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꼭 짚고 넘어가는 칼 비테 교육법.
200년이 지난 교육법임에도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교육서의 가장 기본서라고 불리우는 고전입니다.
엄격하면서도 관용적인,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아버지의 교육법을 그의 자녀 칼 비테 주니어가 다시 회상하며 적어 내려간 책을 국내 최초 완역본 개정판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베이직북스에서 출간된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입니다.
이 책은 370페이지에 달하는 다소 두께가 있는 양장본으로 표지가 주는 고급스러움에 반하고 술술 읽히는 완역본에 또 한 번 반했던 책이예요.
적절한 조기 교육으로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낼 수 있었던 교육법을 직접 교육을 받고 그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자녀를 키우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영향 등을 경험의 회상과 함께 솔직하게 적어 나갔기에 아버지의 교육철학과 교육법, 자녀가 느낄 경험과 영향을 모두 알 수가 있었어요.
자녀가 천재적인 아이로 클 수 있었던 여러 교육법 중 공부법 뿐만 아니라 인성을 중요시 하는 부분도 본 받을만 했어요.
성적만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인성 교육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는데 자녀교육, 영재교육의 최고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칼 비테 교육법은 인성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에 자녀 교육의 모든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조기 교육을 위한 첫 번째 목표를 건강이라고 여길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건강한 신체없이는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없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도 어렵기에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건강에 신경을 썼다는 부분을 보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편하단 이유로 정크푸드를 종종 먹인 일을 반성하게 됐어요.
지나친 관심과 걱정은 과잉보호로 이어지기 쉽고 과잉보호는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도 오히려 약해지기 마련이라는 말 역시 큰 공감이 됐습니다.
그 예로 냉수 목욕법으로 한겨울 추위를 이기는 적응 훈련을 했다는 말에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건강에 좋다는 말 역시 일반적이지만 크게 와닿았으며 그 외 학습과 관련된 교육법들도 꽤나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