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조의 4등분 주식 매매법
이승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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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저자는 경제관련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분이다. 무극선생으로 불리는 저자는 1985년 대우증권에서 시작해서 40년 동안이나 주식 시장에서 살아 남았다. IMF, 금융위기와 얼마전 코로나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저자는 기본분석보다는 기술분석에 집중하는 '4등분법칙'을 책에 소개한다. 차트에는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매수, 매도하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며, 그 적중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 저자의 4등분법칙은 40년 투자하면서 단순화된 기법이라고 한다.

4등분법칙의 기본 로직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시간과 가격을 4등분한 후에, 각 종목의 50%중심가격 변화와 시간 흐름을 함께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특히 가격의 중간 지점과 시간의 중간 지점이 겹치는 시점이 어디인가를 분석하는 것이 4등분법칙의 핵심이다.

(본문 중)

차트에서 시간과 가격을 4등분하여 상승삼각형, 하락삼각형 패턴을 그리고, 이동평균선을 참고해서 주식의 방향을 예측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대형주의 차트를 대상으로 패턴을 만들고 해석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4등분법칙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것이 모노파동법칙인데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기법이다. 4등분법칙, 모노파동법칙과 이동편균선, 기본분석까지 함께 했을때 주가의 방향과 매매해야 할 자리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차트에는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모두 녹아 있다고 말한다. 대형주의 차트를 잘 해석하기만해도 후회없는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렇듯 정보가 모두 공개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해석하고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활용되고 있으니, 이 또한 어려운 일이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필살기가 필요함을 새삼 느끼는데, 40년간 시장에서 살아남은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볼만 하다. 간단해보이지만, 저자의 가르침을 잘 따라가야만 오판을 하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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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 - 20년간 연간손실 0원, 국가대표 프랍 트레이더의 완벽한 ‘손익비’ 전략
김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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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점점 그 가치가 떨어지므로, 부동산이나 주식 또는 다른 자산에 투자해서라도 인플레이션 발생률만큼은 따라가야만 자산을 지킬 수 있다. 부동산은 큰 자금이 필요하고 심지어 규제도 많아서 매매가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반면 주식시장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지속적인 수익을 내면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접근성이 쉬운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어려운 부분이다. 주식시장에는 큰 자금을 운용해온 전문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등 개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서 오랜 시간 수익을 지켜온 투자자들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국가대표급 전문 트레이더인 '주식왕 찐쌤'이였다.

저자는 회사 자본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프롭 트레이더(Prop Trader)로 21년간 활동했다. 고객 자산보다 더 엄격한 위험 관리 규정이 적용되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긴 시간 살아남았다는 것이 놀라운 기록이라고 한다. 21년간 여러 번의 위기를 경험하면서도 연평균 15%의 수익을 거두었는데, '손실 관리'를 통해 가능했다고 한다.


나는 시장보다 똑똑하지 않다. 그러니 시장의 말을 잘 들어라. 시장은 추세라는 것을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추세를 중심으로 시장의 이야기를 듣고 시장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얼마든 돈을 벌 수 있다.

(프롤로그 중)


추세추종 투자 전략

이 전략의 시작점은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출발하는데, 현재 주가에는 시장의 모든 정보가 적절히 반영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그 뜻은 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완전한 효율적 시장은 아니어서 미래의 가치가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추세'라는 것이 시간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으로 나타난다면, 그 흐름이 가장 신뢰할 수 있다. 그래서 추세의 관점에서는 물타기가 아니라 불타기를 하는 투자가 맞는 것이다. 변동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주식 시장에서 추세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세추종 전략'이라고 한다. 그리고 투자 대상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이다.


