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의 여행법은 일반적인 여행자들과는 아주 다르다. 그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관광 명소는 아예 얼씬도 하지 않는다. 그가 찾아가는 곳은 멕시코의 일상과 시장에서 발견한 유치찬란한 장난감, 길거리에 넘치는 쿠바의 낭만이며, 그가 사재기하는 것은 형편없는 레스토랑에서 찾아낸 이름없는 악사의 음반이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었지만 그것으로 얻어내는 경험마저 획일화되어버린 시대에, 그의 여행기록은 반추해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우일의 여정은 비교적 성실하게 살고 있는 나에겐 엄청난 유혹이자 내 삶의 방식을 반성하고 뒤돌아보게 만든다.”