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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랩 빅텝스 어휘.문법 - 뉴텝스 기본서 끝판왕! 기출 빅데이터로 초단기 어휘·문법 완성 시원스쿨랩 빅텝스
이승혜.이용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TEPS 란 시험에 7년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는 시험 점수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직장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점수 받으면 뭐 해준다고 한 것도 아니다. 
올해 6개월간 애로우 잉글리시 정규과정을 수료한 후,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 늘었는지,
 어느 정도 인지를 한 번 평가해 보고 싶어서 이 시험을 선택한 것이, 
영어 시험이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고 있었던 내가 teps를 선택한 이유다. 

사실 영어 시험 교재는 해**가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대학생 때는 그 곳에서 나온 토익책을 보며 공부했었었고
 사실은 노란 단어책(노랭이 ㅋㅋ)도 가지고 있다.(사실 넘겨보지 못했다;;; 애로우 잉글리시 단어 외우느라 일단 젖혀두고 있어성;;;)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세련된 겉표지 때문이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면서 ㅋㅋ) 
깔끔하니, 딱 내 스타일 ㅋㅋㅋ 사실 내용이 더 중요한데 이상하게 끌린다. 


​이 수험서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과,효율적인 학습 이다. 

사회 여기저기서 '빅데이터'라는 말이 들리고, 
몇 달 전 친한 친구가 제약관련 일을 하는데 빅데이터 관련한 컴퓨터 프로그램 연수 듣는 중인데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했었다는.. 
구글이 다른 검색엔진과 차별화 된 부분이 '빅데이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빅데이터' 라는 문구가 남다르게 와닿았다.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빅데이터고 기출문제고 상관 없이 여러 책들 읽어보고 단어 이것저것 다 외우고 하면 되겠지만
영어 점수 향상이 목적이라면 경향을 파악하여 가장 많이 나온 문제들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첫 부분에 이 수험서가 다른 수험서들과 다른 점을 이야기 해 놓았다. 
역시 '빅데이터' 정밀분석에 기초하여 효율적인 학습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주이다. 

먼저 어휘편부터 살펴보았다. 


​크게 4개의 섹션으로 되어있다. 

Section1 은 최빈출 어휘로 unit 1~3 순서로 동사 명사, 형용사/부사
Section2 는 연어로 unit 4~5 순서로 동사, 명사/형용사/부사
Section3 는 최빈출 표현으로 unit 6~8 구어체 표현, 숙어 및 관용구, 구동사
Section4 는 고득점 어휘로 unit 9~10 유사어휘, 고급어휘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텝스 어휘 문제를 분석해 놓았다. 

구성의 분석부터 시작하여 어휘문제의 특징, 최신 출제 경향, 어휘 학습 전략까지 자세하게 기술해 놓았다. 

그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제 정말 단어 공부가 시작된다. 


다른 수험서들과 비슷하게 ​기출 예제로 시작하지만, 
다른 수험서와 다른 부분은 바로 '암기리스트' 였다. 

애로우 잉글리시 선생님께서 단어외울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이라고 하셨었다. 
나도 그림을 이용하여 만든 단어 카드를 이용해서 많은 단어를 익힐 수 있었고 
요즘에도 에쎄이나 소설, 그림책 등을 원서로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림과 함께  단어카드를 만들어서 익히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 아직 완성하지 못한 카드가 많다는 것이 함정 ㅋㅋ)  

그런데 이 책에 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니! 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발음기호'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것까지 있었다면 완벽했을텐데!
혹시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그것도 실으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이 소리내며 외우는 사람에게는 발음기호가 꼭 필요하다.
더군다나 처음보는 단어는 중에는 내가 생각했던 발음과 달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발음기호가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 부분에 qr 코드로 단어 음성 파일을 지원해 준다던지 하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너무 깊이 갔나....? )

암기 리스트에는 그 동사가 쓰인 문장들도 제시해 놓고 있어 독해 공부까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청해/ 어휘문법/ 독해 이 파트들을 분리해서 생각하기 보다 
서로 이어져 있다고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나 이런 시험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영어 점수를 잘 받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서 내가 가진 지식이나 지혜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데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그 다음은 짧은 퀴즈 28개, 

다음 페이지는 실제 시험 난이도와 똑같이 출제된 실전문제! 


