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탄생한 <다다미 넉 장 반 시화대계>의 속편이라고.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입장에선 기다린 보람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ㆍㆍㆍ다다미 넉 장!! 다 쓰러져가는 나의 하숙집에 대관절 머선 일이!!!뭔가 조금씩 어긋나는 이야기. 이게 다 알고보니 타임머신 너란 물건 때문이렸다.그렇다면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지.그러나 어디 인생이 내 뜻대로 된다던가.🫣단지 나의 유익한 대학 생활을 위해서, 콜라에 의해 사망한 나의 소중한 에어컨 리모콘을 살려내고자 했을 뿐인데....우째쓰까나.ㆍㆍㆍ타임머신을 둘러싸고 우주 소멸을 막기 위한 청춘들의 우당탕탕 유쾌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하숙집의 지박령이자 동네 바보형 같은 히구치씨의 명연기를 필두로다가이번에도 역시나...순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그래서 한편으론 덤앤더머 같기도 한 청춘들의 이야기는 현생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전작보다 좀 더 쎈!!!유쾌, 발랄, 코믹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무기를 들고 진격 앞으로~ 하니 독자에게는 이 아니 좋을쏘냐.🫶(#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솔직후기)
대학교 3학년이 된 나는 2년간 허송세월한 무익한 시간들을 한탄하며, 새내기 때 다른 동아리에 가입했더라면 지금 나의 대학생활은 장미빛 라이프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4장으로 구성된 이야기. 각 장마다 새내기때로 돌아가 다른 동아리에 가입한 나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진다.ㆍㆍㆍ각 장마다 닮은 듯 다른 맛깔나는 변주곡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더군.당장이라도 책장을 뚫고 나올 듯한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티키타카는 8~90년대의 너무나 그리운 아날로그 향기에 흠뻑 젖어들게 만들 뿐만 아니라,작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재치와 위트 넘치는 유머러스함에 격하게 빠져들게 만든다.👍특히,'오즈' 라는 인물을 탓하며 생산적인 일과는 담 쌓고 사는, 무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에도 근거 없는 자뻑 만수르인 '나'와사막 한가운데에 데려다 놓아도 주둥이 하나로 살아남을 것 같은 '오즈'의 티키타카가 느므느므 좋아서 나도 모르게 나사빠진 사람마냥 실실 웃게 되더라는...😅ㆍㆍㆍ다음장에는 어떠한 맛깔나는 변주곡을 만들어 놓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장은 술술 넘어가고, 작가는 그 기대감을 역시나 만족시켜준다.마지막 4장!!예상을 뒤집는 엉뚱 발랄한 전개에 아니 또 무슨 묘술을 부리려는 건가?! 싶었는데...역시나, 이 또한 작가의 큰그림.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나름의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싶더이다.치밀한 구성으로 각 장마다 반복되는 문장과 요소가 등장함에도 지루하다거나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 찰떡같이 잘도 버무려놓았더이다.😌유쾌 발랄, 개성 가득한 이야기는 '모리미 도미히코' 라는 이름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지 않을까 싶다.ㆍㆍㆍ(#도서협찬 #비채서포터즈 #솔직후기)
"우리 학교는 하스미 선생님 덕에 돌아간다니까요."신코 마치다 고등학교 문제반인 2학년 4반 담임 하스미는 잘생긴 외모와 지성, 화려한 언변까지 겸비하여 교감은 물론, 동료 선생님들의 두터운 신임과 학생들의 추앙을 받으며 소위 하스미식 권력을 손에 넣는다.그렇게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 가려는 하스미.하지만, 모두가 하스미의 친절한 얼굴에 속지는 않는다.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악마의 얼굴을 벗기려 시도하는 자들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거나 사고를 당하게 된다.자신의 완벽한 왕국을 만들어가려는 하스미는 결국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마냥 폭주하고, 학교에 서서히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ㆍㆍㆍ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는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세상에 마상에 이 정도일 줄이야.