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도민국 - 한일 독도전쟁 소설
유성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와우! 김진명의 뒤를 잇는 작가를 발견했다.

유성일, 부산에서 IT 기업을 운영하며 수년에 걸친 자료 수집과 집필 끝에 이 소설 <대한독도민국>을 완성했다고 한다. 영화적 구성과 전개, IT 전문가가 아니면 흉내 낼 수 없는 실감 나는 묘사가 돋보이는, 국내에선 보기 드문 사이버전쟁 소설이다. 


현재 한일 관계과 관련된 시국과도 딱 들어맞는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시사점들을 제시하는 스토리다. 


이 소설은 치고받는 전투 위주의 전쟁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더 많은 일이 벌어지는 사이버전쟁 설정으로 기존의 발상과 차별이 된다. 소설 주인공도 한일 양국에서 첫손으로 꼽히는 해커다.

주로 인터넷상에서 사건이 벌어지지만 전쟁소설인 만큼 다양한 무기도 등장한다. 대부분 실재하는 무기여서 독자들은 더 실감나게 소설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철저한 역사조사를 바탕으로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는 일본 주장의 허점이 무엇인지를 스토리에 녹여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독도는 한국인의 영혼이며 얼이며 역사이자 미래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문제에 관한 <특별담화문> 일부다. 독도가 곧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대한독도민국이다. 《대한독도민국》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등의 역사 왜곡 문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우리 마음을 다잡게 할 소설이다. 


민우의 말은 일본 총리 아베를 지목하고 있었다.
아베 총리. 그는 2차 대전의 7대 전범 중 하나로 꼽히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기시 노부스케는 요시다 쇼인을 정신적 지주로 삼았는데 요시다 쇼인은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한국을 정복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사람으로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된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이기도 했다. 역시 정한론을 주장하던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 아베. 그의 어머니 기시 요코마저 아베의 정책이나 사상은 외할아버지를 빼닮았다고 평가했다.  


이순신함의 가장 큰 위력은 첨단전자장비로 무장한 공격력과 방어력에 있었다. 185킬로미터 전방에서 접근해오는 항공기나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함대공 SM-2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었고, 함대함 미사일인 하푼, 2차 방어 유도탄인 RAM(Rolling Airframe Missile)이 함교 상단에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주목할 것은 한국 자체 기술로 제작된 함대함 미사일 ‘해성’이었다. 해성 미사일은 크루즈 방식으로 해수면 1미터 높이에서 적의 레이더를 피해 비행하면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최첨단 순항미사일이었다. 일본 해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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