이 두 부분은 앞서 공부했던 '암기 리스트' 에 있는 단어들을 좀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것 같다. 

나는 사실 지금 암기리스트에 멈춰서 내가 아는 단어들에는 옆에 있는 네모칸에 체크해 두고 따로 보지 않고
내가 모르는 단어들만 형광펜 쳐 놓고 발음기호 찾아가며 공부하는 중이라 뒤에 있는 문제는 아직 풀어보지 않았다. 
풀어 보았다고 해도 나는 텝스라는 시험을 12월 1일에 7년만에 2번째로 쳐 본 사람이기에
나보다 훨씬더 전문가들이 만든 문제들이 이상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설사 이상하더라도 그건 1~2문제이지 전체를 그리 만들지는 않을테니 
사람들 중에는 '이 수험서의 문제가 완벽할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수험서든 일반책이든 그것의 구성과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방향들이 괜찮은지, 
수험서 같은 경우는 책을 쓴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인지까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곳에서는 자신들이 쌓아온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정도의 이상한 책들은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여러가지 것들에 비추어 봤을 때, 
이 <빅텝스 - 어휘문법> 은 평균이상이라 생각이 든다. 
곧 문법 부분도 공부해 보고 올리겠다. 

텝스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노력하는 만큼의 성적을 받길 기원한다.



​다음은 문법편! 

문법은 총 5개의 section 으로 되어있다.

Section 1 동사는 unit 1~5 시제, 동사의 종류, 능동태& 수동태, 수 일치, 조동사
Section 2 준동사는 unit 6~8로 분사, 분사구문, to부정사&동명사
 Section 3 품사는 unit 9~11로 한정사와 명사, 대명사, 형용사와 부사
Section 4 전치사와 접속사는 unit 12~16으로 전치사, 부사절, 등위접속사&상관접속사, 명사절, 관계사절
Section 5 어순과 구문은 unit 17~20 문장구조, 비교구문, 가정법, 도치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문법 부분도 문법 문제의 구성 부터 특징, 최신 출제경향, 학습전략의 순서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문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눈에 띄었다. 


​첫 부분은 '동사' !!
문법문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동사 출제 경향이 소개되어 있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unit 별로 문법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칼라로 되어 있었고, 예시문장들과 함께 설명해 놓아서
가독성도 좋고, 문법도 보다 쉽게 이해되었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나서 
기출유형에 대한 정리가 시작된다.
유형을 표로 정리해 놓고 유형을 하나씩 예문과 함께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형별로 오른쪽 위에 출제비율을 표시 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런 다음 심화 학습. 
이 부분은 앞 내용과 관련하여 좀 더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앞 내용에 비해 설명이 자세하진 않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그 옆 쪽에는 기출 문제를 통해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았고 

그 다음쪽에는

시험과 난이도가 같은 기출변형 문제들을 제공해 놓고 있다. 

나는 '문법' 이라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공부할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고 있지 않는 사람이기에 
한번 봐서는 잘 알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각 문법 설명에 제시된 예문들을 보며 문법에 대한 감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다음에 그 감으로 알 수 없는 특수한 문법들이 있다면 그것만 외워야지 ㅋㅋㅋ 

다시 돌아가서... 
아까 그 문제들에 대한 답과 해설은 따로 분리 되어 있는 정답지에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해설이 핵심을 꼭 집어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섹션을 다 공부하고 난 다음 풀어 볼 수 있는 실전모의고사(어휘 문법 부분)가 뒷쪽에 있다. 

정말 텝스 시험지와 비슷한 색으로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어 
공부 다 한 다음에 한번 풀어 볼 만한 것 같다. 
모의고사는 총 2회분 제공 되어 있다. 


​교재의 마지막 쯤에 있는 이 교재를 구매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른 것보다  '단어 시험지' 가 탐난다. 

조금 있다가 들어가 봐야지!! 


그리고 책 날개 부분에 실전모의고사 해설강의 이용권이 있으므로 
모의고사를 풀고나서 해설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영어에서 문법이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험에서는 당당히 어느 정도의 부분을 차지 하고 있고 
그것은 해석이 잘 된다고 해서 모두 맞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처럼 문법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핵심 문법들을 다양한 지문과 함께 설명해 놓고 있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칼라풀한 색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더 불러일으키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처: http://happyok86.tistory.com/entry/서평-빅텝스ㅡ어휘문법 [당연하지만 소중한 일상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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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 찬란한 청춘의 첫 번째 홀로여행
김미림 지음 / 성안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홀로여행. 나도 혼자 여행 다니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편이지만 외국 여행은 아직 한 번도 혼자 가보지 못했다. 최근 직장 다니며 몇 년간 준비한 시험에 합격하여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고자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었다.

