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라 - 신경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백년 두뇌의 비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2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이진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뇌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관리 습관을 바꿔라.


제목부터 충격이었다. 치아의 문제가 뇌노화,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실제 읽어보면 그 주장이 명확한 의학적 근거에 바탕한 것이란게 더 공포스럽다.


이 책의 저자는 의외로 치과의사가 아니라 신경내과 전문의였다. 29년 동안 20만명이 넘는 치매환자를 진료하면서 그들의 치아 건강 상태의 열악함을 발견하고 치과위생사를 초빙했고 환자들의 구강 관리를 하며 이 책의 주제인 치아관리와 뇌노화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치과위생사에게 치아 관리를 받고 난 후 눈에 띄게 치매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저자는 여러 임상경험과 다양한 통계자료를 활용해 치아 건강과 뇌 노화의 연관성을 설명하는데. 입은 뇌에서 감각령과 운동령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입과 연결된 얼굴까지 포함하면 절반을 차지한다. 입안을 자극하는 것은 곧 뇌 전체에 자극을 주는 것이고 구강 관리를 통해 뇌건강을 지킨다는 논리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치주질환인데 치주염을 일으키는 치주균은 잇몸과 치근을 손상시키고 심하면 치아를 잃게 된다. 그러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결과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치주균은 혈액에 독소를 배출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다양한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치주균이 배출하는 독소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혈액 속에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유입되고 이 사이토카인이 혈액과 함께 뇌에 침투하면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단백질이 늘어나는데 저자는 이를 ‘뇌의 쓰레기’라 부른다. 이렇게 쌓인 쓰레기가 뇌를 압박하면 서서히 뇌세포가 사멸하고 기억력이 점차 저하된다는 프로세스가 가히 공포영화를 방불케 했다. .


또한 치주염은 알츠하이머 뿐만 아니라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을 비롯한 전신질환에도 연관되고 오연성 폐렴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이 책 전반부의 공포에 경각심을 갖게 되면 후반부 치아 관리법을 더 집중해서 공부하게 된다. 



8단계 치아 관리법이 소개된다. 이를 닦을 때 플라크를 훨씬 잘 제거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 중 하나는 좌우 양손을 모두 사용해 이를 닦는 것이고,  15분 양치질과 오일풀링 비법을 읽을 수 있다. 마지막 8단계는 의외로 껍 씹기를 권유한다. 


3분으로는 플라크를 제거하지 못한다

위아래 모두 영구치가 난 경우, 치아 개수는 보통 28개가 일반적이다. 플라크를 제거하려면 치아 하나하나를 각각 20~30회씩 칫솔로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움직이는 폭은 5~10밀리미터 정도, 치아 2~3개를 묶어서 닦지 말고 조금씩 칫솔을 움직이며 하나씩 닦는다. 이 방법으로 28개 치아를 모두 닦으면 대략 10~15분 정도가 걸린다. 양치질을 해서 효과를 얻으려면 원래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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