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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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안과_변윤하 #서평단 #서평도서 #문학수첩

죽음의 문턱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린 이들에게만 기회를 주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 새소년 린.

거울의 문을 통과해야만 갈 수 있는 신비로운 세계, 보름달 안과.

그곳으로 그들을 안내하는 안내자, 까마귀 사라.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인 보름달 안과의 주인장 도선생.

그는 상상도 못한 독특하고 입이 떡~!! 벌어질만한 엄청난 방법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과 눈을 치료한다.

그러나 공짜가 아니니 마음의 준비를 단디해야 한다~!!!

이곳에 여고생 은후가 어쩌다 알바생이 된다.😌



초반엔 대놓고 힐링인가 했었는데 나의 착각~!!

은후의 친구 시우가 등장하면서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판타지 요소 가득한 흥미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판에 박힌 진부한 힐링소설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작가가 만들어낸 거울로 가득한 상상 속 세계와 도선생의 치료방식 등의 설정이 아주 참신하다.👍



언제나 피를 뚝뚝~흘리며 나타났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곤 하는 남자 도선생.

매력있는 도선생 그를 격하게 알고 싶어진다.😌

악의 화신인 바사에게 덜컥 약속이란 것을 해버린 은후의 운명은 어찌 되는 거지? 궁금궁금~!!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신비로운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판타지 요소 가득한 설정은 굳~!! 그러나 분량을 좀더 늘렸더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피의 맹세는 말그대로 피의 맹세?! 안지키면 어찌되나?죽나?내맘대로 상상.🤔

바사는 왜 인간의 영혼을 그토록 탐하게 되었을까? 나의 궁금증은 여전히 진행형.🤭

결말 부분에서 밝혀지는 은후 아버지가 보름달 안과를 방문한 이유는 엥? 스러웠다.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회상한 부분이 잠깐 나왔으나 은후가 그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거지?

나름 허를 찌르는 반전 요소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가슴 뭉클한 요소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설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궁금증만 남긴 채 끝을 맺어 아쉽다.🤭

결말을 너무 서둘러서 끝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평단 #서평도서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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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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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창백한손으로_박영 #서평단 #서평도서

광산개발로 한때 잘 나갔던 강원도 선양에 위치한 에덴 병원 병원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여형사 연우는 상전의 명령으로 후배 형사 상혁과 함께 선양으로 갑작스러운 파견근무를 가게 된다.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장을 굳이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

✔️병원장 아들이자 변호사 차도진이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15년 전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도진을 선양으로 불러들인 자는 누굴까?

초반부터 궁금한 거 투성이인 채 시작~!!!🧐



여기저기 넘쳐나는 의심스런 정황들과 구린내,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 사건은 궁금증 유발,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고간다.

여형사 연우와 변호사 도진의 시점이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빠른 전개, 흡입력이 아주 좋다.

사건을 파헤치는 연우의 행보와 어떻게든 진실을 막고자 하는 도진의 행보에 지루함이란 없다.

덕분에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쭉쭉~읽힌다.

가독성이 아주 그냥 굳굳굳~!!!



'그때 그 사건이 뭐니? 너희들 무슨 짓을 한거니?''

나한테만 살짝 말해주면 안되겠니? 도진아~ 이 누나 궁금해 돌겠다.🤤

범인 잡아보겠다고, 과거의 진실이 궁금해서 이 누나도 내내 달렸다는.🏃‍♀️

그럼에도 보이지가 않는 범인 너. 안보여~!! 어디 숨은겨?🫣



마침내 도진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과거, 그때 그날의 진실은 에휴~.😮‍💨

짧은 호흡으로 쫄깃한 긴장감과 박진감을 선사하는 후반부는 엄치척.👍

그리고 예상치 못한 범인 너~!!! 요런 반전 아웅 좋다.😌



과거의 사건을 조금만 간결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더라면 어떠했을까 싶다.

흥미롭게 내달리던 이야기가 다소 긴 과거 이야기로 인해 맥이 살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맹목적이고, 또라이에... 아무튼 별로라는 상전의 말대로 미친 캐릭터로 연우가 반드시, 꼭, 다시 찾아왔으면한다.🫶

개인적으로 정해연 작가와 함께 앞으로 K스릴러 장르소설을 이끌고 갈 빛과 소금같은 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도서제공 #솔직후기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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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연극 킴 스톤 시리즈 4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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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연극_앤절라마슨즈 #사인본이벤트당첨 #도서제공

킴 스톤. 그녀가 돌아왔다. 소리질러~!!🔊



"너무 완벽해서, 자네와 자네 팀원들한테 상을 줘야겠어."

상전이란 이래야지~!! 우수한 표본같은 우디 경감의 포상으로 법의학 연구소, 일명 시체 농장으로 견학을 떠나게 된 킴과 팀원들.

역시나, 그녀가 가는 곳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있어서는 안 될 머리를 가격당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는데.....🧐



어린시절 엄마의 학대와 동생의 죽음 등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킴 스톤 형사.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이 자신의 사명이라 여기는 킴 스톤.

그녀의 사전에는 적당히란 없다. 어떠한 타협도 없다.

거침없는 그녀의 행보는 언제나 대리만족.🫶

산 자든, 죽은 자든 피해자를 다하는 그녀의 자세는 언제나 찐이다.👍



이 시리즈엔 비호감 캐릭터가 없다. 하나같이 개성있고 살아있다.

눈빛만 봐도 척척~!! 손발이 맞는 킴과 팀원들의 환상적인 조합이 유난히 빛을 발한다.

