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한 일본 지식인이 전하는 양극화의 미래
후지이 겐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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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류는 제껴두고 중산층이 모조리 하향평준화되고 있다는 일본의 현실을 지적한 책인데, 중산층 전체에 대한 교육량의 감소, 계급적 유동 가능성의 감소, 그리고 최저 생활에 대한 보장이 결합된 결과 개인의 신분상승욕구 자체가 거세되었고, 모두가 평등하게 하층민이 되다 보니 경쟁욕구도 생겨나지 않으며, 하층계급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의 대두에 의한 자신은 하류가 아니라는 환상까지 갖게 되어 완전히 하류로 고정되는 끔찍한 지적은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은 일본이며, 한국의 교육제도와 생활상은 큰 차이가 있고(무엇보다 한국에서 서른 먹은 남자가 아르바이트로 먹고살 리가 없지 않은가), 본 서에서도 이 ‘하류화’의 대응책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명하고 있다. 한국이 IMF에 처한 것처럼 하드랜딩을 한 뒤 다시 올라서자는 말까지. 오오, 한국은 걱정 없는가 보다.
...걱정하는 건 나다. 어떻게 봐도 바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경쓰인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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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로크 겨울무지개 4 - 완결
히지리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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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아아아! 얼마나 기다렸던가!

초인로크 애장판과 비교하면 아기자기한 이야기, 초인 로크 겨울무지개. 드디어 완결! 보아하니 중국제 터미네이터 양방웅을 해결하는 것으로 작품을 끝낼 모양인데, 어떻게 끝을 볼 지 기대된다. 빨리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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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대화 - 자폐를 극복한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템플 그랜딘.캐서린 존슨 지음, 권도승 옮김 / 샘터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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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대화를 할 수 있다거나, 동물에게는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신체적 능력이 있다거나, 동물도 화를 내고 슬퍼할 수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많다. 그런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데, 이 책 [동물과의 대화]는 생각의 관점이 무척 특이하다. 인간 중에서 자폐증에 걸린 사람들 - 즉 어떤 단일한 관점에만 집중하게 되는 사람들의 경우는 통합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력이 떨어지는 대신 종종 미세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폐 영재’라고 칭하고는 동물들 역시 이와 비슷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반대로 뒤집어 보면, 인간이야말로 수많은 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동물을 동물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하고, 이는 인간이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공존하기 어렵게 하는 장애물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동물은 인간보다 영리할 수도 있다. 어떤 한 분야에서는. 인간은 동물보다 영리할 수도 있다. 어떤 한 분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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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의사 김종성 영화를 보다
김종성 지음 / 동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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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은 꽤 많다. 공상비과학대전이 시작일까,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다른 작품들이 더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분석하고 있다. 작가가 신경정신과 의사다! 그러다보니 내가 그동안 읽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그야말로 신경정신과적인 관점에서 영화의 오류들을 분석하고 그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여주는데,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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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
권해룡 지음 / 삶과꿈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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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에. 경제력 세계 10위, 군사력 세계 9위인 나라를 약소국이라고 하는 사람은 한국인밖에 없다. 하기사 경제력 세계 2위의 일본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인걸.
하지만 그 한국이 경제력과 국력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OECD회원국들이 공적개발원조(ODA)에 투입하는 돈이 평균적으로 국민총소득(GNI)의 0.25%에 달하는 데 비해, 한국은 0.06%에 불과하다.
예전에 소설이라고도 할 수 없는 잡상들을 끄적거리면서, 아무런 근거도 책임감도 없이 ‘미국의 2005년 ODA가 190억 달러고 일본이 84억 달러라면, 한국이 25조원(250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비를 반토막내 100억 달러 정도만 아프리카 일대에 깔아버리면...’ 이라는 생각을 한 일이 있다. 그 국방비는 어떻게 조달하는고 하니 어차피 국력현시용인 해군 원양함대를 싹 밀어버리면... 이라고까지 생각했으니 진정으로 막나가는 짓인데, 이 책 [개발협력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 덕분에 오래간만에 옛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무엇보다 ODA는 단순한 적선이 아니다. 제공국의 무형자산을 확충함과 동시에 대외무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투자’인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몇 시간의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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