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 스페셜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대한민국 1%를 위한 상식사전
이동준 지음,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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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시간,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밥술만 깨작거리고 있을 때가 있다. 나 혼자만 모기장 밖에 밀려나 있는 듯한 느낌. 누군가는 무어라 한 마디 해서 말문을 터야 할 것 같은데, 정작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때.
이 책은 그런 순간과 작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전 세계 인터넷 공간에 떠돌고 있는 수십만개의 ‘위트’ 중에서도 품격 높은 것만을 가려뽑은 것인데, 일단 한국의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이런 간단하고 사소한 책에 있어 큰 이익점이다. 이미 시간이 조금 지난 책인지라 남들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조금 걸리지만, 한번 흝어보고 재미있다 싶으면 기꺼이 지갑을 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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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 만들었나 (반양장) - 불굴의 도전 한강의 기적
오원철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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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평가가 갈리고 있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그는 2차대전 이래 독립한 아프리카의 식민지들과 마찬가지의 처지였던 한국의 폭발적인 경제발전을 선도했다. 일인당 평균수입 76달러, 문맹율 90%의 나라를 단 30년만에 경제력 세계10위, 수출입 세계 9위, 선박건조 세계 1위의 강대국(그렇다! 이건 확실히 강대국이다!)으로 성장시킨 과정에 있어 박정희를 제외하고는 이야기를 이을 수 없을 정도이다.
이 책 [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 만들었나]는 시발자동차 공장장, 상공부 공업 제1국장, 차관보 등을 지내면서 중화학공업화를 주도한 오원철 한국형 경제정책연구소 상임고문이 직접 펴낸 책으로, 인류가 쌓아올린 시행착오의 집결체라 할 수 있는 역사 중에서도 성공, 혹은 실패를 내포한 성공의 하나인 박정희의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역사서’라 할 것이다. 경제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찬찬히 흝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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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열정 질투 - 사랑을 움직이는 질투의 심리학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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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조명된 진화심리학적 견지에서 남녀의 질투심을 비교한다. 생명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화, 곧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보면, 남자는 자기 짝이 낳은 자식이 진짜 자신의 유전자 전달체(!)임을 확신할 수 없으며, 여자는 자신이 짝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원’을 몽땅 갖다바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갖고 살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이 불안은 질투심이라는 이름으로 형상화되어 스스로의 유전자가 살아남도록 물리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질투심은 불안정과 신경증 정도의 불완전한 감정도, 미숙함의 표시도 아니다. 질투심은 유전자가 살아남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정신적 기제이며, 인류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질투심이 남아있다는 것은 “질투심 없는 조상은 질투하는 조상에게 도태되어 그 유전적 형질을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 인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나면, 질투심은 버리거나 막아야 하는 성적 결함이 아니다. 활용하고 발전시켜야하는 생존기제에 다름 아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전제 아래 남녀의 외도 욕망의 근원, 그 중에서도 여성의 외도 욕망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뒤 질투와 외도에 대한 대처 전략까지 상세히 제시하고 있기는 한데,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이거 읽고 난 다음부터 드라마나 순정만화를 볼 수가 없어. 너무 웃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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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기술 2
벳시 프리올뢰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마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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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한때 인간 - 혹은 인간이 아니었던 무엇인가는 자신의 힘으로 이성을 유혹했다. 그리고 사회를 구성하게 된 이후, 이성을 유혹하는 가장 중요한 힘은 육체적인 힘이 아닌 사회적인 힘, 권력과 재력이 되었다. 그리고 동성을 유혹한다는 것은 권력과 재력을 손에 넣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그럼 어떻게 유혹할까. 이 책에서는 단순히 남녀관계에 있어서 유혹의 기술들 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동성과 이성을 가리지 않고- 유혹할지에 대한 방법론이 숨어있다. 카사노바와 마릴린 먼로는 이성을 유혹하는 뛰어난 유혹자일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정치를 위해 이성을 유혹했다. 그렇다면 존 F. 케네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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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 세트 - 전5권 아라비안나이트
리처드 F. 버턴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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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 밤 동안의 긴 이야기로 나라를 구한 왕비의 이야기- 인 아라비안 나이트.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과연 그것 전체를 접한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린 시절 몇 개의 이야기를 뽑아놓은 어린이용 책들이야 많이 읽었지만 과연 그것이 천일 밤 동안의 이야기 중에서 어느 정도나 될까? 아라비안 나이트 영역본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리처드 F. 버턴의 영역본을 소설가 강하경씨가 재구성한 작품이라는데, 문장을 단순화하고 스토리가 반복되는 부분을 축약해 전체 이야기를 수록했으면서도 빠른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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