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전사 아쿠메츠 17
타바타 요시아키 지음, 요고 유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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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동안 눈치도 못 채고 있었을까.

지난 권까지 국가권력에 대해 마구잡이로 때려부수던 아쿠메츠'들'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적(?)을 만나버린 판국인데, 이제 사태는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작가는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수습할 생각이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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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망국연의 - 전2권 - 소설 - 조선은 이렇게 망했다
양진인 지음, 임홍빈 옮김 / 알마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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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때 안 찌질한 나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지만(안 찌질하면 망할 리가 없잖아?) 너무 기록이 잘 남아 있어서 그 찌질함이 돋보이는(...) 나라인 조선의 멸망을 한국인도 아닌 중국인이, 21세기도 아닌 1920년에 발간한 소설이다. 이런 걸 안 본다는 건 말도 안되지.

바로 그 시기에 썼을 뿐 아니라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 썼다는 특성은 한국인이라면 벗어나기 어려운 비분강개를 가볍게 뛰어넘어 냉정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모습은 훌륭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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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조용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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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특히 정치면은. 왜 그런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면 등은 제한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런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의 신문에 연재했던 [조용헌 살롱]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동양철학과 현대사회를 접촉시키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어떤 불꽃들을 문자로 흐트러트렸다고 할까. 깊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깊이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새로운 깨달음이 배어나오는 - 그러나 그것을 쉽게는 얻어낼 수 없다는 점에서, 그동안 쉽사리 읽어왔던 책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쓰고 있는 내용들은 뭔가 상당히 찜찜해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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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2 - Extreme Novel
이와타 히로키 지음, 사토우 토시유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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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학원, 그 세계의 정점에 위치하는 위대한, 그러나 순진한 소녀, 그리고 요로코롬 순진한 강아지가 벌이는 갈등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연애물. 오로지 그것 뿐이다. 자신의 본성을 확실하게 직시하고 그 위에 쓰잘데기없는 것을 얹으려고 하지 않는 완벽한 연애물. (참고로 마부라 어쩌고 하는 작품이 그럴려다가 실패했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심지어는 저따우 놈이 나의 선배에게 손을 대다니이이이! 하는 생각도 하지 말고 시간 때우기에 좋은 책이다.

...칭찬은 아닌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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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석정현 지음 / 길찾기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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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제품을 큰맘먹고 질렀는데, 지른 보람이 있다. 길지 않은 단편, 게다가 만화라는 - 대량의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후기와 해설에서 이야기된 대부분의 설정들이 그림 요소요소에서 드러나보인다.(비교: 시로 마사무네의 공각기동대. 그림보다 글이 더 많다--;; 나가노 마모루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정도는 애교다.)
특히 책 뒤에 부록으로 붙어있던 ‘원작’은 상당한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점이 도리어 조금 거스러미처럼 걸리는 느낌이었는데, 진지한 근미래 SF인 본작에 유머러스한 면이 강했던 원작의 부분부분들을 재활용하는 바람에 조금씩 이미지가 섞여 버렸달까. 아쉬운 일이다. 반면 이 본편을 원작과 비슷한 무언극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결국 최소한 본편에 있어서는 개그가 별 도움이 안 되었다는 - 내지는 제대로 혼합되지 못했다는 느낌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무 멋져버린 시각이 있었다. 우주복을 입은 사이보그들이 생체병기를 들고 전자두뇌 속을 헤엄치며 오크들과 싸우는 장면일지라도(...본편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 군대가 한국군, 혹은 한국군으로부터 강하게 영향을 받은 조직이라는 것, 그리고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현대 한국인(특히 병역필 남성)과 매우 강력한 사회적 동질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드러내보이는 기상천외한 수단이 있었던 것이다.
언놈이 원산폭격하고 있으면 그건 한국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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