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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의 神신 100법칙 - 진짜 이기는 때를 놓치지 않는다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이정은 옮김 / 지상사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에서 45% 하락을 경험한다. 그동안 경험했던 바이러스와 비교했을때 전파속도가 너무 빨랐고, 사망률은 낮다지만 늘어나는 환자를 제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은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결된다. 각 나라마다 대처하는 의료상황이 달라 선진국으로만 여겨졌던 미국은 연일 최고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면서 참혹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염을 막기 위해 활동을 제한하고 그것은 경제활동의 둔화로 이어진다. 나라마다 셧다운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경기는 어두운 침체기를 지나게 된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하락 후 현실 경기와 상관없이 빠르게 급등하면서 코로나 이후의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시작한다. 그 당시에 여러 목소리가 있었다. ' 다시 W 자 하락을 할 것이다. 다음 하락에 매수를 해야 한다. 아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이다 ' 등 어지러웠지만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외면한채 아름다운 상승을 이어갔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주식시장에서 경험이 늘어날수록 매수, 매도 모두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더 상승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 시점은 지금 당장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한다. 과거 경험이 부족할때는 급한 마음에 바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무리 좋은 종목도 어떠한 가격에 들어갔냐에 따라 나에게 수익을 줄 수도 있지만, 수익은 커녕 괴로움만 줄 수도 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가치를 분석한 후 매매를 할 때에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어렵다는 매수와 매도를 언제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인가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에 집중했다. 차트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인 분석을 하는 책이지만 저자는 잘 알고 있고 자신있는 종목을 먼저 선택하고, 정치경제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상의 변화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내 주변의 변화를 의미없이 지나치지 않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투자할만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
기술적 지표로 보는 차트에서 주인공은 음봉과 양봉이다. 양봉은 매수세가 강한 것을 표현한 것이고, 음봉은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단기적인 추세 흐름은 일봉으로 보지만, 주봉, 월봉으로 조금 긴 호흡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고점에서 윗꼬리가 길게 달리는 경우는 매도세가 강하므로 단기간 더 상승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며, 저점에서 아래꼬리를 길게 만드는 경우는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십자가형 캔들은 매수와 매도가 동등할때 발생하는 경우로 상승이든 하락이든 추세 전환 직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흑운형, 타스키형, 망치형, 장악형, 흑삼병 등 간혹 듣던 낯선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차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주식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수익을 내기 위한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 추세 반등 직전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매수를 하고, 가능하면 고점에서 매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트의 기술적 지표를 맹신해서 매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좋은 기업을 찾아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찾는 지표로 활용한다면 확률적으로는 유용해보인다. 차트 보는 법을 전혀 몰랐던 나에게는 낯선 용어들을 이해하고, 차트를 자세히 분석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투자를 함에 있어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고 자기화 시키는 과정은 필요하다.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는 것은 투자라는 험란한 전쟁터에서 나의 또 다른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