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편집 스킬업 - 구독자 2천만 채널 PD의 영상 제작 강의
김수진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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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가 심상치가 않다. SNS 에 사진 찍어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하던 것이 동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음성, 자막, 영상을 편집, 합성 등 다양한 기술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보는 이들을 지루하지 않도록 시선을 붙잡아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 변화의 물결을 지켜보는 구경꾼이 될 것인가. 그 변화에 몸을 맡겨 경험해보는 참여자가 될 것인가. 그 사이에서 고민만 했었는데 인생 뭐 있나. 해보다가 그만두더라도 함 해보고 후회하자란 생각에 발을 담그어 보기로 했다. 그럼 무엇부터 시작해볼까? 의식의 흐름대로 따라가볼까 생각하다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의 가르침을 받아보는 것을 선택! 이 책을 나의 사부님으로 모시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법을 가르치는 수준으로 그치지 않는다.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기획, 촬영을 위한 도구들에 대한 소개와 사용법,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법, 몇가지 소재의 영상제작 실전 사례 등으로 단락이 나뉘어 있고, 사용시 만나는 오류에 대한 설명, 사용 TIP 들도 보너스처럼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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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란 부분은 많이 낯설 수 있지만, 평소 생활 계획표를 짜듯이 단순하고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기로 했다. 책에는 영상기획 3단계 What, Why, How 를 직접 종이에 적어 영상제작의 내용을 객관화 시키도록 한다. 나만을 위한 영상이 아니라 누군가 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기획안을 만들고 스토리보드를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인기 있는 영상의 특징을 참고하여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획단계의 마지막은 어떻게 촬영할지의 대본인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부분이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가도 좀 더 완성도 높은 영상을 위해서는 치밀하고 꼼꼼한 계획이 중요할 것 같다는 의도에 동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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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도구가 필요하다. 촬영장소, 카메라, 보조도구, 조명, 마이크 등 도구들의 간단한 사용방법과 어떤 경우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소개도 함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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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을 위해서는 Adobe Premiere Pro 를 사용한다. 영상 자르기, 붙이기, 자막 편집, 포토샵과 연동하기 등 사용방법에 대한 상세설명 부분이 있고, 다음 단락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실전 사례를 연습문제처럼 따라할 수 있다. 브이로그 영상, 교육용 영상, 사진으로 만드는 슬라이드 영상, 운동 영상, 인터뷰 & 리뷰 영상 등을 제작하는 과정이 단계별로 문제 풀 듯이 따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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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계의 종착점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너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알아가는 것 만으로도 숨가쁘지만 변화의 물결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은 전문가의 지도가 있다면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책 한 권으로 기획부터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어서 영상편집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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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트로 스타일 인형옷 만들기
Calaka 지음 / 북드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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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은 큰 흐름에서는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흐름이 나오기도 하지만 과거의 디자인이 현대의 감각과 융합되면서 변신이 시도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레트로 컨셉으로 현대 감각에 맞춰서 인형의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레트로라고 해서 뉴 레트로라고 소개합니다.

 

 

 

 

일본어 서적을 번역해서 한글판으로 출간되니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번역서가 없어 알 수 없는 일본어 책을 어렵게 봤던 것이 생각나네요. 몇가지 디자인의 의상과 소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인형의 옷을 만들 수 있도록 S, M, L 3가지 사이즈로 패턴이 제공됩니다.

 

 

 

 

의상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는 자수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의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소품 중에 특히 가죽으로 만드는 부츠와 가방은 유사한 책들에서 만드는 방법을 찾기 어려운 소재여서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의상 중 L 사이즈로 레트로 원피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심플하지 않은 원피스가 완성되었어요. 의상을 만드는 과정이 생략없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따라 만들기 쉬웠습니다. 작은 인형을 위한 작은 사이즈의 레트로 원피스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다른 의상들도 다 만들어 보고 싶지만 특히 뷔스티에를 다음 번에는 만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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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상 만들기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워 보여 도전하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미싱이 없더라도 손바느질만으로도 충분히 따라 만들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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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찾아 바로 만드는 포토샵 콘텐츠 디자인 북 - 발등에 불 떨어진 마케터, 기획자 모두 모여라!
정지원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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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일을 하면서 디자인이나 그래픽쪽엔 관심이 없었던 탓에 너무나 모르는 분야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도 생기고, 다른 일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익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포토샵을 처음 사용한 것은 예전에 여행을 갔다가 중요한 사진이 역광으로 촬영되어서 그걸 어떻게든 살려볼려는 방법으로 편집을 시도했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살려낼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사진 보정에 많이 사용됨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광고 마케팅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면서 각종 SNS와 유튜브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배우고 활용해서 필요로 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제대로 익혀보고 싶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마케터, 기획자 모두 모여라!'

