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 삶이 괴롭기만 한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김영식 옮김 / 샘터사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로병사(死)를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현대의 범인(凡人)들은 과거의 사람들에 비해 더욱 힘들고 고달픈 현실을 직면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변되는 이제는 특단의 조치 없이는 돌이킬 수 조차 없게 된 부(富)의 불균형, 심화되는 스트레스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직장과 이로 인해 발생되거나 유도되는 각종 질병들의 확산등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우리들을 괴롭히고 억압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니까요.

 

저자는 책에서 석가와 도겐 선사의 가르침을 있다고 하니 이들의 말씀을 전해줄려나 봅니다.


'공허감'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 그리고 목숨을 끊는 이유가 자신이 타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절망과 고독감이 결정적임을 말하여 주고 있어 매우 공감이 가는 구절이네요.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도 있듯이 주위에 수많은 사람이 있다 한들 자신을 이해하고 힘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면 그 어느누구라도 세상살이가 녹녹치는 않을듯 싶네요.

 

사건사고들로 들여다 본 인간의 심리, 결국 공허감과 자기혐오가 원인이 아닌가 싶고 아주 돈 많은 부자의 대화로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인가.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p114

 

무조건 바른 것이란 세상에 없으며, 인생에 정답 같은 것은 없다. p143

 

그러나 '상식을 의심하는' 시점을 가지면, 세계나 자기의 모습을 전혀 다른 시점에서 볼 수 있다. 역으로 '세상은 이래야 한다'고 믿으면, 그렇게 생각한 자기에 집착해버리게 된다. p146

 

부모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예시도 있으며 언제부터인가 사회문제가 된 왕따문제도 언급해주고 있네요.


석가는 혈통이건 뭐건 무릇 존재의 근거는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p217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요구되는 것은 교양이라고 생각한다. p237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중요한 것은 '필요'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하니 틀린말이 아니네요. 휴대전화 없는 세상에서도 불편함은 있었으나 생활이 가능하였듯이 무엇인가가 없어도 되는 세상인데 사람들은 소유와 편리만을 추구하는것은 아닐지 돌아보아야하지 않나 싶네요.


선이 깨달음이라고 해도 깨달음 자체에 의미는 없다. 요는 깨달아서 '무엇이 바뀌었는가'라는 점이다. p270


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듯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단점을 고칠려는 생각만 있을뿐 실행하지 않거나 원하는만큼 바뀌지 않는다면 공염불만 될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겠지요. 결심한다고 모두가 변하는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시도조차 않는것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세상,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