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91
엑스 팡 지음,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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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귀여운 그림책🤭
대충 봐도 외계인인데,
진짜 진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진짜가 두번 붙어서 수상한데
귀여워서 피식 웃게 된다.
그래, 한 번 속아줘야지, 싶다😉

우주선이 고장난 외계인들에게
너무나 친절한 지구인들!

"친절"
낯선 존재에게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정말 순수하게
베푸는 친절이어서일까?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런 친절을 베푼게 언제였을까?
누가 내게 그런 친절을 베푼 적이 있던가?

낯선 이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에서 짧은 이야기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서
타인을 경계하기 마련인데,
이 그림책을 보니 조금은 따뜻한 세상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주워니도 리 아저씨처럼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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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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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혼자 배를 타셨어요?"
.. "나를 되찾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더욱이 다가올 새날은
그녀가 이제껏 만나지 못한
수많은 '안느'와 대면할
훌륭한 기회가 될지도 몰랐다.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

화려하고 신비롭게만 보였던 무대 뒤가
사실은 매우 복잡하며,
생각만큼 아름다운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어요.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녀는 스무 살 무렵의 사랑이 더 좋았다.
그 시절의 사랑에는 한계가 없었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20대의 카미유, 40대의 마리, 60대의 안.
세 여자의 나를 찾는 여정에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다!

낯선 곳에서 만들어가는 우정도 부러웠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일정에
나도 함께 동행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장 자크 골드만의 생소한 노래도 들어봤다!
불어의 묘한 매력에 듣다보면
생소함이 가시고 조금씩 서서히 빠지게 된다🎶

'고독 속의 세계일주'라는 여행 패키지도
꽤 흥미로웠다!
실제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읽다 보면 여행이 고파지는 책이다🫣

복직을 앞두고 걱정이 더 많았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니 조금은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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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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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끼는 책과 이별하는 것은
슬프지만 언제까지나 엄청난 짐을
짊어지고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들도 자신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 좋아하는 것을 사고
또 때를 봐서 처분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뭔가를 떠나보내지 않으면
새로운 걸 얻을 수 없는 법이야.
_책벌레와 피규어 수집가의 신혼집 논쟁

•••

아니 이토록 공감가는 에피소드라니🤭
사전 서평으로 한 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샘플북을 만나게 되었다.
실물 도서로 나머지 이야기도 꼭 읽고싶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일본의 개인주의 성향이
약간 낯설게 느껴지긴 했지만,
결혼을 준비하며 서로의 취미생활을
포기하지 못하고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됐다.

나는 원래 피규어를 좋아했고,
결혼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것들은
다 친정에 두고 왔다.
그리고 책 속의 사에코처럼
나역시 책을 좋아하는데
책들은 차마 두고 오지 못하고
정리해서 가지고 왔었고,
아직도 책꽂이에 자리잡고 있다😉

결혼은 그런 것이다.
혼자였던 삶과는 다르다.
사에코의 주장이 너무나 이해가 된다.
반대로 어쩌지 못하는 요시노리의 마음도
너무 알겠어서 짠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잊고 지냈던 취미생활도
다시 하게 되더라..
그렇게 물건은 또다시 쌓이고 있다..🫠
남편 역시 본인의 취미가 있어서
항상 공간은 부족하다.
여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
타협하면서 조절할 수 밖에..

좋아하는 것들을 버리지 않고 모두 안고
이고지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빈 공간이 생기면 채우기는 쉬운데,
반대로 버리거나 정리하기는 어렵다.

책을 덮고 가만히 생각해봤다.
무언가를 계속 모으고 가지고 있으면서
버리지 못하는 심리는 뭘까.
어딘가 비어있는 무언가를
물건으로 채우는 건 아닐까 싶다.

내게 미니멀 라이프는 진짜 먼 우주의 이야기이다.
아마 평생 맥시멀 라이프를 살 테니까🤭

아, 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구나! 안도하며,
나 같은 사람에게 너무나 공감되는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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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동쪽, 세상의 끝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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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선택하든 그건 분명
현정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거야.
그러니 선택의 결과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요."
_최선의 선택

"우리의 기억은 불완전하니까,
이 순간을 사진으로 기억하는 거야."
_그해 겨울 눈 덮인 해변에서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타인의 삶을
그저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기 때문대
부러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_파도에 몸을 맡기고

어떠한 끝은 주인공이 죽은 이야기처럼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완전한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_달이 뜨는 동쪽, 세상의 끝

•••

네번째 만나는 주얼 작가님의 소설😌

연작 소설로 전혀 다른 주인공들이지만
속초의 바다, 그리고 달로 이어져
서로의 삶의 어딘가에 닿아있다.
마지막 장까지 네 편의 소설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작가님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단단하고 강하다.
그리고 용기가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나'도 분명 그럴 수 있으리라는
작가님의 응원이 들리는 듯 하다.

누구나 현실에 휩쓸리기도 하고,
지나간 과거에 좌절과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항상 그 뒤에는 희망이 있다.
모든게 끝인 것 처럼 느껴지고,
혹여 정말 끝이라고 해도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언제 밀려왔는지 알아차리기 전에
발을 적시는 파도처럼,
조용하지만 끊임없이 말해준다.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2025년 첫 소설로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다!
올해의 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 덕분에 앞으로 일어날 알 수 없는 날들에
작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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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그치면 WHITE - 202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작, 프랑스 아동문학상 <소르시에상> 수상작
스테판 키엘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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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지를요.

•••

여우를 만지고 싶어 따라간 소년은
깊은 숲에서 길을 잃는다.
눈과 안개로 덮인 산 속에
나도 따라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 만큼
트레싱지를 이용한 그림기법이
신비롭고 새로웠다🤭

모든 걸 뒤덮을 수도 있지만,
순백의 눈은 또 다시 나아갈
용기를 주기도 한다.

만년설이 사라질지 모른다.
먹이를 찾아 여우가 마을로 찾아온다.
대자연에서 소년은 길을 잃었지만,
결국 자연의 도움으로 헤쳐 나간다.

환경과 함께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되는 책,
그래서 두고 두고 펼쳐보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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