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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와 나
장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나이 마흔 다섯. 세 아이의 아버지이며 착한 아내의 남편. 사회적 지위를 가진 성공한 남자.
사무엘 폴라리스는 어느 날 충동적으로 - 그러나 분명하게 원하고, 또한 실행한다. 사회적 의무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가족으로서의 일체감과, 일상 그 자체를 포기한다.
지지부진한 일상에서 용감히 뛰쳐나온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한번쯤 꿈꾸지 않는 사람이 없을, 그러나 그 누구도 함부로 손댈 수 없기에 꿈으로만 남아 있는 세계. 일본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히키코모리나 NEET같은 어린애들의 투정이 아니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성인 남성이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부족해서 난리가 난다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원- 시간을 내키는대로 낭비하는 묘한 동료애를 느끼고픈 부러움의 극한이다. 가족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이 지루하고 기막힌 이야기를 위트있게 끌어가는 필력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