그 때 내 눈에 띈 이 책.

편안한 말투로 쓰여져 있고 사진도 크게 여러 페이지 실려져 있어 여행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 주기에 참 좋았다. ‘이륙-순항-착륙이라는 큰 테마로 본인의 여행을 정리해 놓았고 여행을 한 순서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여행을 하기 전 자신만의 여행책을 만들고 떠나는 젊은 작가. 참 대단해 보였다. 내 주위에 저렇게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만 하지 직접 해 보지는 못했다. 나는 발길 닿는 대로 가자는 주의라 말이다. 만약 많은 경비를 들여 다른 나라에 간다면? 책까지는 만들지 못하겠지만 평소보단 많이 조사해 가겠지?

젊은 작가는 3133일 일정으로 스페인-포르투갈-스페인을 여행했다. 나는 스페인이라고 하면 플라멩고, 축제 이정도 밖에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생각외로 멋진 성들, 풍경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읽으면 읽을수록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실감했다. 긴 일정이라 그 속에서 겪은 에피소드들도 많았는데 그렇게 이야기 해 놓은 것들이 예비 여행자에게는 팁이 되기도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에 대해 몇가지 만 적어 보겠다.

작가는 여행 중에 엽서를 많이 썼다고 한다. 돌이켜 보니 나도 그랬었던 것 같다. 많이는 아니지만 어떤 유명한 곳에 가서는 엽서를 사서 한국으로 부치곤 했었다. 맞아! 이런 것이 여행의 재미였지!

포르투갈에서 캐리어를 끄는데 돌을 박아 도로는 만드는 로마 시대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시공법을 고수하는 까닭에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 대단하다. 로마시대라면.. 몇천년전인데 그 때의 시공법을 그대로 따르다니! 매끄러운 도로를 내는 것이 더 쉬운 일일 건데 왜 그러는 걸까? 자연히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되었다. 약간 씁쓸.

이 외에도 아줄레주라는 표현 기법으로 꾸며진 여러 곳들, 노란 트램, 푸니쿨라도 타보고 싶었고, 카테드랄,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도 직접 가보고 싶었다. , 파티오라는 스페인식 안뜰도 직접 보고픈 마음이 커졌다.

책의 뒷 부분에는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들이 자세하게 쓰여져 있었다. 비행기 예매에서부터 시작해서 컵라면을 어떻게 하면 부피가 적게 많이 가지고 갈 수 있는지까지 알뜰하게 적어놓았다. 그리고 젊은 작가의 자매들이 각자 서로다른 구성으로 스페인을 다녀왔는데(첫째 언니-신혼 여행, 둘째 언니- 친구들과, 작가 본인- 혼자) 그 때의 경비 및 좋았던 점, 유의점 등이 쓰여져 있어 하나의 팁이 될 것 같았다.

 

글이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럴 때마다 크게 실려있는 사진들을 보며 감동하고 동기부여를 받으며 읽어내려간 책. 스페인 여행을 이제 막 계획 했거나, 어디를 여행할지 고르고 있는 분이 읽으면 딱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 포르투갈이라는 두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들 건물들도 보고 여행기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나도 언젠간 이런 나만의 여행기를 써 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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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읽는 걷기책 (플라스틱 특별판, 스프링북) - 잘못된 걷기 습관을 고치는 '걷기 119' 플라스틱 포켓북
이강옥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날씨 좋은 5월! 그 어떤 운동보다 걷기가 제격인 때이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원한 바람!

걷기 운동은 별다른 준비물 없이 가장 손쉽게 우리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운동이다. 히포크라테스도 “걷는 것보다 좋은 약은 없다.” 라고 했다.

 

이 책은 올바른 걷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걷기의 용어부터 시작해서, 안전수칙, 발의 구조와 종류,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 바른 걷기 방법, 걷기를 할 때 호흡법, 그 외 다양한 걷기 종류 밑 걷기 치료(비만, 고혈압, 당뇨병, 간 질환, 치매)에 대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있다.

