 후 보내기 전에 내용을 꼭 한 번 더 확인하렴. 수신자 이름은 제대로 썼는지, 메일 제목은 적절한지, 메일 내용에 오타는 없는지, 파일 첨부는 됐는지…. 한두 번은 몰라도 자주 실수하면 ‘실수 잘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굳어지게 돼. 중요한 메일은 보내고 난 후에는 전화로 다시 확인하는 게 좋아. 메일은 간혹 발송이 안 되거나 잘못 발송될 수도 있어. 상대방이 메일을 기다릴 수도 있는 거니까 메일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고 공손히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면 호감도가 올라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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