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샘터’의 뒤표지에는 광고가 아니라 이름없는 저자의 글이 실려 있었다. ‘맨 뒤엔 희망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받아온 이 글의 저자는 ‘샘터’를 창간한 김재순씨였던 모양이다. 13대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이지‘만’ 문인이자 출판인. 맨 뒤에 있었던 희망 85가지를 한데 묶어낸 단행본이 이것이다.이 제목 “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라”는 그가 자녀들에게 입버릇처럼 한다는 말의 마지막 구절이라고 한다. 그 앞에 있는 것은 “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 “약속은 끝까지 지켜라”,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라”. 그래, 이 세 가지를 지킬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네 멋대로 살아가”도 세상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는 일 없이 진정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