 

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바르게 서기도 중요하다고 한다. 서는 방법도 부위별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서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접한번 해 보니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몸이 바르게 정렬되는 느낌이 들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바르게 걷는 다는 것은 다리로 걷는 것이 아니라 허리로 걷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이야기 하는 대로 걸어보니 진짜 골반 쪽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 워킹화를 신고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받은 느낌처럼 신발위에 내가 올라타서 구르듯이 걸어 저절로 신이 나는 걸음을 걸을 수 있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책에 나오듯이 ‘발바닥 구르기’ 가 선행 되어야 한다.) 이런 느낌으로 걸으면 오랫동안 걸을 수 있겠다 싶었다.

 

또 걷기로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법을 제시해 놓았는데 자신의 질병에 맞는 걷기 방법을 따로 있다는 것과 그것을 자세히 제시해 놓았다는 것에 놀랐다.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비만’ 해소의 포인트는 살을 빼는 것보다 몸속의 지방을 태우는 것이므로 오랜시간동안 중․저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걷기’가 최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운동중에 지방 연소 촉진을 위해 반드시 피부의 온도를 따뜻하게 할 필요가 있고 이 때 긴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록으로 발이 삐었을 때 응급처치, 물집의 원인과 처치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걷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식은 다 들어 있었다.

책의 재질도 종이가 아니라 물이나 땀에 젖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고, 크기도 미니백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 ‘실용서’ 라는 말이 딱 맞는 책이다.

 

작년에 발등에 있는 발가락 기저골이 골절이 되어 부러진 시점 이후에는 강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요가로 조금씩 몸을 푸는 정도가 전부다. 몸에 제일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찾다가 ‘걷기’ 를 생각했고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나는 이 책이 나의 걷기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돈을 많이 들인다고 운동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만큼의 꾸준한 관심과 실천력을 갖고 있느냐가 운동효과를 보장해 준다. 그러니 이 책과 함께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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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의 인문학 -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는 법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시드페이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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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어떤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눈으로 응시한다고 해서 제대로 보는 것일까? ‘관찰의 인문학’ 은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가 자기 마을길을 10명의 전문가들과 1마리의 개와 함께 총 11번(혼자 걸은 것 까지 합하면 12번)을 걸으며 본 것을 써 놓은 책이다.

10명의 전문가는 아들 오그던, 지질학자 시드니 호렌슈타인, 타이포그라퍼 폴 쇼,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 곤충 박사 찰리 아이즈먼, 야생동물 연구가 존 해디디언, 도시사회학자 프레드 켄트, 의사 베넷 로버와 물리치료사 에번 존슨, 시각장애인 알렌 고든, 음향 엔지니어 스콧 레러이다. 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저자는 전문가와의 산책을 통해 자신을 감각을 깨우고자 하고 있다. 함께 동행한 전문가의 시각으로 산책길을 보려(관찰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새로운 시각을 갖고 길을 보게 된다. 저자도 동물을 관찰하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관찰에는 일가견이 있음에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더 많은 관점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

제대로 본다라는 것. 저자는 주위의 현상과 생명체들, 사물들을 제대로 보기 위해 산책을 시작했고 글을 남겼다.

사실 제대로 본다는 말 자체의 정의부터가 모호하다. 저자는 개를 포함한 11명의 전문가와 함께 동행을 했으나 사실 따지고 보면 음향 전문가는 지질학자가 관찰하는 것을 관찰하지 못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가지고 있는 관찰관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도 불가능할뿐더러 만약 그렇게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본인에게도 괴로운 일일 것이다. 산책하러 나갔는데 동물들, 곤충들, 소리들, 냄새들 등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찾아 온다고 생각해 보라!

저자는 아마도 전문가들과의 산책을 통하여 내가 관찰하려고 생각조차 하지못했던 측면을 한번 건드려보자는 취지였지 않나 싶다. 그럼으로써 나만의 관찰 관점을 정하거나 장소나 시간에 따른 다른 곳에 중점을 두고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출근할 때 귀에 꽂고 있었던 이어폰을 벗어 보았다. 그러고는 버스소리, 지하철 소리, 새 소리, 사람들이 서로 조잘조잘 이야기 나누는 소리 등을 느껴 보았다.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는 소음으로 느껴지던 소리들이 또다른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 왔다.