책 표지 상단의 이 문구가 책의 존재가치를 명확하게 대변해준다. 책 제목도 포토샵 툴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포토샵 콘텐츠 디자인 북] 인 것이다. 이 책은 포토샵을 활용해서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전반적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전체 6 chapter 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장은 기본기에 해당한다. 포토샵 사용을 위해 가입부터 설치와 실행까지를 다룬다. 그리고 광고 이미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글씨의 디자인인 폰트와 이미지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색조합을 위한 기본적 이론과 내 이미지의 색조합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1장의 말미의 '100%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부분은 광고 마케팅의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오픈서베이를 활용한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SNS 별로 사용자의 연령대, SNS 사용 이유를 파악해서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떤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야하는지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후 여러가지의 광고 유형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떠한 것으로 콘텐츠를 표현할지를 정한다. 다음으론 콘텐츠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 이미지와 카피를 정하고 위치를 정하는 디자인을 진행한다. 디자인 단계에서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서 의도한 콘텐츠를 담은 이미지를 완성한다. 3장~5장에선 카드뉴스, 섬네일, 상세페이지 만드는 것을 다룬다. 마지막의 Tool Book 은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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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접했던 포토샵 활용만의 책들과 이 책은 차별화되어 있다. 책을 읽고나서는 광고 마케팅 교육을 받은 것 같았고, 마케팅을 위한 결과물(콘텐츠)을 만들기 위해 포토샵은 활용하는 것이다. 처음 접해보는 분야라 생소했지만 흥미로웠고, 여지껏 고려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 생긴 것 같다. 내가 매일 무의식적으로 보던 광고의 이면에는 치열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어필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 한권이면 광고 마케팅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이해와 결과물을 만들 것이다. 개인 SNS 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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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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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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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 전부터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하고 있었다. 물가 상승률을 몇 배나 넘어서는 상승을 이어왔고, 최근 제로금리시대에 접어 들면서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더 빠르게 더 많이 진행되었다. 아파트는 주거의 장소로도 좋지만, 재테크의 도구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장해왔기에 아파트의 가격은 떨어질 줄 몰랐던 것이다. 이렇다보니 혹시나 땅에서 작은 기회라도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땅에 규제가 많고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으니 도전해볼려면 먼저 공부할게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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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대박땅꾼은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고, 방송활동, 경제신문에 컬럼 연재, 강연활동 등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자산을 직접 투자해서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 등 젊은 나이의 일반인이 이루기에는 큰 자산을 소유한 성공한 투자자이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 것이 가능했을까? 저자는 경매와 농지법 강의를 듣고 또 들었다고 한다. 종잣돈이 없어 경매로 땅 을 샀고, 매입하는 땅이 대부분 농지다보니 농지법 강의를 많이 들었다. 심지어 들었던 강의를 또 들었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들었던 이유는 법개정과 같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배우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고, 강사와의 친분을 쌓아두어 인맥관리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부동산 신문과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대충 가늠해봐도 공부할 것이 어마어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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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흔히 보는 부동산 관련 책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재미있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흥미롭게 전개되어 재밌게 읽힌다. 30대, 40대, 50대, 60대 나이대별로 나누어 그 시기에 필요로 하는 부동산 투자형태와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님을 위한 농지연금, 신혼부부를 위한 협소주택을 추천한 부분은 유용했고, 부동산중개소를 찾아다닐때 본인의 이름 석자를 간판에 건 부동산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것도 좋은 팁이다. 