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다 있다 - 내 몸과 인상을 변화시키는 35가지 비밀
황세란 지음 / 예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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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막연한 미래인 40대가 되면 내 얼굴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꺼란 생각을 했었다. 그 의미에는 앞으로 열심히 살아서 나이 40이 되면 작게라도 무언가를 이루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으리라. 하지만 막상 무언가 이루었을꺼라 기대했던 그 시기를 살고 있지만 아직은 딱히 그럴싸한 것을 이루지 못했으니 애통한 일이다. 너무 막연히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나이들면서 우리의 학문이 좋았고, 끌렸다. 명리학이나 동양사상, 한의학 등 우리의 것이 우리 몸과 정서에도 맞고 이해되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것을 말로 명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생각, 사상이 내 몸에 체화되어 있다는 느낌이랄까. 철없을때는 지독히 비과학적이고,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무언가를 어른들은 미신처럼 말하고 믿고 따르는 것이 이상해보였다. 어릴때는 서양학문의 실험과 눈으로 확인되는 것만 믿었고, 서양의 의학만이 인간의 건강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살아보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고,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으며 이젠 그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은 7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마음, 몸, 얼굴, 관계, 일, 가정, 아이 등 각각이 얼굴과 관련이 있고, 얼굴에 의해 드러나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마음편을 보면 얼굴의 점이나 사마귀 위치에 따라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를 말하고, 얼굴의 상태에 따라 건강을 말한다. 얼굴빛이 어두우면 어려운 일이 많아 마음이 힘들꺼라는 것을 짐작하고, 눈빛이 흐리면 건강이 좋지 않다. 그리고 흥미로운 부분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몸의 오장육부의 상태가 달라진다고 하니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그리고 과도한 업무로 인해 여러가지 통증에 시달린다. 목이나 어깨가 결리는 경우는 너무나 흔한 질병이고, 혈액순환이 어렵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을 정도로 흔하다. 그런 증상에 따라 맨손체조법과 지압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따라해봐서 긴장된 근육을 풀고, 막혔던 기를 통하게 하면 된다. 이렇게 직접적인 몸의 힘든 부분을 다스릴 수도 있지만 마음의 편치 않음을 명상으로 해소하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은 방법으로 소개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얼굴이 펴지고, 좋은 인상이 습관이 되어야 그 사람의 인상이 될 것이니 관상도 변할 수 있고, 운명도 변할 수 있게 된다.

'어떨때는 이렇게' 라는 해법으로 여러 측면의 좋은 방법들을 제시한다. 모든 것을 다 따라하기는 무리가 있더라도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나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책의 내용대로 실천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내 표정이 어떤지 한번 되돌아보고 어떤 표정으로 가족을 대할지 연습해봐야겠다. 자꾸 연습 하다보면 연습이 아니라 어느 순간 내 얼굴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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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정창현 감수 / 판미동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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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때 잔병치레를 많이 했던 탓에 어찌하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병원도 좋다는 곳은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권하는 것도 먹여 봤지만 결국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인 내가 공부를 해야함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이 좋다는 것은 내 아이에게 맞지 않을 수 있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일 수도 있다. 그렇게 공부하게 된 것이 침뜸이었고, 공부의 깊이는 얕았지만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에 대한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었다.

 

<황제내경>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의서일뿐만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서이다. 황제와 기백이라는 명의가 주고받은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소문 81편, 영추 8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문은 생명의 본질인 체질을 뜻하는 말로, 황제와 기백이 체질에 대한 문답을 나눈 내용이다. 영추는 몸의 기가 순환하는 경락과 침구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좋은 음식이나 약을 먹거나 또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방법일까? 서양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불치병이 줄어들고 신의 영역으로만 믿었던 생명연장의 꿈이 현실화되기 직전까지 온 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의 진실을 들여다보면 암치료나 수술의 부작용, 재발 등의 실패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니 맹목적인 믿음은 버려야 한다. 서양의학에서 병이 걸린 후 치료하는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병증만을 없애는데 촛점을 맞춘다. 그러다 보니 결과를 없앤 경우라도 다시 재발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동양의학 즉 한의학에서는 병이 생기기 전에 원인을 없애는 예방의학에 무게를 두고 있기에 진정 사람들의 병을 없애는 의술이란 생각이 든다.