또한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모습들도 살짝 둘러 보기도 했다. 내가 출근하는 길에는 지역에서 가장 큰 역도 있어서 그 안에서 오며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의 옷차림, 표정 등도 살짝 엿보았다. ‘올 봄에는 어떤 트렌트의 옷스타일이 유행하나?’ 생각하면서 말이다^^

내가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니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저자가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책 중간중간에는 전문가와의 산책이다 보니 전문분야의 지식들이 조금씩 나온다. 독자에 따라 지루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러나 상식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 놓아도 좋을 정도의 깊이다.

실제 매 순간 깨어 있는 사람은 없다. 어느 정도의 자극은 무시하고 살아가야 살기 가능한 세상이다.

그러나 삶이 지루하고 심심하다면, 나 혼자 힘든 것같고 지치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관찰하는 사람의 눈 앞에는 하찮은 동시에 굉장한 것들의 어마어마한 지층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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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다니엘, 맛에 경영을 더하다
다니엘 불뤼 지음, 강민수 옮김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요리사가 아니다. 요리사가 아닌 내가 이 책을 선택하여 읽은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다. 바로 나의 연인이 요리사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

또한 이 책을 쓴 사람이 스타 쉐프라고 이름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었던 것도 이 책을 선택하는데 한 몫했다. 미슐랭에서 발간한 요리 잡지에서 최고의 맛이라 평가하는 별 세개를 받은 쉐프이니 이 사람이 하는 말은 믿을만한 조언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기 전, 왠지 이 책은 요리사뿐만 아니라 그 외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처럼 말이다. 설렘반 기대반인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 내용은 다니엘 블뤼(이 책의 저자)가 전하는 10가지 특별한 조언이다. 그 조언은 아래와 같다.

1. 좋은 스승을 찾아라.   2. 열의 3원칙   3. 맛에 대한 감각   4. 무엇보다 좋은 재료가 중요하다

5. 와인과 제과 속 경제학   6.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라.   7. 열정, 열의 그리고 자부심

8. 자기 관리   9. 자신의 색깔을 찾아라   10. 홀 운영 노하우

 

소제목에서 보여 지는 것과 같이 이 책은 나의 예상과는 달리 여러 가지 프랑스 음식 이름, 소스 이름 등이 나오고 식재료 공급업자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필요성 등 직접적으로 ‘요리’ 와 연관되는 내용이 많았다. 요리에 대한 객관적 지식 뿐 아니라 요리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관해서도 다루었다. 실제로 자질, 마음가짐에 대해서 더 많이 다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오믈렛을 한번 예로 들어보자. 나는 오믈렛을 만드는 데도 완벽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당신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찾아가게 될 레스토랑의 총주방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24)

 

‘당신은 레스토랑에 오는 손님들이 맛있는 요리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적인 기대까지 품고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손님들은 자신들의 생일, 각종 기념일, 첫 데이트, 약혼, 계약 체결 축하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를 그에 걸맞게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고 당신을 찾아오는 것이다.’ (p139)

 

 그러나 요리사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다.

 

‘이는 단순히 요리가 아닌 세상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 하겠다. 당신이 속한 분야의 대가와 일하고 그 대가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언젠가는 당신이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일을 맡을 정도로 대가의 신뢰를 받을 날이 올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이미 스스로 일가를 이루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설사 그것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첫발은 내딛은 것이다.’ (p53)

 

위의 내용과 같이 일반적인 사회인의 삶에도 적용되는 그런 생각, 태도 등이 언급되어 있다. 어떤 분야에서 자신이 뛰어난 인재가 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하나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오히려 자신이 속한 분야의 서적보다, 일반 자기 계발서적보다 더 부드럽게 와닿을 수도 있겠다.

10가지 조언을 끝낸 뒤, ‘요리사의 십계명’ 과 ‘다니엘의 엄선요리’ 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니엘의 엄선 요리’에는 다니엘이 직접 쓴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 따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읽어 본 책이지만, 다 읽고 난 뒤에 보니 나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좋은 요리와 마찬가지로 인생 역시 삶을 구성하는 재료들을 끝없이 다듬고 다시 조정하고 새로이 시작하면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물론 각자가 만들어나가는 조합은 다르겠지만 말이다.’(p193)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은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인생은 제대로 요리되어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것이다.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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