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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속성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의 운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실천적 지혜
스기우라 마사카즈 지음, 김수정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비결을 물으면 운기칠삼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운이 칠, 재주가 삼을 차지한다는 말로 재주보다는 운이 더 중요하다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하지만 설령 운이 70%를 차지하는 큰 비중이라 할지라도 30%의 노력과 도전하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내포한 뜻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어진 일을 열심히 성실히 하면서 살아가지만 비슷한 조건에 비슷한 노력을 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특출나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그친다. 만약 노력한 사람들의 크기만큼 공평한 댓가가 주어진다면 성공이라는 결과가 좀 더 공평하게 이루어질까?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운이 좋았다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면 누려볼 수 있는 것일까?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일하면서 현장 경험이 많고 이론을 겸비한 경영학자이다. 현업에서 만난 인재들을 통해 성공과 실패로 나뉘는 차이를 깨닫게 되고 학자의 관점에서 '운'을 정의한다. 운은 크게 인간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운과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으로 나뉜다. 흔히 말하는 삶과 죽음같은 숙명과 예기치 않고 계획하지 않은 돌발적인 우연은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이다. 반면, 내 노력으로 능력치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으로 커리어를 확대해 나갈때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기회의 확률을 높이는 노력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운이다. 본문에는 크럼볼츠의 운을 높이는 사람들의 다섯가지 특징을 호기심, 지속성, 융통성, 낙관성, 모험성 이라고 소개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유연한 생각을 하며,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면 세상의 많은 가능성을 높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특히 진정한 낙관주의자가 되어야만 뇌가 자유롭게 사고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호기심에 실천과 용기를 더하면 모험심이 되는데 모험심에는 따르는 댓가가 많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시행착오를 견뎌내야 한다.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때 동전의 양면같이 실패일 수도 성공일 수도 있다는 관점, 한번의 기회를 놓치더라도 다음 기회가 온다는 마음가짐과 같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함을 여러번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감사해야 할 일들로 가득합니다.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눈부신 빛으로 반짝이는 세상이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그리고 그때 행운은 이미 내 옆에 와 있을 겁니다. 이렇듯 당연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운은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본문 중)
긍정적이고 낙천전인 사람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사람들과 편안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기회와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사결정을 위해 고민이 아니라 생각을 해야한다. 우리는 고민하는 것을 생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은 몰입하여 직관이 활성화된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자기관리 부분에서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아니다 싶은 것에 대한 단호한 결정과 행동(손절), 감정 제어(분노조절), 스트레스 줄이기, 합리적인 일처리 기술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다.
컨트롤할 수 있는 운을 끌어당기는 힘은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에서 시작한다. 진심으로 매일의 순간을 감사하며, 내일의 삶을 기대하고, 내 삶을 사랑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한다면 운은 저절로 따라올꺼란 생각이 든다. 감사꺼리를 찾아 써보는 것도 좋은 운을 만드는 방법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