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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잔잔하게 읽어가다 보면,  

공지영 작가도 보이고, 

지리산 풍경도 그려지고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이  내게 다가온다. 

책을 덮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한 가지 

"여행(지리산으로)" 

산행이든, 감상이든, 그도 아니면 식도락이든 

다시 한번 책 속 어딘가에 있는  

지리산으로 가서 

나도 그들처럼 환하게 웃고 싶다~ 

p.s. 공지영 작가...진짜 글 잘 쓴다~ (그 안에 녹아있는 삶을 대하는 태도야 말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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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西海 > 4인 4색 대담회를 다녀와서

 

1. 순박한 농부를 닮은 송기호 변호사님 

크지 않은 목소리지만 진정성이 있어서일까 

전달하는 메세지에 힘이 있었다. 

"한-EU FTA 번역 오류를 밝혀낸 변호사님"이 송기호 변호사님이라는 것도 놀라웠지만, 

<맛있는 식품법 혁명>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책을 쓰신 것도 의외였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짜 변호사" 

 

"조영래 변호사님"이 살아계셨다면, 

"송기호 변호사님"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4인 4색 대담회의 주인공 

우석훈 선생님 

지난 번 한겨레 강연회에서도 봤지만, 

  

오늘도  

기타를 치며  

강연을 시작하는 모습에서 

지난 번에 받았던 첫인상이 우연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이선균의 "바다여행" 

^^ 

아무튼 우석훈 선생님은 한마디로 

"명랑"  

캐릭터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생각도 행동도 삶도 

모두가 

명랑, 명랑, 명랑  

하니 말이다. 

 

끝날 때는 샹송까지... 

집으로 가는 길에, 

나도 기타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만큼 충격적인 공연? 이었다. 

   
 

나도 가수다

 
   

 

 

마지막 대담 주인공 강신주 선생님 

역시  

촌철살인의 대가 답게 

시크하게 

한 마디 한 마디 하시는데, 

이상하게 재밌으면서 속시원했다. 

 

그리고 이 모든 대담회의 사회를 맡은 교수님까지. 

 4명의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목소리가 

아우러진 대담회라 

그런지 

나름 색다르고 

알찼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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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西海 > <한형조 교수님의 금강경 강의>을 듣고 나오며


금강경 강의
 

  교수님 본인은 강의보다 글로 만나는 게  더 자신있다고 하시지만, 

  이전에 글로만 만나던 교수님보다 

  직접 강의를 통해 만나는 교수님이 더 좋은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지 않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더욱이, 강의를 즐겨 하시는 분이 아니어서  

  더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다.

 세상을 낯설게 보는 자세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불교" 

종교라고 하기보다는(특히, 기독교와 비교하여) 

철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는 불교에 대해 

찬찬히 맥을 짚어주는 교수님의 강의였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금강경 사구게의 이 한 구절만큼은 

가슴 속에 새길 만큼 좋은 강의였고, 

시간이 짧음을 아쉬워한 자리가 

오늘 <금강경 강의>였다. 

 

이 아쉬움은 

책을 다시 정독함으로써  

달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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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西海 > <너, 외롭잖아> 북콘서트를 다녀와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음악과 함께 한 연주,  

창 밖에 보이는 인사동 풍경과 어울려 잔잔한 음악을 들으려니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는 시작이었다. (몸이 피곤해서였을까...오히려 <황신혜밴드>의 음악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김형태 작가와의 만남
 

<너, 외롭구나> 책에 있는 여러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하는 저자를 보면서 꼭 한 번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은 

'어디서 그 많은 인생의 답이 나올까'였는데,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온 인생경험이 큰 자산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열정은, 자신을 깊이 사랑할수록 강하게 타오르는 불꽃이겠지요.  

20대에 저를 불태웠던 열정은 변화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달라져야 한다. 나는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 나라는 나아져야 한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의 미래는 지금보다도 훨씬 멋지게 만들 테다. 이런 갈망이 저를 뜨겁게 달구었던 것 같습니다.

 


라이어 연주
 

1부와 2부 중간에 있었던 라이어 연주. 

발도르프 교육을 받고 오신 분의 연주라 그런지 참 곱고 조용한 연주였지만 

피곤한 몸 때문이었을까...나른해져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너, 외롭구나>의 거침없는 저자를 만난다는 설렘이 큰 북콘서트였지만, 

3시간에 걸친 북콘서트 및 강연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과 무거운 몸을 끌고 간 내 탓이라 마무리지으며 

그렇게 북콘서트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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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西海 > 3월 창비 북콘서트 후기(김태형-천운영)

 

김태형 시인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알게 된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은 시인이다라는 생각을 줄 정도로 

말 하나 하나가 예사롭지 않았다. 

젊음 시절에 낸 <로큰롤 헤븐>과 이번 시집 <코끼리 주파수>를 비교하며 

나이가 들어, 

이제는 젊은 시절의 고주파수 목소리를  

'코끼리 주파수'와 같은 낮지만 잔잔한 소리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의 소감 역시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시간이 흐르며 이런 사실을 체험하고 있기에 

혈기왕성하던 20대 초반 시절, 세상을 바꾸겠다던 '나'와 시간이 흘러 세상이 아닌 자신이 바뀐 '나'가  

묘하게 오버랩됐다.

   
 

내가 외로운 것은 혼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이토록 괴로운 이유는 

당신을 끝내 그리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조이엄의 노래,  

'시인도 가수도 본래는 같은 직업이 아니던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김태형 시인의 "시"와 기타연주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를 배우고 싶을 정도로... 

<생강>이라는 소설로 만난 "천운영" 작가 

고문기술자와 그 딸이라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세밀한 묘사로 

우리에게 

흡사 생강의 맛과 같이  

복잡미묘한(달콤 쌉쌀한 맛) 인생사를 얘기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그게 생강과자 맛이지. 쌉쌀한 단맛. 달달한 쓴맛

 
   

 

북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와이낫"의 공연 

펑키락이 무엇인가를 정말 화끈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이번 북콘서트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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