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찾아 바로 만드는 포토샵 콘텐츠 디자인 북 - 발등에 불 떨어진 마케터, 기획자 모두 모여라!
정지원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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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일을 하면서 디자인이나 그래픽쪽엔 관심이 없었던 탓에 너무나 모르는 분야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도 생기고, 다른 일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익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포토샵을 처음 사용한 것은 예전에 여행을 갔다가 중요한 사진이 역광으로 촬영되어서 그걸 어떻게든 살려볼려는 방법으로 편집을 시도했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살려낼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사진 보정에 많이 사용됨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광고 마케팅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면서 각종 SNS와 유튜브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배우고 활용해서 필요로 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제대로 익혀보고 싶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마케터, 기획자 모두 모여라!'

책 표지 상단의 이 문구가 책의 존재가치를 명확하게 대변해준다. 책 제목도 포토샵 툴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포토샵 콘텐츠 디자인 북] 인 것이다. 이 책은 포토샵을 활용해서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전반적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전체 6 chapter 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장은 기본기에 해당한다. 포토샵 사용을 위해 가입부터 설치와 실행까지를 다룬다. 그리고 광고 이미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글씨의 디자인인 폰트와 이미지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색조합을 위한 기본적 이론과 내 이미지의 색조합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1장의 말미의 '100% 성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부분은 광고 마케팅의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2장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광고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오픈서베이를 활용한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SNS 별로 사용자의 연령대, SNS 사용 이유를 파악해서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떤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야하는지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후 여러가지의 광고 유형의 특징을 파악하고 어떠한 것으로 콘텐츠를 표현할지를 정한다. 다음으론 콘텐츠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 이미지와 카피를 정하고 위치를 정하는 디자인을 진행한다. 디자인 단계에서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서 의도한 콘텐츠를 담은 이미지를 완성한다. 3장~5장에선 카드뉴스, 섬네일, 상세페이지 만드는 것을 다룬다. 마지막의 Tool Book 은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그동안 접했던 포토샵 활용만의 책들과 이 책은 차별화되어 있다. 책을 읽고나서는 광고 마케팅 교육을 받은 것 같았고, 마케팅을 위한 결과물(콘텐츠)을 만들기 위해 포토샵은 활용하는 것이다. 처음 접해보는 분야라 생소했지만 흥미로웠고, 여지껏 고려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 생긴 것 같다. 내가 매일 무의식적으로 보던 광고의 이면에는 치열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어필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 한권이면 광고 마케팅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이해와 결과물을 만들 것이다. 개인 SNS 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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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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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 전부터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하고 있었다. 물가 상승률을 몇 배나 넘어서는 상승을 이어왔고, 최근 제로금리시대에 접어 들면서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더 빠르게 더 많이 진행되었다. 아파트는 주거의 장소로도 좋지만, 재테크의 도구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장해왔기에 아파트의 가격은 떨어질 줄 몰랐던 것이다. 이렇다보니 혹시나 땅에서 작은 기회라도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땅에 규제가 많고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으니 도전해볼려면 먼저 공부할게 많아 보인다.

책의 저자 대박땅꾼은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고, 방송활동, 경제신문에 컬럼 연재, 강연활동 등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론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자산을 직접 투자해서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 등 젊은 나이의 일반인이 이루기에는 큰 자산을 소유한 성공한 투자자이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 것이 가능했을까? 저자는 경매와 농지법 강의를 듣고 또 들었다고 한다. 종잣돈이 없어 경매로 땅 을 샀고, 매입하는 땅이 대부분 농지다보니 농지법 강의를 많이 들었다. 심지어 들었던 강의를 또 들었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들었던 이유는 법개정과 같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배우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고, 강사와의 친분을 쌓아두어 인맥관리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부동산 신문과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대충 가늠해봐도 공부할 것이 어마어마해보인다.

