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디지털로부터 아날로그라고 불리웠기에 스스로가 아날로그라고 생각했던 ‘책’들은 최후를 각오했었다. 블로그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블로그로부터 매스퍼블리셔라고 불리웠기에 스스로를 매스퍼블리셔로 생각했던 ‘책’들은 최후를 각오했었다. 그리고 ‘책’은 최후를 향해 가고 있다. 과연 디지털과 블로그의 양대 폭격은 강력했다! ...아냐. 저자는 한국 출판계의 위기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디지털화와 블로깅화 때문이 아니라 양극화 - 대형 출판사와 외국자본에 의한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은 문화의 기반이기에 한류다 뭐다 하며 상당히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지니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출판은 여전히 희망이 있으며, 있어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키워드별로 나뉘어 있는 게 어딘가 연재하던 글 같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여기저기에 발표한 글 30여편을 묶은 거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