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을 닮았나 봐요 - 2024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ㅣ 웅진 우리그림책 114
유해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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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을 물들여 찍어내서 표현한 시간과
포근한 채색이 더해진 그림체가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그림책🩶

하루살이부터 북극고래까지,
모두 다른 수명과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게 해준다.

손녀에게 담담하게 다른 시간을
설명해주는 할머니를 보면서
종종 엄마도 나이가 들면 할머니가 된다는 생각에
슬퍼하는 아이에게 모두 자기만의 물결이 있는거라고,
나도 조금은 담담하게 이야기해주었다.

너도 자라서 엄마보다 키가 커지고,
아빠처럼 어른이 되어
한해 한해 나이를 먹는 것 처럼
시간은 그렇게 흐르는 거라고.

흰 바탕의 여백이 마치 채워지는 시간처럼
각자의 물결을 표현하는 털실로 점점 가득해진다.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의 물결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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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음모 - 베나로자 왕국의 시간 여행자 ㅣ 올리 청소년 2
한정영 지음 / 올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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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어. 아니, 해야 해.
넌 반드시 베나로자 왕국으로 돌아가서
구원자가 되어야 해."

"10월 23일은 죽음의 사자들에게는 축제의 날이야.
이날 바다의 늑대가 불어오면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의 경계가 무너지지.
그래서 세상의 모든 악마는 이날을 잡아
혼인한다는 전설도 있어."

사람들의 욕심이 더 큰 재난을 불러왔어.

"이 가면은 태양의 기운을 받으면
산 자의 얼굴이 되고, 달의 기운을 받으면
죽은 자의 얼굴이 돼."

불현듯 제3 연맹체 암살자들을 피해
성벽을 넘어 달아나던 그날의 일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나보고 어떡하라고.'

또다시 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어라.
나는 베나로자 왕국의 공주다!"

•••

자폐를 가진 베나로자 왕국의 왕자 제타,
그런 제타와 베나로자 왕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주 제나.
그리고 과거에서 온 은파!

자연재해와 바이러스로 거의 망해가는 베나로자 왕국.
진정 자연재해 때문인지,
누군가의 음모가 숨어있는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과거로 간다.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게 되고,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눈에 그려져
머릿 속에서 은파, 제나 그리고 제타와
함께 뛰어다니게 된다.
시작부터 하이라이트라서
생각할 틈 없이 스토리를 따라
정신없이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책을 덮으면 나도 함께 안개 속에서
로물루마로 향하는 루나 보트에 타있는 것 처럼
다가올 모험에 긴장되는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

장황한 수식어는 줄이고 장면들을 정확하게
묘사해서 인지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책 속에 자세한 전후 사정들은 없지만,
독자가 충분히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을 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구구절절 길게 쓰여있으면 읽다가 지치니까🫠

기대보다 재미있게 읽은,
몰입감 높은 판타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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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사라지게 하려면? ㅣ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6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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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꼭 어른만 받는건 아니라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쉽게 알려준다.

고양이 왓슨의 깨알같은 명상 손꾸락 귀엽다!!😙

10-20대 때 "짜증나"라는 말을 달고 살다가
어느 순간 안되겠다 싶어 고쳤는데,
아직도 종종 나도 모르게 아이 앞에서
짜증난다고 입 밖으로 말할 때가 있다.
그 뒤로 아이도 짜증나를 배웠다는..😳

요즘 아들은 감정조절에 서툴고,
과격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서
감정에 관한 책들을 읽혀주려고 한다.
미운 7살이라 그런지 이제 엄마 말을
잔소리로 듣는다...🥲

감정코칭 그림책, 샘과 왓슨 시리즈의 여섯번째!
이 책에는 스트레스 받을 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적혀있다.
엄마는 친구의 방문으로 쥰비할게 많아
바쁘고 예민해져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한다.
주인공 샘도 숙제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반려고양이 왓슨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은 모래 정원'🤭
그래서 문득 예쁜 조개껍데기를 모아 만든
나의 작은 해변이 떠올랐다!

