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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한 일본 지식인이 전하는 양극화의 미래
후지이 겐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일단 상류는 제껴두고 중산층이 모조리 하향평준화되고 있다는 일본의 현실을 지적한 책인데, 중산층 전체에 대한 교육량의 감소, 계급적 유동 가능성의 감소, 그리고 최저 생활에 대한 보장이 결합된 결과 개인의 신분상승욕구 자체가 거세되었고, 모두가 평등하게 하층민이 되다 보니 경쟁욕구도 생겨나지 않으며, 하층계급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의 대두에 의한 자신은 하류가 아니라는 환상까지 갖게 되어 완전히 하류로 고정되는 끔찍한 지적은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은 일본이며, 한국의 교육제도와 생활상은 큰 차이가 있고(무엇보다 한국에서 서른 먹은 남자가 아르바이트로 먹고살 리가 없지 않은가), 본 서에서도 이 ‘하류화’의 대응책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명하고 있다. 한국이 IMF에 처한 것처럼 하드랜딩을 한 뒤 다시 올라서자는 말까지. 오오, 한국은 걱정 없는가 보다.
...걱정하는 건 나다. 어떻게 봐도 바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경쓰인다...(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