주식투자의 3단계

1. 자산배분

2. 포트폴리오 구성 및 관리

3. 트레이딩


추세추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도주에 대한 이해이다. 대형주이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증시 사이클을 지배한다. 혁명 없는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와 혁명적인 경기 확장기의 주도주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주도주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는 '주도주 실전투자 전략'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알아둬야 하는 핵심 지표, 마지막 장에서는 실전투자 스터디로 마무리된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자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한 것 같다. 큰 자금을 운용하는 분들에게는 그것이 너무 당연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자금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철학이 없고 매일 요동치는 주식 시장을 지켜본다면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힘들다. 우선은 투자 철학을 정하고, 그 철학을 잘 실천하며 오랫동안 수익을 지켜온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를 멘토로 삼아서 특정 기간 동안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식 시장에서 잃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책을 주식 공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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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구치 타에코의 인형옷 컬렉션 100 - 기본부터 응용, 코디까지
세키구치 타에코 지음, 정유미 옮김 / 라의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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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최대 인형옷만들기 카페에서 증정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형 의상 작가로 유명하신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새로운 책이 한국어 번역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미 인형덕후들 사이에서 일본어판이 유명했고, 번역본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대요. 생각보다 빨리 출간되어 무척 반가웠어요.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인형 의상 책은 여러 권 출간되어 소장하고 있지만, 이번 책은 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기본형부터 응용까지 그리고 인형 사이즈별로 소개되어서 '인형의상을 위한 백과사전' 같다고 할까요? 거기다가 코디한 의상들, 인형들의 화보집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상을 입고 있는 인형화보집

1. 기본

2. 상의

3. 하의

4. 원피스

5. 아우터

6. 소품

7. 코디네이션

  • 인형사이즈별 패턴

화보집을 보면 예쁜 의상들에 대한 기대가 한껏 됩니다. 화보집과 코디네이션 부분만으로도 인형 의상 잡지책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기본에서는 도구 중에 제가 사용해보지 못했던 지우개 펜이 있더라구요. 나름 많은 도구를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처음 접하는게 나오면 더 관심이 갑니다. 재료부분에는 원단, 부자재, 손바느질법, 패턴으로 재단하는 법, 특별히 세부적인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의, 하의, 원피스, 아우터에서는 기본형과 응용을 통해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대요. 예를 들어 블라우스에서는 칼라와 소매를 다르게 변형하고, 스커트의 경우엔 어떤 주름을 사용했냐에 따라 여러 디자인으로 완성됩니다. 소품에서는 양말, 모자,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대로 '정말 100가지 일까?' 궁금해서 아이템 리스트를 확인 했는대요. 정말 100가지 였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형 사이즈별 패턴이 책의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턴이 따로 구성되어 있으면 분실되거나 다른 것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게는 장점인 것 같아요.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여러 책이 있지만 전작을 뛰어 넘는 역대급 책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패턴을 모두 다루고 있고,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인형 의상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심지어 화보집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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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 - AI는 어떻게 세상을 다시 설계하는가?
김동원 외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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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04년에 로봇을 주제로 개봉된 영화가 있었다. 첫 장면은 어떤 로봇이 가방을 가지고 급하게 뛰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로봇의 주인이 천식 환자여서 호흡기가 필요한 것을 급하게 가져다 준 것이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충격적이었다. 집집마다 로봇이 있고, 로봇이 도우미 역할을 해주며 가족같은 유대관계로 존재한다는게 과연 가능할까? 2022년 11월 chatGPT의 등장 후 짧은 시간내에 AI 기술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덧 AI는 친구이자, 업무를 의논하는 직장 동료이자, 각 전문분야의 컨설턴트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하드웨어가 현재는 못 따라가고 있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 분명 과거 영화 속의 장면이 현실로 이루어질꺼란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국내외 AI 석학들, 실무 전문가 75인의 인터뷰 내용을 'The AI'라는 인공지능 전문 미디어에서 정리해서 출간한 것이다. 책은 3부분으로 구성된다. 1장 AI의 현재와 미래에선 AI가 현재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개발 방식은 개발자가 기획만 해서 구현하고 싶은 것을 요구하면, 코딩을 해준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미 활용의 단계가 높아지고 있는 이 기능은 실제 현업에서는 사람과 AI가 협업해서 개발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런 이유로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들긴 하지만 AI가 독립적으로 처음과 끝까지 생성해서 수행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 기획과 디버깅, 완성의 단계 등 곳곳에 아직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 곳곳에서 AI 에이전트가 활용되어야하고, 그것이 더 늦어진다면 영영 AI 산업에서 뒤쳐지고 말것이라 경고한다.

