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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
스튜어트 보이틸라 지음, 김경식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불멸의 영화 50편에 담긴 신화적 코드를 뽑아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액션부터 공포까지 10가지 장르로 나누어, 장르별로 다섯 편의 영화를 선정해 신화학자의 이론에 따른 영웅의 여정을 보여준다. 뭐 사실 따지고 보면 내용에 있어 확실한 개성을 지닌 작품은 존재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는 서사구조는 신화시대나 지금이나 다를 것 없다는 논리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감동을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내가 무엇에 왜 어째서 감동을 느끼는지, 그리고 남들에게 이런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그 쪽의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한번쯤 집어들어 볼만한 책이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는 사실이 저자의 필력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