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면허 -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 작가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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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해외여행에 필요한 서류, 즉 ‘국경을 넘기 위한 입장권’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여행 면허>는 그 여권이라는 문서 하나에 역사, 권력, 정체성, 통제, 자유의 조건이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부터 현대의 디지털 생체 여권까지, 수많은 인물들의 사례와 문화사적 해석을 따라가며 우리가 ‘갈 수 있는 곳’과 ‘가지 못하게 되는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권은 단지 여행의 흔적만이 남는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끊임없이 확인받는 일의 반복이 남는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며, 또 누군가에겐 여전히 닿을 수 없는 권리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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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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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는 심리치료사 ’조시‘가 실제로 불안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는 심리치료사이자 저자예요.

책은 조시가 심리치료실에서 네 명의 내담자와의 상담 과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그 내담자들은 각기 다른 불안장애의 유형을 보여주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감정과 심리적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시가 ‘치료사’로서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들(13가지 감정 캐릭터)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회복도 함께 보여주며, 치료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치료하는 사람도 불안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의 큰 매력인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내담자 대프니가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지각하는 장면에서 조시가 짜증과 피로를 느끼는 찰나,내면의 목소리들이 동시에 외칩니다. “젠장!”ㅋㅋ

이처럼 치료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내면의 감정들의 대화가 디즈니 인사이드아웃이 절로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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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언어 - 공감을 무기로 소리 없이 이기는 비즈니스 심리 전략
유달내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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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하는 ‘말 잘하는 법’에 대한 것이 아닌 상대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깊이 있게 파고든 책이에요!

가장 인상적인 설득의 원칙은 뭐니뭐니해도 ‘설득하지 않는다’였어요. 설득은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납득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 강요나 압박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스스로 "그래, 이게 맞아"라고 말하게 하는 것이 진짜 설득이라는 것이에요. 나의 입장에서 말하고, 나의 주장을 펼치지만 정작 설득의 순간에는 상대가 왜 이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설득의 무기는 ‘나의 논리’가 아니라 ‘상대의 스토리’라는 것도요^^ <설득의 언어>는 그 배려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원칙을 논리와 심리학이라는 두 날개로 정리해줍니다.

설득이란 결국 ‘상대를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은 말, 이해할 수 있는 말,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책임과 맥락까지 함께 고려해주는 말이야말로 진짜 설득이자, 진심이 전해지는 말이라는 걸요.

<설득의 언어>는 결국 나를 설득하는 법을 배우는 책인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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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학 노트 - 읽고 쓸수록 내일이 달라지는 101가지 철학자의 말
정지영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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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철학노트>는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자기성찰 에세이이에요. 어렵고 멀게 느낄 수 있는 철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여 쉽게 이해하고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플라톤, 니체, 노자, 소로우, 라캉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핵심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있는것 같아요.
각 장마다 짧은 글과 질문, 따뜻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어서, 책 표지 꾸미기와 함께 정말 나만의 철학 노트 한 권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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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깨기 - 원하는 것을 얻는 확실한 방법
일레인 린 헤링 지음, 황가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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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했을 때, 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라 할지라도 말하지 않는 편을 택하곤 합니다. 말을 아끼는 것이 성숙이고, 침묵이 상황을 원만하게 만든다고 믿어왔으니까요. 그런데 <침묵 깨기>를 읽으면서, 이런 저의 습관(?)은 ‘침묵이 금’일 때가 더 많았다기보다는, 침묵이 더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침묵이 금일 때도 있지만, 그 침묵이 나를 보호하기보다 나를 지우는 방식이 될 때, 그 침묵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거예요~ 사회 속에서, 가정 안에서, 심지어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침묵시키는 법을 익혔고 그 침묵이 때론 평화를 주고, 때론 피로를 덜어주기도 했지만, 결국 내 감정과 생각, 존재감을 지우는 방식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그러니 그동안은 말하지 않는 편이 익숙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없는 이유를 천천히 짚어보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 ‘말하지 않음’이 아닌 ‘말할 수 없음’의 구조를 해체하며, 깊이 각인된 침묵의 이유를 하나씩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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