소문대로 대단하더이다.😳코가 노랗게 놀고와서는 이걸 언제 읽나... 그러면서 시작했는데 아놔~ 사이코패스의 믿을 수 없는 광기의 춤사위에 광분하면서도 이 망할 놈한테 미친듯이 홀려서는 앉은 자리에서 순삭해버렸다니.가독성 역시 하스미 못지않게 미쳤더이다.🫠ㆍㆍㆍ선생과 학생이라는 수직적인 권력이 작용하는 학교라는 나름의 폐쇄적 공간,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하스미는 자신의 왕국을 위해 알뜰하게도 이용한다.지켜보는 내내 와~ 이놈은 정말 악마가 인간의 몸을 빌려 환생한 게 아닌가 싶더라는.자신의 왕국에 방해가 되는 자는 그 대상이 누구든 죽여버리는 하스미라는 인물의 직업은 다름아닌 선생님!!그렇기에 이 책은 그 어떤 호러 소설보다도 공포스럽고 잔혹하게 다가온다. 만약, 이 책의 배경이 오피스였더라면 이렇게 잔혹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듯 싶다.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 도파민 중독자들에겐 흡족함을 안겨 줄 최고의 책이 아닌가싶다.😌ㆍㆍㆍ휘파람을 불며 살인을 즐기는 살인광의 모습은 그 어떠한 캐릭터보다도 독보적이다. 말그대로 독보적인 미친놈!! 악 그자체인 사이코패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스미라는 인물을 한동안 잊지 못할 듯 싶다.도파민 충전이 시급하신 분들, 참을 이유가 없습니다. 달리십시오.(#서평단 #도서협찬 #솔직후기)
프랑스의 인류학자인 저자는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 캄차카 반도에 사는 에벤인을 연구하던 중 숲에서 만난 곰과 맹렬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곰은 그녀의 몸과 얼굴에 씻을 수 없는 엄청난 흔적을 각인시켜 놓는다.곰이 물고 가버린 그녀의 한쪽 턱은 러시아의 의료능력을 믿지 못하는 프랑스 의사들에 의해 제거되고, 재수술을 받게 되나 부작용으로 세번째 재건 수술을 받게 된다.가족과 지인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나 그녀를 바라보는 지인들의 눈에서 동정심을 읽어낸 그녀는 그들로부터 도망치듯, 치유를 위해 캄차카 반도로 떠난다.ㆍㆍㆍ저자 나스타샤 마르탱은 강인한 여성이다.29살의 젊은 나이에 곰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자 사고를 당했던 그곳으로 치유를 위해 떠난다.믿기지 않았다.나라면 트라우마로 두 번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을 것인데.하지만,모든 이들이 그녀에게 마음을 연 것은 아니었지만 이방인을 딸처럼, 가족처럼 진심으로 따뜻하게 품어주는 다리아와 그녀의 가족들의 모습에서 왜 그녀가 다시금 이곳을 되돌아왔는지 알겠더군.그녀를 대하는 다리아의 모습과 삶의 방식에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샤머니즘을 믿으며 인간이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라 착각하지 않는 그들의 삶은 끝없는 욕심과 탐욕으로 지구를 함부로 대하며 살아가는 우리와의 삶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일까? 순간순간 숙연해지고도한다.특히, 곰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저자를 향해 [곰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지, 너를 살려둠으로써]....라고 말하는 다리아의 이야기가 인상깊게 다가왔다.일반인인 나의 눈에도 이들의 삶이 신비스러운데 인류학자인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들의 삶은 상당히 매혹적이었을 듯 싶다.ㆍㆍㆍ필력이 대단하다.고통스러웠을 자신의 얼굴 재건 수술과정을 위트있는 단어로 표현해서 피식 웃게 만들더니,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문장으로 독자를 설레게도 만든다.그러더니 3장 <봄>에서는 수준높은 거침없는 필력으로 본격적으로 독자를 놀래켜준다.철학적이고 다소 어려운 문장들이 등장할 때면 속도를 줄여 천천히 읽기도 했다. 속도를 줄이며 읽다보면 다시금 저자의 필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라.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를 멋지게 보여주는 매력적이고 수준높은 에세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ㆍㆍ(#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