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만남 - 세상의 절반, 이슬람을 알기 위해 떠나는 여행
칼라 파워 지음, 하윤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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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이슬람 문명이나 문화 및 종교등을 통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과 상식을 접할 기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서문을 통해 저자가 밝히는 코란과의 인연 그리고 아크람과의 인연등을 통해 그녀가 거의 평생을 이슬람 문명을 접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전문가를 통해 이슬람에 대해 많은것을 배울수 있지 않나 싶네요.

코란의 수업 전 북런던에서 열린 점심 파트에서 만난 한스와의 대화를 통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로 인한 한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무슬림은 오로지 신에게만 복종해요" p55

이 구절의 의미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위에 굴림할수 없다는 뜻이라고 하니 각 개인의 존엄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세계 3대 종교의 가르침은 나쁘지 않는데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형되고 왜곡되어서 문제가 발생하는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자의 어린시절 회상을 통해 아버지와 이슬람에 대한 기억과 정치적 사건(이란혁명) 그 外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있어 다양한 상황을 알수 있기도 하였습니다. 저자가 경험한 상황은 사실 중동에 관해 관심이 많이 가지고 있는 않는 이상 접하기 힘든 사실들이 아니었나 싶네요.

코란을 가르쳐 주기로 한 아크람의 행보를 살펴보니 그는 '자유주의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언행을 하고 있어 새로운 관점으로 이슬람에 접근할려는 시도가 인상적으로 보여지네요

"오, 무함마드, 너는 신의 메신저이다." p92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무함마드에 관한 이야기로 이슬람의 탄생을 알수 있었고 당시 아라비아 반도에 끼친 영향으로 보아 대단히 위험한 사상가였음을 그러하기에 메카에서 메디나로 갈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포교로 인해 확장되기전 신흥종교가 박해받는 다른종교의 메신저들에게서도 흔히 볼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엇이든 기존 질서를 붕괴하고자 한다면 기득권 세력은 가만이 있지 않을려고 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죠

아크람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저자는 파르하나(아내)의 결혼생활을 엿볼수 있게 되었고 서구문화와의 차이도 알수 있었습니다.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공존할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 그것이 인류에게 보편적이고 합리적이며 상식적인 선에서 인정되는것에 한해야하겠지만요

아크람의 연구로 알게 된 여성학자들이 거의 9천명에 달한다고 하니 이 사실은 대단히 놀랍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보편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는 이슬람 여성들의 삶에 대한 지식을 뒤엎는 획기적인 발견이 아닌가 싶으며 예언자의 아내 중 아이샤의 삶을 통해 본 무슬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코란 '여자'의 장 제4장 34절의 구절에 대한 해석을 보니 같은 문장이라도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음은 다른 종교의 경전에도 있을법한 일이었으며 이 外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고 있어 다양한 세계사적 시각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이슬람에 대해 많은것을 느끼고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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