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손힘찬 지음, 이다영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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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교직에 발을 내디딘지 벌써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을 가만히 생각해본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 많은 제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누구를 위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있던 이 순간에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10만 독자에게 사랑을 빋았던 책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프롤로그에

< 생각의 파도는 한순간에 일어나 우리를 덮치기에 그 흐름을 타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삶을 존중하고 타인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 그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

라는 글귀가 가슴 한켠에 자리를 잡는다. 지나온 시간을 아니 '삶'을 생각해보니그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바쁘게 살아갈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삶이 아니었었나 가만히 생각을 해본다.

 프롤로그를 지나면

1.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모두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

2. 자존감에 대한 엉터리 각본 다시 쓰기

3. 눈물과 후회의 사랑이 나를 성숙하게 한다

4.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이렇게 네부분으로 나뉘어 우리들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그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더 좋은 것은 얼른 따라서 그려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하는 일러스트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부모님 세대에 비하면 아직 삶이 많이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점점  <죽음> 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령의 시어른께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겪는 아픔과 '삶'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많이 쌓일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인생의 마라톤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코스를 넘겨다보기 보다는 나의 삶에 촛점을 맞추련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가진 것에 만족하련다.  '황금'보다 더 좋다고 하는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련다. 인생이라는 코스를 완주하기 위하여 천천히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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