이 책이 흔히 보는 부동산 관련 책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재미있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흥미롭게 전개되어 재밌게 읽힌다. 30대, 40대, 50대, 60대 나이대별로 나누어 그 시기에 필요로 하는 부동산 투자형태와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님을 위한 농지연금, 신혼부부를 위한 협소주택을 추천한 부분은 유용했고, 부동산중개소를 찾아다닐때 본인의 이름 석자를 간판에 건 부동산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것도 좋은 팁이다. 그 외에 목테크,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지역, 효자노릇하는 태양광 설치 가능한 땅 이야기는 흘려 들어 소문처럼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실제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투자가치 높은 곳 핵심 정리'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어려운 용어와 개념이 많았고 단락이 끝나는 부분마다 레벨 테스트가 있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의 큰 재산을 운용해야하니 당연히 많은 공부를 제대로 해야할 것이다. 이 책 한권 으로는 어림도 없으나 이 책이 시작점이 되어 땅 공부의 확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못 사서 속상한 분들에게 땅에 관심가져 보시라고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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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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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의 이동이 제한된지 벌써 2년째 접어들었다. 간혹 이 와중에도 용감하게 여행을 감행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나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국내여행에 눈을 돌린다. 국내여행 중에서는 제주여행이 가장 인기이다. 지리적으로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이고, 이국적인 풍경과 화산에 의해 생긴 독특한 지형 탓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주로 이주도 많이하고, 제주 한달 살기라며 아이들 방학을 틈타 엄마와 아이들이 제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제주 뿐만아니라 해외에서의 한달 살기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보니 어느새 나의 버킷리스트에 '한달 살기'가 떡하니 자리잡게 되었다. 패키지 여행처럼 시간에 쫓기고 일정에 압사당할 것 같은 여행은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아까운 시간과 돈을 들여 찾아간 여행지에서 게으름으로 시간을 뭉개는 것도 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놀면서 쉬면서 천천히 주변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행. 앞으로 다시 여행이 가능한 순간이 온다면 생활하는 것처럼 여행을 즐기고 싶다. 가고 싶은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면서 많이 걸어도 보고, 사진도 실컷 찍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생활해보고 싶다. 나도 그리 멀지 않은 순간에 퇴직을 할꺼고, 그 후에는 버킷리스트를 벽돌깨기처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그 시작이 제주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다.

지금은 집에 TV가 없지만 예전에 TV가 있었던 시절 즐겨보던 프로를 만든 PD님이 책의 저자이다. 퇴직 후 부인과 함께 제주에서 살았본 33일의 기록을 이 책에 남겼다. 서울에서 차로 완도로 이동,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 법환마을에서 33일간 집을 빌려 생활한다. 날씨에 따라 방문지는 달라질 수도 있고, 때로는 찾아간 곳에서 입장 시간이 맞지 않아 허탕치기도 하고, 잘못 찾아가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주라는 섬사람들의 시간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거친다. 독특하고 예쁜 카페가 많기로 소문난 제주에서 들르고 싶은 카페,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식당을 가는 즐거움이 커보인다. 역사의 흔적이 있는 기억해야하는 장소도 중요한 곳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현재의 문화가 꽃피고 사랑받고 있는 장소는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을 준다. 특히 여행에서는 가성비 좋은 현지식당을 방문하게 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비양도에서 불쑥 들어갔던 갈치조림을 먹었던 봄날과 옥돔구이가 3마리나 나오는 곤밥2도 꼭 가보고 싶다. 매일매일 빼곡하게 여행 다닌건 아니지만 정말 많은 곳을 구석구석까지 다녔으면 상업적인 장소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내가 방문했던 동일한 곳을 갔음에도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그가 살아온 생각과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배편이 끊겨 비양도만 가고 차귀도를 못간 것에 대한 불평을 부인이 했다는 대목에선, 여느 부부들과 비슷하구나 그냥 넘겨 짚었었는데 남편이 바이크를 타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심지어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바이크를 타라고 해주는 작가의 와이프의 넓은 아량에 놀라고, 장모님 쓰러지셨을때 남편 가고 싶은 곳에 실컷 다니라고 혼자 두고 서울로 간 그 마음에 또 감탄하게 된다. 수십년을 함께 살아오며 함께 나이듦이 서로를 더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임을 이 분들을 보며 배운다. 여행의 곳곳에는 SNS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 직장 동료, 동료의 가족, 오랜 친구들이 함께 했고 그래서 저자에겐 좀 더 특별한 시간이었을듯 싶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가의 생각, 여행지, 내가 갔던 여행의 기억등이 짬뽕이 되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딱 한가지만 떠오른다. 그래서 한달 살기를 하려면 대략 얼마가 필요할까? 결론이 없으니 더 궁금한건 어쩔 수 없다. 한 달 살기 숙소는 가성비 좋은 곳에서 지내신 것 같은데, 대략이라도 계획했던 예산과 집행한 금액이 있을테니 소개해주셨다면 더 좋았을껄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책의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 일몰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제주의 한맺힌 역사를 표현한 것에 더 가까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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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속성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의 운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실천적 지혜
스기우라 마사카즈 지음, 김수정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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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에게 비결을 물으면 운기칠삼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운이 칠, 재주가 삼을 차지한다는 말로 재주보다는 운이 더 중요하다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하지만 설령 운이 70%를 차지하는 큰 비중이라 할지라도 30%의 노력과 도전하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내포한 뜻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어진 일을 열심히 성실히 하면서 살아가지만 비슷한 조건에 비슷한 노력을 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특출나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그친다. 만약 노력한 사람들의 크기만큼 공평한 댓가가 주어진다면 성공이라는 결과가 좀 더 공평하게 이루어질까?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운이 좋았다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면 누려볼 수 있는 것일까?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일하면서 현장 경험이 많고 이론을 겸비한 경영학자이다. 현업에서 만난 인재들을 통해 성공과 실패로 나뉘는 차이를 깨닫게 되고 학자의 관점에서 '운'을 정의한다. 운은 크게 인간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운과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으로 나뉜다. 흔히 말하는 삶과 죽음같은 숙명과 예기치 않고 계획하지 않은 돌발적인 우연은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이다. 반면, 내 노력으로 능력치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으로 커리어를 확대해 나갈때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기회의 확률을 높이는 노력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운이다. 본문에는 크럼볼츠의 운을 높이는 사람들의 다섯가지 특징을 호기심, 지속성, 융통성, 낙관성, 모험성 이라고 소개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유연한 생각을 하며,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면 세상의 많은 가능성을 높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특히 진정한 낙관주의자가 되어야만 뇌가 자유롭게 사고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호기심에 실천과 용기를 더하면 모험심이 되는데 모험심에는 따르는 댓가가 많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한다.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때 동전의 양면같이 실패일 수도 성공일 수도 있다는 관점, 한번의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 기회가 온다는 마음가짐과 같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함을 여러번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감사해야 할 일들로 가득합니다.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눈부신 빛으로 반짝이는 세상이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그리고 그때 행운은 이미 내 옆에 와 있을 겁니다. 이렇듯 당연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운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본문 중)

