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km - 175일간 미국 PCT를 걷다
양희종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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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으로서 어언 30여년, 이제 십여 년이 지나면 퇴직을 해야한다. 퇴직을 하고 나면 국토종단은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곳곳을 걸어서 다녀 볼 꿈을 갖고 있다. 둘레길이라도 걷고자 하는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4300KM』가 내게 찾아왔다. 『4300KM』는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코스를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 코스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의 작은 꿈을 이루고, 서른 살은 되지 않았지만 도전의식을 심어줄 아들이 있었기에 항상 그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는 내게 안성맞춤의 책이었는지 나를 찾아와 읽게 되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00km라고 한다. 내가 만약에 4,265km의 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코스를 걷는다고 상상을 하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걷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건만, 텐트와 침낭, 식량을 배낭에 짊어지고 산맥을 넘고 사막과 황무지를 걷고, 폭염, 폭설, 폭풍우.....등 갖은 고생을 하며 완주를 한 이 책의 저자에게 크나큰 축하의 말을 글로써라도 전해 주고 싶다.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캐나다 국경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 워싱턴 주를 거쳐야하는 대장정으로 직접 가볼수는 없지만, 책에 수록되어 있는 지도를 봐도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 『와일드』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기에 찾아보니 직접 경험을 할 수 없는 내게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 영화 와일드 중에서 --

기회가 있을때 체력단련을 위하여 하루 5킬로미터의 거리를 차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고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아마도 먼훗날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코스는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둘레길을 걷는 여행을 시작할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를 해본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코스를 완주는 하지 못할지라도 일부분이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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