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바둑왕 23 - 완결
홋타 유미 글, 오바타 타케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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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사이엔가 [데스노트]의 인기에 눌려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지만, 그래도 한때 아주 좋아하던 작품이다. 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때도 지금 볼 때도 확연하게 느낀 사실이 있다. 이건 ‘말로 때우는 바둑’이다.
스페이스 오페라 기법 중에 ‘말로 때우는 SF'라는 기법이 있다.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처음 시작된 기법이라는데, 그 때는 야마토의 주포인 파동포를 발사할 때 사용했다. 일단 발사준비 명령이 떨어지고부터 발사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길게 잡고 전함 내부를 바쁘게 뛰어다니는 승무원들의 모습, 뭔가 모를 거대한 장비가 기이이잉 움직이는 모습,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용어들이 난무하는 것으로 시간을 때우는 방식이다. 심할 때는 3분 이상 잡아먹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이스 오페라보다는 열혈 슈퍼로봇물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주로 애니메이션의 방영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그런데 [고스트 바둑왕]은 시간이나 페이지를 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말로 때우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바둑은 나오지 않는다. 바둑판과 바둑돌, 그리고 마주보고 앉은 두 대국자.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마구 내리찍어지는 바둑알과 뭔지 모르겠지만 주변을 둘러썬 관람객들 - 그것도 바둑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의 탄성과 비명. 이것으로 ‘바둑’이 표현되어진다.
예전에 읽을 때는 이 사실을 두고 이게 어디가 바둑만화냐고 하면서 웃고는 했지만, 지금 다시 읽자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만화는 바둑 만화가 아니다. 히카루라는 한 소년이 이끌어주는 스승과 가로막는 벽과 함께 걷는 친구를 만나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물인 것이었다. 이제 [데스노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해맑은 미소는 그립고 낯익으면서도 어색해진 옛 기억이다.
아, 그러고보니 히카루가 바둑부에 가서 25점 접어주고는 처참하게 박살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와앙~~ 내 집이 없어~!!”) 이거 실제로 가능하다. 내가 아버지께 이렇게 당해봤거든. 눈물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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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 따끈 베이커리 20
하시구치 타카시 지음, 이경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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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심사위원이 주인공인 리액션 만화!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리액션을 때려넣는 모습은, “이것이 프로인가...”(의불) [미스터 초밥왕] 이후 맛도 색감도 냄새도 전달할 수 없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음식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서 과장된 리액션이라는 방식이 채용되었는데, 요리 만화의 하고많은 요소 중에서 그 ‘리액션’에 주목하여 극한까지 밀고나가 개그만화로 진화(...라고 할 수 있나?) 시켜낸 물건이 바로 이것이다. 애초에 요리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판타지인걸... 빵을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날아오르고 떨어지고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소도구를 뒤집어쓰는 모습은 마치 TV 요리쇼처럼 그 리액션을 위해 진지하게 준비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러니 ‘요리’ 만화도 아니고 요리 ‘만화’도 아닌, 요리 ‘개그’ 만화라고밖에 할 수 없지. 이것이야말로 만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진정한 리액션 만화! 심사위원의 리액션은 항상 그의 옛추억과 이어지며, 그 리액션으로 그 자리의 모두를 자신의 세계로 끌고들어간다! 이미 빵 맛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최강은 쿠로야나기다. 첫 권부터 등장하지만 이 녀석이 비하면 삐에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아무튼, “세상에는 별 놈이 다 있다.”(by 카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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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의 성 1
타카나기 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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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함 그 자체. 식신의 성 시리즈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선 게임과 만화와 소설과 사이드스토리(외전소설)을 싹 독파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알파시스템의 인터넷사이트 채팅에까지 참여해야 한다.
이런 책을 출판한 무모함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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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 전9권
카야타 스나코 지음, 김희정 옮김, 오키 마미야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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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가 처음 등장한다. 하이고, 바퀴벌레 커플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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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 Hellsing 6
히라노 코우타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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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최악의 캐릭터들만 모아서 옹기종기 피크닉을 하고 있는 정신없는 만화, [헬싱].
이거 작가분이 언젠가 미국에 갔다가 그 쪽 매니아들과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러다 나온 질문이 '왜 하필 영국이냐.'

답변: "영국 여행 갔다가 엄청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아서 복수하려고."

...당신 원츄...  근데 8권은 언제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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