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필사를 시작한건 1년쯤 된 것 같아요.글씨를 잘 쓰는 것도 아니었고 책읽고 리뷰쓸 시간도 부족하다 생각했던 제가필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건'느린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전투적으로 읽고 써라!!죽을 힘을 다해 읽어라!!물론 이런 동기부여도 나쁘지 않았어요.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거든요.필사는요..더 깊은 사유를 하게끔해요.그리고 타인의 마음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돌아보게 해요.이미 오래전부터 필사를 해오신 분들은 아시죠..읽고 손으로 쓰는 기쁨과 만족은그 무엇을 대신할 수 없지요...저는 이 책에서 100일간의 필사를 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다섯 분들을 만났어요.필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있어요.삶이 변하게 된 것이요.그녀들이 살아온 삶도, 마음속에 새긴 문장들도 너무 궁금했어요.이 책은 그녀들이 필사해 온 문장들과 에세이가 소개 되어 있어요.책을 읽다가 나와 비슷한 포인트를 찾아내기라도 할 때면 더 기뻤어요.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인생을 두드린 아름다운 문장을 소개한 다섯 분을 만나볼까요?나비누나15마리 고양이 집사로 고양이의 다양한 심리와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고양이 사랑을 전파하시는 분.보르도 아줌마프랑스의 작은 도시 보르도에서 살다가, 우연히 와인의 매력에 빠졌고, 이제는 와인으로 삶을 그려 나가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비비드장래 희망은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사교육업계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이들의 별빛 미래를 응원하는 17년차 독서 지도사.써니텐내면의 성장과 돌봄에 관심이 많은 두 아이의 엄마. 직업은 한의사.유유맘전직 은행원으로 12년을 일했으며, 현재는 육아와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는 주부.하는 일도 각기 다른 이 다섯 분들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좋은 문장들을 손글씨로 남깁니다.필사를 하면서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도 얻었구요.그리고 날마다 긍정확언을 필사하면서 감사한것 소중한 것들을 되새겨봅니다.저는 '나비누나'님과 '써니텐'님의 긍정확언을 필사해 보았어요.새 책을 받으면 '오늘은 어떤 문장이 내 마음을 두르려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잖아요.필사를 하면 그 설렘이 배가 됩니다그러면 자동으로 행복함도 배가 됩니다.그 행복함에 모두 동참해 보세요...오늘 부터 필사 1일....어때요?
고전 좋아하시나요? 고전은 어렵습니다. 몇 번씩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작품도 있구요. 또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의 책들도 있었어요.우리집 책꽂이에 꽤 많은 고전책들이 있지만 ...안 읽은 책들도 많아요..(아!!소장용인가요?)그럼에도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고전은 생각하는 책이에요.우리가 허투루 넘길 수 있는 부분들도 자세히 생각하게 하는 책이지요.아니..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끄집어내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시대는 달라졌지만 바뀌지 않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인간의 본질'일 거예요.예전부터 인간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았겠지요.우리가 읽고 있는 고전은 작가들이 수백 년전 부터 고민했던 인간의 본질 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물론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작가들이 깨달은 소중한 경험을 우리는 무상으로 제공받습니다. 우리들에게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합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작가님들이 남긴 유산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지요.세계문학필독서 50은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읽어야할 고전 50편을 엄선해 설명한 책이에요.완벽한 해설이 첨부되어 있으니 우리가 고전에 조금씩 다가가기 쉽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고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고전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도고전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절대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거예요.고전소설의 가이드북이 필요하시다면 세계문학 필독서 50을 추천해요!!
건강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계세요?사실...저도 아직까지는 괜찮다며 건강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은 많아서..체력은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운동은 열심히 하는 편이었어요.병원 출입이 잦아진 요즘....건강은 자신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주의하세요~~~약을 꼭 챙겨드세요~~'죄송하지만...의사선생님들의 말씀은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꼭 최악의 상황만을 이야기하는 걸까요?병원 가기 싫은 이유가요...무서운 이야기 들을까봐서였어요.환자들은 병을 낫게 하는 약 한 봉지 보다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듣고 싶은 것인데 말이죠....여기 특별한 약국이 있습니다. 이 약국은 병원 처방전을 받지 않아요.대신 상담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적절한 처방을 내립니다. 그 처방이 약일 때도 있고, 생활습관 개선일 때도 있고, 휴식일때도 있고 공부일 때도 있어요....뭐...이런 약국이 다 있을까요?맞아요...이곳은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약국이에요.환자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약사는 그저 담담히 듣고 진심을 담은 문학처방을 해줍니다. 단순히 증상에 대한 처방이라기보다는 질병이 시작되기 시작된 시점부터였을 복잡다단한 애로사항들을 들어주며 현실적인 아픔에 대해 집중치료해 줍니다 .조금은 생소한 문학 치료요...누군가는 어딘가 아프고이야기는 약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문학처방.이 책에는 20가지의 질병과 그에 맞는 20권의 책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목차를 보자마자 저는 유독 관심이 가는 질병의 처방전에 밑줄을 쫘악 그어봅니다.만성피로에 정세랑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처방합니다.우울증에 백수린의 <폭설>을 처방합니다.치매 걱정에 윤이형의 <루카>를 처방하비다.알레르기성 피부발진에 나수경의 <구르기 클럽>을 처방합니다.아....이석증이 있다던 친구에게 꼭 알려줄 책도 있네요.이석증에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을 처방합니다.소개된 20권의 문학책중 읽은게....아...몇 개 안되네요..문학처방전을 읽으며 새로운 독서목록이 자연스럽게 생겨난것 같아요.건강에 관심이 있는 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만져줄지 기대가 되거든요.한 편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작가님의 말씀이 깊이 공감이 되었어요.질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면...<문학 처방전>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