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14
Oh! Great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갈수록 그림체가 심각해져가는 오구 레이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간츠]와 누가 더 심해지나 구경하고 있으면 즐겁다. 사실 내용은 상당히 진지하고 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저 그림체 때문에 평가를 못 받는 것은 슬픈 일일까, 아니면 그래봐야 평가 못 받는 이상으로 팔리고 있으니 잘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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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멋대로, 방약무인, 제정신 아님 계열이긴 하지만, 먼저 나온 [선배와 나] 때문에 약간 빛이 바랜다. 한 마디로 '한 발 늦었다'. 어찌보면 [선배와 나]보다 훨씬 '모에'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우선권이란 것은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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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스타 스토리 The Five Star Stories 11
나가노 마모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 멘트에 기절한 사람 많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연재 시작한지 20년 가까이 되도록 간신히 10권 좀 넘게 나온 책답지않게 초심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높이 살 만 하지만, 그 초심이 “심심하면 그려야지!” 인 건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강철의 거신 모터헤드, 인간이 만들어낸 요정 파티마, 그리고 고대문명의 유산 기사. 그리고 그들과는 다른 무엇 -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으로 살아가고자 라는 이계의 신 아마테라스와 그의 영원한 여신 라키시스-파나틱(광기). 별을 날려버리고 대륙을 부수고 생명을 만들고 신을 창조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난장판 이야기전개의 핵심은 역시 사랑타령이랄까. 그리고 M. 나가노 박사... 당신 연애해 본 적 없지? (웃음)

10권짜리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던 카이엔을 비록한 주역 캐릭터들이 물러서고 그 동안은 ‘그저 신참’ 이었거나 이름도 없던 녀석들이 단 한두 권만에 세대교체를 이루는 - ‘2기’라는 느낌을 주기 시작한 11권, 언제나 그렇지만 할 말은 하나밖에 없다. 다음 권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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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遠 2006-04-0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다 지쳐 팬들을 무심하게 만들어버리는 작품이죠^^
M. 나가노 박사님은 맘에드는 성우를 꼬시기위해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애니를 만든 대단한 사람입니다.^^(결국 결혼에 골인) 그러고보니 라키를 꼬시려고 KOG를 만든 아마테라스하고 겹쳐지는 군요...
 
미도리의 나날 8 - 완결
이노우에 카주로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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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걸작이라는 이름에 어우리는 작품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최후의 최후까지 경합을 벌일 자격이 있는 작품이 있다. [기생수]. <자연보호? 그런 건방진 소리 따위는 하지마라.>고 말하면서 인간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고 단언하던 그 작품 최대의 문제는,

모에하지 않아.

전혀 모에하지 않잖아요.

그러나 모에화는 시대의 흐름!(누구맘대로?) 그 살아있는 증거가 여기에 있다. 저런 이상한데다 위험하기까지 한 괴생물체가 아니라 귀여운 미소녀가 내 오른팔에 기생하는... 아니 기생해주시는 편이 백배 낫지 않겠는가! 싫다고 말하는 당신! <삐이이이이->(검열삭제)

[미도리의 나날]은 ‘오른손이 애인’ 이라는 서글픈 농담을 망상 속에서 구현한 작품이지만, 그 설정특성상 [기생수]의 오마쥬라는 혐의(?)를 벗을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저 진지한 [기생수]와 같은 컨셉인 작품을 이렇게까지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도록’ 전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애인 없음 7천일에 육박하는 미친개 세이지가 사실은 여기저기에서 인기있다는 언리얼한 설정이야 애초에 오른손에 미도리가 기생한다는(역시 2차원 세계에서 사랑하는 소녀의 파워는 무적--;;; 불가능이 없다!) 언리얼하다못해 폭발하는 설정 앞에서 빛을 잃는다. 나머지는 그저 웃고 떠들고 즐기면 그만. 그렇지만 그 웃고 떠들고 즐기는 사이사이에서 보이는 잠자는 미도리의 모습은 조금이나마 가슴 뭉클하게 하기 충분하다.

전 8권, 길게 늘어지지 않으면서도 모든 이야기를 - 심지어는 쓸모없는 것까지 우겨넣은 꼼꼼한 밀도 역시 매력적.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알맞은 길이도 무척 마음에 든다. 한 마디로 줄이자면,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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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랜드 11
모리 코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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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권쯤에서 한바탕 썼지만,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크게 변동하기 시작한 지금 다시 한 번 리뷰를 쓰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6권까지의 유우는 자신이 싸우는 데 의구심이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있을 곳을 발견한 환희와 그 장소에서 자신과 친구들을 쫓아내려는 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의구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누구 말마따나 “전쟁에는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법”이니까. 그렇지만 9권이나 10권을 거쳐 마침내 11권에서는 유우가 주먹을 쥐는 이유와 폭력을 사용한 결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한다. 고민의 핵심적인 시초가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마이가 도망쳤다는 것이라는 점은 좀 웃음이 나오지만... 사실 영화랑 달라서 진짜 싸움이 나면 그 결과는 참혹하고 지저분한 법이다. 아무래도 규칙이 있고 명예가 있는 복싱과는 달라서, 유우가 싸우는 곳은 상대방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쓰러트리지 못하면 자신이 당하는 뒷골목이니까. (그 규칙과 명예에도 불구하고 일보한테 두들겨맞은 사와무라는 안와가 무너져 눈알이 흘러내릴 지경까지 갔었다--;;)

지금까지 그저 강해지는 데 모든 것을 걸었던 유우는 이제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반환점에 들어섰다. 과연 그는 ‘자신 안의 괴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문제라면, 11권 나오는데까지 반 년 걸렸다는 것... 12권은 대체 언제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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