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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못 말린다 - 어둠을 홰쳐 밝은 누리를 여는 '돌꽃 피움' 인생 이야기
정병례 지음 / 푸르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전각(篆刻) 예술가인 정병례씨의 인생 이야기. 전각이라 함은 글씨를 새기다는 뜻으로, 현판이나 도장 등에 ‘새겨넣는’ 것을 의미한다. 정병례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까지 역임한 이름있는 전각예술가로, 드라마 ‘왕과 비’, ‘명성황후’, 영화 ‘오세암’, ‘노는 계집 창’, 서적 ‘미쳐야 미친다’ 등의 제목을 써내려간 사람이다. 그러고보니 이 제목들, 상당히 다들 비슷하다. 일필휘지로 휘갈겨 쓴 것 같지만 미묘하게 한데 모여 숨쉬는 특성을 지닌 글자체들인데, 이런 것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도 무척 신기하다.
그런 예술가의 자전적 작품이니만큼 말 그대로 “내가 나를 못 말리는”, 거의 [취화선]이라도 보는 듯한 느낌이 절절하게 묻어나는데...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럽다고 아니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