그 외에 목테크,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지역, 효자노릇하는 태양광 설치 가능한 땅 이야기는 흘려 들어 소문처럼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실제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투자가치 높은 곳 핵심 정리'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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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어려운 용어와 개념이 많았고 단락이 끝나는 부분마다 레벨 테스트가 있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의 큰 재산을 운용해야하니 당연히 많은 공부를 제대로 해야할 것이다. 이 책 한권 으로는 어림도 없으나 이 책이 시작점이 되어 땅 공부의 확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못 사서 속상한 분들에게 땅에 관심가져 보시라고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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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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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의 이동이 제한된지 벌써 2년째 접어들었다. 간혹 이 와중에도 용감하게 여행을 감행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국내여행에 눈을 돌린다. 국내여행 중에서는 제주여행이 가장 인기이다. 지리적으로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이고, 이국적인 풍경과 화산에 의해 생긴 독특한 지형 탓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주로 이주도 많이하고, 제주 한달 살기라며 아이들 방학을 틈타 엄마와 아이들이 제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제주 뿐만아니라 해외에서의 한달 살기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보니 어느새 나의 버킷리스트에 '한달 살기'가 떡하니 자리잡게 되었다. 패키지 여행처럼 시간에 쫓기고 일정에 압사당할 것 같은 여행은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아까운 시간과 돈을 들여 찾아간 여행지에서 게으름으로 시간을 뭉개는 것도 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놀면서 쉬면서 천천히 주변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행. 앞으로 다시 여행이 가능한 순간이 온다면 생활하는 것처럼 여행을 즐기고 싶다. 가고 싶은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면서 많이 걸어도 보고, 사진도 실컷 찍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생활해보고 싶다. 나도 그리 멀지 않은 순간에 퇴직을 할꺼고, 그 후에는 버킷리스트를 벽돌깨기처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그 시작이 제주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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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에 TV가 없지만 예전에 TV가 있었던 시절 즐겨보던 프로를 만든 PD님이 책의 저자이다. 퇴직 후 부인과 함께 제주에서 살았본 33일의 기록을 이 책에 남겼다. 서울에서 차로 완도로 이동,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 법환마을에서 33일간 집을 빌려 생활한다. 날씨에 따라 방문지는 달라질 수도 있고, 때로는 찾아간 곳에서 입장 시간이 맞지 않아 허탕치기도 하고, 잘못 찾아가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주라는 섬사람들의 시간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거친다. 독특하고 예쁜 카페가 많기로 소문난 제주에서 들르고 싶은 카페,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식당을 가는 즐거움이 커보인다. 역사의 흔적이 있는 기억해야하는 장소도 중요한 곳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현재의 문화가 꽃피고 사랑받고 있는 장소는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을 준다. 특히 여행에서는 가성비 좋은 현지식당을 방문하게 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비양도에서 불쑥 들어갔던 갈치조림을 먹었던 봄날과 옥돔구이가 3마리나 나오는 곤밥2도 꼭 가보고 싶다. 매일매일 빼곡하게 여행 다닌건 아니지만 정말 많은 곳을 구석구석까지 다녔으면 상업적인 장소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내가 방문했던 동일한 곳을 갔음에도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그가 살아온 생각과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배편이 끊겨 비양도만 가고 차귀도를 못간 것에 대한 불평을 부인이 했다는 대목에선, 여느 부부들과 비슷하구나 그냥 넘겨 짚었었는데 남편이 바이크를 타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심지어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바이크를 타라고 해주는 작가의 와이프의 넓은 아량에 놀라고, 장모님 쓰러지셨을때 남편 가고 싶은 곳에 실컷 다니라고 혼자 두고 서울로 간 그 마음에 또 감탄하게 된다. 수십년을 함께 살아오며 함께 나이듦이 서로를 더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임을 이 분들을 보며 배운다. 여행의 곳곳에는 SNS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 직장 동료, 동료의 가족, 오랜 친구들이 함께 했고 그래서 저자에겐 좀 더 특별한 시간이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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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가의 생각, 여행지, 내가 갔던 여행의 기억등이 짬뽕이 되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딱 한가지만 떠오른다. 그래서 한달 살기를 하려면 대략 얼마가 필요할까? 결론이 없으니 더 궁금한건 어쩔 수 없다. 한 달 살기 숙소는 가성비 좋은 곳에서 지내신 것 같은데, 대략이라도 계획했던 예산과 집행한 금액이 있을테니 소개해주셨다면 더 좋았을껄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책의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 일몰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제주의 한맺힌 역사를 표현한 것에 더 가까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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