AI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피지컬AI를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모니터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간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해법에 대한 내용에서 '로봇도 인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피지컬AI가 인간의 생활 속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속에서 AI는 생각보다 많이 활용되고 있다. 영어공부를 AI와 하고, 대화를 하기도 하고, 의학 상담, 법률 상담과 같은 전문 상담을 받기도 한다. 책에서는 BTS라는 루게릭병으로 말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해 생각을 음성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을 소개한다. 현재는 시작단계이겠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기술이 발전해서 텔레파시를 실제 기능으로 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2장 AI 준비에서는 인공지능이 좀 더 활용되고 발전하기 위해서 정책에 대해 언급한다. AI 안전, 교육, 인프라에 대해 다루는고, 3장에서는 AI로 인해 변화되고 있는 산업에 대해 다루고 있다. AI가 영향을 주지 않는 산업이 없을 정도로 이미 깊이 우리 곁에 침투해 있었다. 특히 의료분야의 특정 부분인 판독부분에선 인간 의사의 적중률을 넘어선다고 하니,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해보인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 넓고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AI가 이뤄낸 일과 가까운 미래에 만들어가야할 것을 전문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얘기한다.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현재 반드시 필요하고, 그래서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지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 책을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더 늦기 전에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정하고, 지금은 전력질주해야 할 골든타임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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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ETF 투자법 - 수익에 필요한 것만 배우고 바로 시작하자
윤타(윤영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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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에서 대규모로 현금을 풀면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금이 많이 풀리면 그 가치는 떨어지고, 현금을 제외한 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코로나 이전에는 점심 한 끼가 5천 원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1만 원이 일반적인 가격이 되었다. 재료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는데, 내 월급만 조금 오른 셈이다. 물가는 거의 두 배가 올랐지만 현금 자산은 그대로이니, 실제 자산 가치는 줄어든 것이나 다름없다. 이 시기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고, 주식시장도 크게 상승했다. 종목마다 수익률은 다르지만, 그 사이 10배 이상 오른 기업들도 속출했으며, 현재는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 중인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신정부의 경제 부양책으로 지급된 전국민 지원금도 결국 현금의 가치를 더 떨어뜨릴 요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데, 정부는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상법 개정 이후 정부는 유상증자 남발, 쪼개기 상장, 개인 투자자를 무시한 대주주의 횡포 등 그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원인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늘 코스피 종가는 3,133.74포인트. 역사적 최고점이었던 2021년 6월 25일의 3,316.08포인트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음을 느낀다.

국내 주식시장이 좋아질 거라 기대하지만, 실제 투자에 들어가면 주식시장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기에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진다. 코스피 지수가 이미 많이 올라왔고,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인기 종목들은 넘사벽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소외된 종목을 매수하자니 언제 상승할지 예측이 어렵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기업을 공부하고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좋아 보여서 매수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로 급락할 경우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놀라 매도하기 일쑤다. 이런 경험을 몇 번 겪다 보니 주식 투자가 점점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개별 종목보다 안정적인 ETF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익률은 개별 종목만큼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앞부분에는 ‘수익 인증’ 코너가 있다. 저자의 코칭을 받은 수강생들이 남긴 실전 투자 후기들이다. 저자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 실전 투자자를 양성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검증된 방법만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한 번 배워 평생 쓸 수 있는 방법이라 하여 ‘사골 ETF’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시장을 매일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1장은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워밍업과 같은 역할을 한다. ETF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지는 않았지만, 수익을 내기에는 충분한 핵심을 담고 있다. 적은 수익이라도 매매 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 매매 후 반드시 복기하며 정리할 것, 승률이 높은 전략이 있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림으로 승부하라는 조언이 인상 깊다. 2장에서는 재료와 차트 분석을 다루는데,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짧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3장은 ETF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4장은 지수 ETF에 대한 설명과 함께 투자 시 고려할 점, 매수·매도 방법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4장에는 지수 ETF뿐 아니라 개별 종목 투자에도 도움될 만한 핵심적인 내용이 많았다. 책의 말미에는 특별 부록으로, 저자가 진행한 ‘나침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연령과 상황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가 다르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언도 달랐다. 각자의 현실에 맞는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결국 투자자로 성장한다는 것은, 현실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투자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시장에는 개인이 큰 돈을 번 성공 사례들이 전설처럼 회자된다. 하지만 그런 전설을 쫓기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에게는 더 현명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를 고민한다면 ETF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주식 투자의 핵심 원리를 배우고 싶고, 책 한 권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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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taste 2025-08-2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 구매 및 리뷰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책 출간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구요. 책에서 전달드리지 못한 부분을 유튜브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시간 내어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해설강의 1강입니다. 책과 함께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https://bit.ly/45As2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