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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의 범죄 ㅣ 가노 라이타 시리즈 2
후루타 덴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9월
평점 :
1부! 흥미진진한 납치극 사이사이 들려주는 '아사히'와 '유히' 형제의 이야기로 맴을 찢어놓더니 2부는 익숙한 클리셰의 가슴 아픈 아동학대 이야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2부는 그녀와 그녀의 아이들의 이야기.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가슴을 후벼파는구나.ㅠㅠ
왜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만 하는 건지....😢
학대받고, 버려지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언제쯤 면역력이 생길까? 아니, 생기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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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세심함이 엿보이는 정성껏 쌓아올린 서사는 익숙한 클리셰의 이야기임에도 진부하게 느껴지기는 커녕,
그날,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왜?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궁금증에 멈출 수 없게만들더이다.
궁금함을 참아내며 진실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하며 읽어나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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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처럼 등장하나 여전히 매력있는, 이제는 순경이 된 가노의 활약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서사는 마침내 엄청난 진실을 쏟아내며 빛을 발한다.🫶
가노의 계획이 실행되고, 후반부의 그 짧은 순간! 과연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 은근 긴장되더군.
납치극을 포함, 마침내 그간의 모든 진실이 봇물터지듯 민낯을 드러나는데......역시나, 허를 찌르더이다.👍
나의 예상과 어느 한 부분 운 좋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으나 진실은 언제나 마주하기 힘들다.
아, 그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그간의 모든 일들이 이해됨과 동시에 끄덕끄덕.
안타깝고 슬픈 그들의 이야기에 오죽했으면 그러했을까 싶은 게... 결말 부분을 읽어나가는데 어찌나 짠하고 먹먹한지.
그런 나의 마음을 위로라도 하는 걸까?
나쁜 기억은 모두 잊고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는 듯한 결말에 마음이 놓이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