병이 났다고 해서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약을 먹는다고 해서 다 낫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보다는 우리 몸 내면의 오장육부를 잘 살피고 기혈의 흐름을 파악한 뒤 그것에 맞게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처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중략)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내면, 즉 오장육부와 기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먼저 관찰하고 기혈과 경락, 맥박, 오장육부의 운행을 조절하여 건강하고 장수하는 삶에 이르는 것이다. (본문 중)

<황제내경>에서는 양생을 말한다. 양생은 병의 원인과 해결책은 자신의 몸 안의 근본인 정, 생명 활동 에너지인 기, 그리고 신에 있다고 한다. 이 세가지가 몸에서 마르지 않도록 조화롭게 되도록 살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계절에 따라 생활습관을 달리하는 것, 무엇이든 너무 과하지 않게 하는 것도 내 몸의 정기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육체의 문제 뿐만아니라 정신의 건강도 함께 언급한다. 몸과 정신이 따로 일 수 없기에 어느 한쪽이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자들로 빼곡한 책은 아니나 중국의 고전인 <황제내경> 인지라 쉬운 책은 아니다. 특히 경락혈을 설명하는 부분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대인의 시각에 맞추어 풀이한 이 책이 더없이 귀하게 여겨질 듯 하다. 한번 읽는 책들과는 달리 여러번 읽고, 자세히 읽고, 심지어 연습하고, 외워야하는 부분들이 많으니 가까이 두고 자주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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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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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스펙은 갈수록 훌륭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대학입시보다 더 큰 문제인 취업을 못하는 청년이 늘어가는 사회적 문제는 다양한 신조어까지 양산한다.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 삼포(3가지 포기, 연애/결혼/출산), 장미족(장기간 미취업 졸업생), 청년실신(등록금, 대출 등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 등 몇가지 용어만 보아도 몹시 걱정스러운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말들이다. 대체 무엇이 이 땅의 젊은이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갔을까.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감소가 원인이라고 항상 거론되지만 과연 그것 뿐일까?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은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에서 부회장까지 승진했고,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어 리더십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엘리트 코스대로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맞추어 살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고,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 되기 위해 '나와 마주서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할 수 있도록 하버드대에서 10년째 강의를 한 내용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나를 안다는 것
한 인간으로 태어나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한 삶일까? 사람의 수만큼 서로 다른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관심과 그들만의 생각들이 무엇을 하며 살고, 어떠한 모습의 행복을 영위할지 선택함에 자양분이 된다. 이렇듯 각기 다른 다양한 재능들을 발휘해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텐데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향해 돌진한 뒤, 대학 졸업 후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우리나라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인재들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만한 대기업에만 가려는 현실탓에 재수, 삼수, 이보다 더 길게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중이 선호하는 학교, 직업이 자신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스스로를 파악하기도 전에 말이다.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만 가능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와 마주서기 위한 다섯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2.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3. 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4. 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5.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믿어라.

만약 당신의 잠재력에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다면 당신은 기꺼이 자신이 믿는 신념들을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만 한다. 비록 어떤 특정한 시점에 정의가 승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해도 결국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일단은 믿어야 한다. 그러면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취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본문 중>

자신을 알기 위해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가 알 수 없을때는 주변에 조언을 줄만한 사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 상사, 동료, 지인 등 그들이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해주는 것만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느 순간 자신의 열정이 살아나는지를 떠올려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과거의 자신을 대면하지 않고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작가는 충고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성공'에 대한 가치관을 천편일률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 각자의 기준이 다를 것이고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자신의 열정이 최고에 이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만이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길이고 성공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취업 준비생,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앞으로의 선택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고,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어찌 개발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제시한 자신의 장단점 파악,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등 책에서 제시하는 글로 써보고 생각할 내용을 따라하는 부분이 있다. 작가의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한다는 자세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글을 채워갈때 좀더 명확하고, 확실한 길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한번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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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입영작 훈련 Special Edition - 입영작 1, 2, 3, 4 합본 영어회화 입영작 훈련 시리즈 5
마스터유진 지음 / 사람in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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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런 탓에 교육부에서는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번번히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 보인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때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외국어를 아이가 편안하게 습득하기를 기대하며 영어교육의 시기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가끔은 한국말을 온전히 습득하기 전에 영어를 접한 아이들은 모국어의 어순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기사를 볼때는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 어찌 발맞추어 가야하는지 고민이 된다. 부모들이 영어를 10년 가까이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언어로서의 구실을 못하다 보니 자식에게는 같은 길을 걷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큰 것인데 과연 우리가 받은 교육이 모두 잘못된 것인가. 사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단어를 외우고, 문법위주의 학습을 했었다. 말을 할 기회는 많지 않았고, 주로 듣기평가나 읽고 쓰기 시험이 위주다 보니 그 틀에 맞추어 영어를 공부했었다. 이 책을 쓴 작가 마스터유진은 우리가 한 공부가 절대 헛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작가는 고등학생때 미국의 학교에 입학한다. 우리나라에서 해왔던 문법위주의 공부는 집어치우고 무조건 말을 하면 될꺼라 생각했는데 그 선택은 간단한 회화수준에 머물게 했다. 문장을 확장하여 수준있는 언어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휘와 문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공부했던 어휘와 문법공부가 소용없는 것이 아니었음을 깊이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중요한 어휘와 문법공부를 했음에도 왜 우리는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이론적으로만 익히고 실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말도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말할때는 매끄럽지 않게 버벅거리기도 한다. 하물며 모국어가 아닌 영어는 오죽하랴. 눈으로는 자주 보았어도 입으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쉽게 말로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받은 교육의 함정이었다. 입으로 하는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