나는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의 요정이 찾아온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아이한테 필요한거야, 좋은거야,라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또 소설책 읽거나 애니메이션 보는 것도 좋아한다.
현실을 잠시 잊게 해줘서 그런 것 같다😌

아이는 워낙 활동적이라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땀을 빼주고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면
세상 행복해한다☺️
오늘도 하원길에 운동장에서 30분을 넘게
땀을 흘리며 놀다왔다!

아이에게 스트레스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다면,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어른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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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투어 ㅣ 북극곰 이야기바다 4
문나인 지음, 양양 그림 / 북극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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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도움을 구할 데가 없다.
난 여전히 혼자다.
언제까지 이 외로움을 견뎌야 할까.

희망 대신 절망이 우세하면
사람은 이렇게 됩니다.
미래가 아니가 과거에 집착해요.

거기에 더해 가능하다면
이 무거운 책임감과 거짓 약속을
벗어던지고 싶다는 것을.

아홉 살은 실수하면 안 되는 나이가 아니라
실수하면서 배워 가는 나이였다.

어떻게 해야 완벽한 현재가
나에게 올 수 있을까.

그런데 진짜 엄마와 자식의 관계는
밥과 옷과 공부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원래 여행이 그렇잖아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일.

'누구나 자기 몫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구나.'

나는 그저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이다.
일어났던 일이 일어나지 않은
세상으로 가고 싶다.

"후회는······ 언니가 하는 거잖아요."

후회가 뒤따르지 않는 선택은 없다.
다만 후회로부터 배운 후 다음 순간에
더 나은 선택을 하면 된다.

서정이 자신의 의지로
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

출간 전 이벤트로 미리 만나본 책🩵
반짝반짝 예쁜 제목과 함께
일러스트가 정말 예쁘다!🫶

청소년문학이지만 책의 깊이는
절대 얕거나 가볍지 않아 큰 메시지를 준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차서정(지해수)은 너무 착한 아이라고..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외로움을
배운 아이는 사랑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의 사랑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님을 일찍이 깨달은 입양아이다.
아이를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구로 입양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시간 여행의 기회를 얻는다.
누구나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봤을거다.
어차피 과거로 갈 수 없는데,
그 때 그랬더라면...이라는 가정은
후회만 짙게 만드는 것 같다.😔

주인공은 외롭지 않은 삶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 결국 과거에 남는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더이상 외롭지 않기 위해서.
현재에 미련이 없기에 가능한 선택인 것 같다.
그녀의 용감한 선택을 존중한다.
그래서 행복해지면 되는거니까.

행복한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의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
지금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보자.
행복한 내일을 위해 오늘 잘해보자.
그렇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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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였어 ㅣ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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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에서 나를 깨우기 전까지는.

•••

꿈 속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정글을 탐험할 수 있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고,
바다 깊은 곳까지 헤엄칠 수 있다.
무서운 괴물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머나먼 우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럴 때면 탐험가가 되기도 하고,
심해어가 되거나, 용감한 전사,
혹은 우주 비행사가 된다.

"꿈"이라는 단어는 예측할 수 없는 것에서 오는
특유의 설레임을 준다.

아들은 신비아파트 만화를 보고 한 때
무서운 꿈을 자주 꿔서 잠들기 어려워했다.
아빠 엄마가 지켜줄거라고 이야기 해주면 잠들곤 했고,
다음 날 무슨 꿈을 꾸었는지 한참을 이야기 했었다.

7살이 되고 현실을 어느정도 구분하는 요즘은
꿈 꿨다는 이야기는 예전만큼은 하지 않는다.
종종 할머니,할아버지나 친구들이 꿈에 나왔다고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가끔 잠자다가 키득거리고나 인상쓰기도 해서
무슨 꿈을 꿨냐고 물어보는데,
정작 본인은 기억을 못하기도 한다.

"모두 나였어" 책은 꿈에서 어떤 것도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상상을 하게 해준다.
그림체 역시 꿈 속에 있는 듯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혹시 잠들기 어려워 하는 아이라면,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 밤 무엇이 될까, 상상하다 잠드는 건
너무 동화같은 상황아닐까!

아이와 나도 오늘 밤 꿈에는 뭘로 변할까 이야기해봤다.
엄마는 오늘 밤 인어공주가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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