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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구치 타에코의 인형옷 컬렉션 100 - 기본부터 응용, 코디까지
세키구치 타에코 지음, 정유미 옮김 / 라의눈 / 2025년 8월
평점 :
* 네이버 최대 인형옷만들기 카페에서 증정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형 의상 작가로 유명하신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새로운 책이 한국어 번역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미 인형덕후들 사이에서 일본어판이 유명했고, 번역본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대요. 생각보다 빨리 출간되어 무척 반가웠어요.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인형 의상 책은 여러 권 출간되어 소장하고 있지만, 이번 책은 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기본형부터 응용까지 그리고 인형 사이즈별로 소개되어서 '인형의상을 위한 백과사전' 같다고 할까요? 거기다가 코디한 의상들, 인형들의 화보집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
2. 상의
3. 하의
4. 원피스
5. 아우터
6. 소품
7. 코디네이션
화보집을 보면 예쁜 의상들에 대한 기대가 한껏 됩니다. 화보집과 코디네이션 부분만으로도 인형 의상 잡지책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기본에서는 도구 중에 제가 사용해보지 못했던 지우개 펜이 있더라구요. 나름 많은 도구를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처음 접하는게 나오면 더 관심이 갑니다. 재료부분에는 원단, 부자재, 손바느질법, 패턴으로 재단하는 법, 특별히 세부적인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의, 하의, 원피스, 아우터에서는 기본형과 응용을 통해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대요. 예를 들어 블라우스에서는 칼라와 소매를 다르게 변형하고, 스커트의 경우엔 어떤 주름을 사용했냐에 따라 여러 디자인으로 완성됩니다. 소품에서는 양말, 모자,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대로 '정말 100가지 일까?' 궁금해서 아이템 리스트를 확인 했는대요. 정말 100가지 였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인형 사이즈별 패턴이 책의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턴이 따로 구성되어 있으면 분실되거나 다른 것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게는 장점인 것 같아요.

세키구치 타에코님의 여러 책이 있지만 전작을 뛰어 넘는 역대급 책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패턴을 모두 다루고 있고,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인형 의상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심지어 화보집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