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청년 취업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스펙은 갈수록 훌륭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대학입시보다 더 큰 문제인 취업을 못하는 청년이 늘어가는 사회적 문제는 다양한 신조어까지 양산한다.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 삼포(3가지 포기, 연애/결혼/출산), 장미족(장기간 미취업 졸업생), 청년실신(등록금, 대출 등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 등 몇가지 용어만 보아도 몹시 걱정스러운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말들이다. 대체 무엇이 이 땅의 젊은이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갔을까.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감소가 원인이라고 항상 거론되지만 과연 그것 뿐일까?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은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에서 부회장까지 승진했고,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어 리더십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엘리트 코스대로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맞추어 살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고,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 되기 위해 '나와 마주서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할 수 있도록 하버드대에서 10년째 강의를 한 내용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나를 안다는 것
한 인간으로 태어나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한 삶일까? 사람의 수만큼 서로 다른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관심과 그들만의 생각들이 무엇을 하며 살고, 어떠한 모습의 행복을 영위할지 선택함에 자양분이 된다. 이렇듯 각기 다른 다양한 재능들을 발휘해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텐데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향해 돌진한 뒤, 대학 졸업 후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우리나라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인재들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만한 대기업에만 가려는 현실탓에 재수, 삼수, 이보다 더 길게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중이 선호하는 학교, 직업이 자신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스스로를 파악하기도 전에 말이다.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만 가능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와 마주서기 위한 다섯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2.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3. 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4. 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5.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믿어라.

만약 당신의 잠재력에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다면 당신은 기꺼이 자신이 믿는 신념들을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만 한다. 비록 어떤 특정한 시점에 정의가 승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해도 결국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일단은 믿어야 한다. 그러면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취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본문 중>

자신을 알기 위해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가 알 수 없을때는 주변에 조언을 줄만한 사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 상사, 동료, 지인 등 그들이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해주는 것만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느 순간 자신의 열정이 살아나는지를 떠올려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과거의 자신을 대면하지 않고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작가는 충고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성공'에 대한 가치관을 천편일률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 각자의 기준이 다를 것이고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자신의 열정이 최고에 이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만이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길이고 성공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취업 준비생,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앞으로의 선택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고,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어찌 개발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제시한 자신의 장단점 파악,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등 책에서 제시하는 글로 써보고 생각할 내용을 따라하는 부분이 있다. 작가의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한다는 자세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글을 채워갈때 좀더 명확하고, 확실한 길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한번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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