 

작가는 책에서 영어를 언어로 사용하기 위해서 '스피킹 천기누설 7가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책의 본문은 영어회화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100가지 패턴으로 문장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패턴마다 의미 단위 입 영작이란 코너에서 빈칸을 채우면서 문장을 완성한다. 그리고 팟캐스트 직강을 제공하고 있어서 혼자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적다. 그 후 완성 문장 낭독 훈련 부분에서 정답 문장을 확인하며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들으며 반복 연습을 할 수 있다.(mp3 제공)

 

언어는 반복적인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때(아기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수백번 같은 말을 듣고서야 한마디 할 수 있었듯이 영어도 언어이기에 동일한 선상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반복을 해야하는 것이다. 영어는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할 부분이다. 작가가 겪은 영어습득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었다. 실패도 경험해보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도 경험했다. 그 경험 덕택에 독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적게 하는 길로 인도해주리라 믿음이 간다. 초심으로 돌아가 영어공부를 다시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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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낭만 여행 -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
김미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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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어느 가요의 가사처럼 제주도는 어딘가 떠나고 싶을때 떠오르는 '곳'이다. 연인에게도 나홀로 여행객에게도 가족에게도. 제주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궂이 따져본다면 너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육지와는 다른 기후를 가졌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니 어딘가로 훌쩍 떠나는 맛이 난다고나 할까. 그래서 나는 늘 그곳에 가고 싶다. 제주의 바람이 그립고, 구름이 그립고, 나무가 그립고.
사람 마음이 비슷한지 많은 사람들이 제 2의 고향으로 제주를 지목한다. 그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앞으로의 제주가 어찌 변모할지 기대된다.

 

<제주낭만여행>의 저자 김미경은 제주가 고향이다. 자기 고향의 모습을 사진으로 글로 표현한다는게 작가에게 큰 의미있는 작업이었을 것 같다. 비밀의 화원, 향기, 바람, 시간 여행자, 사랑, 절경, 행복, 또 다른 제주 등 8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제주의 멋진 장소를 소개한다. 2년전 초겨울, 유홍준교수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을 읽고 제주에 대해 새로이 눈뜨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곳이 이리 많다니. 제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워진다. 이 책을 읽으며 제주에 대해 다시 배우고 익히는 기분이다.

 

제주에만 존재하는 오름은 여행자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언덕보다는 높다고 할까. 오름마다 고유한 이름이 있고, 각기 다른 지형과 식물이 자리하고 있어 제주의 오름만 둘러보아도 다양한 제주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거문오름, 중산간 지역에 있는 다희연, 돈내코 계곡, 동백동산, 비자림 등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제주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여행 장소마다 작가의 특별한 사진 수업(포착 한컷)은 사진초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진을 찍어보면 알겠지만 쉽게 찍을 수 없는 장면을 어떻게 촬영해야할지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작가가 가이드하는대로 따라해볼 수 있다.

작가가 소개하는 곳 중 가보지 못한 곳이 많지만 그 중에 특히 동문시장이란 곳을 가보고 싶다. 제주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 있을 것 같고, 토속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하니 부담없이 둘러보며 거닐면 좋겠다. 여행이라 해서 일정에 쫓기며 여기저기 인증샷만 남기는 방식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인지 여유롭고 한가하게 즐기고 싶다.  

제주를 본격적으로 즐기기에 앞서 제주의 역사를 짚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제주인의 시조에 대한 설화가 전해지는 삼성혈에서 부터 제주의 아픈 역사가 아직도 생생한 4.3 평화공원, 관음사 등을 먼저 둘러 본다면 제주인들의 오래된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리 아픈 역사 탓인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 고인이 되신 김영갑​ 사진작가가 사랑했던 용눈이 오름,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성산일출봉, 사려니숲길, 새연교, 폭포 등의 특별한 장소들도 있지만 제주의 하늘만 보아도 한폭의 그림같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 중 사진대회에 출품한 작품처럼 뛰어난 것들이 많다. 여행의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니 기왕이면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작가의 가이드를 눈여겨 봐야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제주로 훌쩍 떠나고 싶을때 짐 한켠에 이 책을 끼워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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