긍정적이고 낙천전인 사람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사람들과 편안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기회와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위해 고민이 아니라 생각을 해야한다. 우리는 고민하는 것을 생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은 몰입하여 직관이 활성화된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자기관리 부분에서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아니다 싶은 것에 대한 단호한 결정과 행동(손절), 감정 제어(분노조절), 스트레스 줄이기, 합리적인 일처리 기술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다.

컨트롤할 수 있는 운을 끌어당기는 힘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시작한다. 진심으로 매일의 순간을 감사하며, 내일의 삶을 기대하고, 내 삶을 사랑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한다면 운은 저절로 따라올꺼란 생각이 든다. 감사꺼리를 찾아 써보는 것도 좋은 운을 만드는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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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의 神신 100법칙 - 진짜 이기는 때를 놓치지 않는다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이정은 옮김 / 지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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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에서 45% 하락을 경험한다. 그동안 경험했던 바이러스와 비교했을때 전파속도가 너무 빨랐고, 사망률은 낮다지만 늘어나는 환자를 제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은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결된다. 각 나라마다 대처하는 의료상황이 달라 선진국으로만 여겨졌던 미국은 연일 최고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면서 참혹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염을 막기 위해 활동을 제한하고 그것은 경제활동의 둔화로 이어진다. 나라마다 셧다운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경기는 어두운 침체기를 지나게 된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하락 후 현실 경기와 상관없이 빠르게 급등하면서 코로나 이후의 경제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시작한다. 그 당시에 여러 목소리가 있었다. ' 다시 W 자 하락을 할 것이다. 다음 하락에 매수를 해야 한다. 아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이다 ' 등 어지러웠지만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외면한채 아름다운 상승을 이어갔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주식시장에서 경험이 늘어날수록 매수, 매도 모두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더 상승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 시점은 지금 당장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한다. 과거 경험이 부족할때는 급한 마음에 바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무리 좋은 종목도 어떠한 가격에 들어갔냐에 따라 나에게 수익을 줄 수도 있지만, 수익은 커녕 괴로움만 줄 수도 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가치를 분석한 후 매매를 할 때에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어렵다는 매수와 매도를 언제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인가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에 집중했다. 차트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인 분석을 하는 책이지만 저자는 잘 알고 있고 자신있는 종목을 먼저 선택하고, 정치경제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상의 변화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내 주변의 변화를 의미없이 지나치지 않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투자할만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

기술적 지표로 보는 차트에서 주인공은 음봉과 양봉이다. 양봉은 매수세가 강한 것을 표현한 것이고, 음봉은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단기적인 추세 흐름은 일봉으로 보지만, 주봉, 월봉으로 조금 긴 호흡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고점에서 윗꼬리가 길게 달리는 경우는 매도세가 강하므로 단기간 더 상승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며, 저점에서 아래꼬리를 길게 만드는 경우는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십자가형 캔들은 매수와 매도가 동등할때 발생하는 경우로 상승이든 하락이든 추세 전환 직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흑운형, 타스키형, 망치형, 장악형, 흑삼병 등 간혹 듣던 낯선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차트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주식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수익을 내기 위한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 추세 반등 직전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매수를 하고, 가능하면 고점에서 매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트의 기술적 지표를 맹신해서 매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좋은 기업을 찾아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찾는 지표로 활용한다면 확률적으로는 유용해보인다. 차트 보는 법을 전혀 몰랐던 나에게는 낯선 용어들을 이해하고, 차트를 자세히 분석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투자를 함에 있어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고 자기화 시키는 과정은 필요하다.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는 것은 투자라는 험란한 전쟁터에서 나의 또 다른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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