피식거리며 웃게 만드는 유머코드가 너무 좋다.

유머와 흥미로운 사건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만점 형사시리즈.

이번 시리즈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사건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범인으로 보이는 이의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진다.🥲

역시나 문제 있는 어린이에겐 문제의 부모가 있는건가?

엄마는 진짜 왜 그런거니? 자식키우는 애미 입장에선 에휴~!!!😮‍💨

덕분에 사건의 진위는 비교적 일찍 눈치를 챌 수 있다.

그러나, 망할 범인이 당최 안보여.🙄

대놓고 누구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줘도 못찾는 나는 뭐니?🤣

등잔 밑이 어둡다~!! 코앞에 있을 거야~!!

끝내 엄한 놈만 의심했구나.ㅋㅋㅋ



해리 홀레 버금가는 맷집의 여형사 킴 스톤. 매번 얻어터지고 찢어지고 다치니. 아흑.🤧

다음편엔 꼴보기 싫을 정도로, 얼레리 꼴레리한 둘의 뜨거운 연애질을 진심으로 보고싶다.🙏

(#도서제공 #이벤트당첨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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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 소녀들
스테이시 윌링햄 지음, 허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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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는소녀들_스테이시윌링햄 #서평단


후속작 먹튀하시면 본사 앞에서 일인시위 할겁니다.🫣



1999년 7월 한 소녀가 실종된 것을 시작으로, 여름이 끝날 때쯤 여섯 명의 소녀들이 실종되었다.

여자애들이 실종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어느날 밤, 나는 삽을 들고 숲에서 나오는 아빠를 목격했다.

어떠한 목격자도 없었다. 그러나 아빠는 그해 가을, 결국 체포되었다.


아빠가 체포된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내 주위의 소녀들이 또다시 실종되기 시작한다.

[뭘 이렇게 걱정하는지 모르겠어요....아빠는 감옥에 있잖아요. 아빠가 연루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한장만 더! 한장만 더! 읽고 자야지 하다가 밤샐뻔!🫠

초반부터 나를 확~!! 잡아끌더니 끝까지 실망따위 없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소녀들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그로 인한 한 가족의 붕괴와 상처, 깊고 어두운 내면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멋진 미스터리 심리소설.👍

천천히 하나씩 꺼내서 들려주는 나와 가족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데자뷔 처럼 느껴지는 현재의 사건들이 흥미진진.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뜸을 들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데뷔작같지 않은 내공으로 흡입력 있게, 세련된 필력으로 아주 능수능란~!!! 하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야기를 끌고간다.

그래서? 그 다음은? 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이야기는 비교적 잔잔하다. 그러나 나는 한 순간도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멈출 수 없었다.

잔잔하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하더니 혹시~!! 혹시~!! 하는 의심병이 재발한다.

역시나 휘몰아치는 후반부.👏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반전~!! 완벽한 떡밥회수~!!!👍

멋진 결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소녀가 실종되고 살해되지만 자극적이고 불쾌하고 잔인한 장면이 전혀 없다.

멋진 필력과 묘사,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내세워 독자를 잡아끄는 흡입력으로 완전 무장한 책.

이건 최소 서너편의 시리즈를 쓴 필력~!! 이게 데뷔작이라고?
암만봐도 그짓말가터~!!🤤

앞으로 기대되는, 왠지 엄청난 괴물 작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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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경계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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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경계_야쿠마루가쿠 #서평단 #서평도서 #북플라자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았다.😌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 아카리

그녀는 한 남성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살아남았지만 마음과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아카리를 구하고 죽어가던 남성이 남긴 한 마디. "약속은 지켰다고ㆍㆍㆍ전해 줘."

아카리는 살아남은 자신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남자의 부탁을 들어주려 그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잡힌 범인 케이치의 모습에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쇼고는 케이치의 삶을 추적한다.



아동 학대와 방임, 학대의 되물림, 가출, 가난과 빈곤, 먹고 살기위해 어린 엄마들이 선택하는 매춘 등.

그동안 많이 접했던 소재의 이야기.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색깔과 내공으로 잔잔하고 깊이있게 이야기를 끌고간다.

메시지는 묵직하고 명확하게 와닿는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웃들의 입을 통해 전해듣는 이야기가 내내 안타깝고 안타깝다.🥲

배경이 이웃나라 일본이지만 비단 일본만의 사회적 문제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ㅠㅠ.

그래서일까? 이런 일들이 반복될까싶어 무섭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범죄의 피해자 아카리의 실감나는 심리묘사 덕분에 이야기에 격하게 과몰입.

아카리의 처지가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다. 그녀의 일탈에 두근두근 하기도.

지켜보고 있는데 내 속이 마구 타들어가는 느낌.🥲

아카리의 처지가 된다면 나는 이렇게라도 살아내려 했을까? 싶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것이..... 이게 다 과몰입 때문이야.🫣



누군가는 식상해할 수 도 있겠지만 사실적으로 와닿는 묵직하고, 현실처럼 느껴지는 이야기가 좋았다.

나도 모르게 사회적 돌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는.

읽는 내내 속이 시끄러운게...그럼에도 생각을 멈추지 못하면서 계속 읽었다.

어쩜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마지막에 원고를 들고 나타난 케이치 엄마의 이야기에 가슴이가 찡~!!🤧

가벼운 이야기에 질리신 분들 읽어보심 좋을 것 같아요.😌


(#서평단 #솔직후기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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